★2018. 9. 22. 토요일. 경기도 양주 여행.
어제까지 온 비가 새벽에도 이어져서 아침 일찍 나가면서 우산을 쓰고 나갔으나, 비는 곧 개이고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청명한 날씨였다. 여행할 곳을 고르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서 한 번씩 가본 곳이지만 새로움을 기대하고 또 갔다. 혼자서 다닌 것보다 26명의 여행객과 함께 했고, 20,900원의 여행비로 점심 제공과 고구마 수확 체험이 있어서 그런대로 좋았다.
먼저 간 곳은 양주 나리공원의 천일홍 축제장이었다. 예전과 달리 꽃밭이 잘 정돈되고, 부수 조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조금 일찍 가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가하게 꽃밭을 누비며 1시간 반 정도 머물고, 고구마 수확 체험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되어 있는 농가에 갔다. 고구마 수확 체험은 재미있었다. 흙이 비교적 부드럽고, 호미로 흙을 일구면 커다란 고구마가 땅속에서 얼굴을 내 미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시간이 많이 필요없었다. 금새 나누어 준 봉지에 고구마가 가득 채워졌다. 고구마 수확이 끝나고, 자연과 숲 체험 농장이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에서 뷔페식 시골 밥상 점심 대접을 받았다.
점심 식사 후에 파주시와 양주시 사이에 걸쳐 있는 마장호수로 이동하여,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가 있는 곳까지 가서 출렁다리를 건너 돌아오는 트레킹을 했다. 약 두 시간 정도 걸었다. 전에 가본 것과 차이가 없는 곳이어서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걸을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장흥유원지에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었다. 마침 백남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 행사 기간이어서 두 화백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작품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보게되어 이해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술관의 정원에는 조각공원으로 많은 조각 작품들도 볼 수 있었고 경관이 좋았다. 추석 명절로 연휴가 되어 교통이 복잡할가 염려했는데, 양주를 다녀오는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양주는 멀지 않아서 일찍 귀가했다.














































백남준 화백의 자호상.


장욱진 화백의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