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 산행은 7월 산행지로 기획하고 준비까지 마무리 단계에서 여름철 장마에 계곡산행이 위험하고 당일 전날 비도 오고 해서 8월로 연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산행지로 최상이라고 이구동성이여서 8월 산행지로 정하고 8.11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아침 관문사에서 7시 5분 출발하여 서초구청앞에서 일부 회원들을 태우고 바로 산행길을 재촉하였습니다.
김민근 총무님이 준비한 따끈땨근한 떡과 물로 아침을 요기하며 산행 안전기원 차량법회도 갖었으며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가며 많은 차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가평길을 어렵게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8월 산행은 관문사 관문산악회와 안양의 대안사 산악회가 같이 동참한 산행이었습니다.
두개 사찰의 산을 좋아하는 회원님들로 구성된 이번 산행은 타 산악회의 면모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문산악회 14명, 대안사 산악회 10명이 동참한 이번 산행에서 관문사의 산행대장님들이 개인적인 사정들로 인해 동참하지 못 한 관계로 많은 분들이 참석 할 수 없었습니다.
여름 장마 그리고 휴가철인지라 개인적으로들 모두 바쁘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석룡산의 아름다운 계곡과 숲속에 둘러싸인 산행길은 무더위를 식혀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황훈 관문산악회장님과 이정희 부회장님(대안사 산악회장님) 그리고 김민근 총무님의 사전답사와 치밀한 계획 덕분에 우리 회원들은 편한한 산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너무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그 크나큰 공덕은 세세생생 복덕의 씨앗이 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가평군 북면과 화천군 사내면을 잇는 363번지방도 상의 삼팔교에서 시작 합니다.
다리에서 골짜기 가로 이어지는 호젓한 비포장길을 따라 약 1.3km 들어서면 조무락산장을 끝으로 민가가 끝나고 곧바로 산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널찍하면서 거친 왼쪽 길을 따르면 곧장 남서릉으로 올라붙고 계류를 가로지르는 산길을 따르면 조무락골로 들어선다. 여름철이라면 하산길에 시원한 계류에 물을 담그며 땀을 식힐 수 있도록 남서릉~정상~조무락골 방향으로 산행하는A코스와 조모락골 계곡길로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오는 B코스를 만들어 본인의 건강과 상태를 CHECK하여 선택하였으나 대부분 A코스를 선택하고 몇분만 B코스 산행이 이루어졌습니다.
6~7시간 산행으로 정상을 밟고 조무락 계곡과 폭포를 감상하며 장시간 산행의 고단함과 힘든 과정속에 시원한 게곡물에 발을 담그며 식히는 편안함과 상쾌함이 교차하며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처럼 대안사분들과 서먹함을 뒤로하고 점심공양을 나눠먹고 내려오면서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사귈수 있었습니다. 조무락골은 골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연미 넘치는 풍광이 수시로 눈을 붙잡고 계곡 곳곳에 바위들과 흐르는 폭포소리가 들려서 주저앉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합니다.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며 골짜기를 거슬러 내려오다 어떤 기운에 끌려 등산로를 벗어나 지계곡으로 들어서면 골 끝에 우뚝 솟구친 바위벼랑에서 폭포수가 물보라를 흩날린다. 복호동폭포(伏虎洞瀑布)다. 복호동이란 ‘엎드린 호랑이’란 뜻이지만 긴 암반 사이로 희고 가는 물줄기가 세차게 흐르는 것이 오히려 여성미가 돋보인다고 하더군요.
우리 몇몇 보살님과 회원님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주위 경관을 들러보며 감탄사와 함께 많은 추억을 마음속에 담고 다시 내려오는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곳곳마다 계곡물에 발담그고 등목하고 수영까지 하며 시원함을 만끽하는 많은 산행인들과 관광객로 계곡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질세라 이재우 명예회장님과 몇몇분들이 옷 입은채로 계곡물에 첨벙 뛰어들어 수영하는 모습이 너무 천진난만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즐거운 한때 였던것 같습니다.
정상 정복의 힘든 부분도 아름답게 추억으로 남는 이 좋은 산행의 묘미를 동참하지 못한 다른 회원남들과 사진으로나마 전해 봅니다.
관문산악회와 대안 산악회가 앞으로도 서로 교류를 하여 좋은 명산대찰을 같이 찾아 갈 수 있는 인연이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모두들 무사히 산행 할 수 있슴을 부처님전에 감사 드립니다.
산행의 기를 받아 또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또 힘찬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많은 기행을 기록해야 하나 오늘은 이만 줄일 가 합니다.
문맥이 맞지않고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고 너그러이 봐 주실거죠~
9월 정기산행이 정해진 것 같은데 제가 아직 듣지 못한 관계로 알게 되면 바로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찍으신 장면들이 있으면 같이 공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월 백중도 끝나고 하안거와 백만독 기도정진에 전력을 기우리실 우리 회원님들 하시는 일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지실 빕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길 빌면서 모두 성불 하세요~
※ 시간되는대로 추가적인 사진이 있으면 올려겠습니다.
석룡산 1153m
호젓한 숲속길과 깨끗한 계곡의 산
위치: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가평천 계곡안 명지산 입구 지나서 위치
교통: 서울상봉터미널-가평: 춘천행(20분배차, 첫차 5시 20 분, 막차 오후 9시30분)탑승, 가평 하차-요금 3500원 서울동서울터미널-가평:춘천행(20분배차, 첫차 6시, 막차 오후 9시20분)탑승, 가평 하차 청량리-가평:경춘선(하루 15회 운행, 첫차 6시 27분, 막차 오후 10시25분)탑승, 가평하차 가평-용수:1일4회 운행(첫차 8시40분, 막차 오후 6시40분), 익근리에서 하차 가평-논남:1일 3회 운행(첫차 11시, 막차 오후 7시20분) 가평-백둔리:1일5회 운행(첫차 9시 20분, 막차 오후 7시 30분
숙박:승천 사(익근리):김만복씨(031-82-0502) 사진은 조무락골 폭포.
석룡산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 광덕산에서 카라멜 고개를 넘어 백운산, 도마치봉(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이에 있는산. 백운산 남쪽에 있음)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경기도 최고의 봉우리인 화악산을 솟구치기 직전 솟아있는 봉우리가 석룡산이다. 따라서 이 산은 춘천쪽의 촛대봉처럼 화악산의 능선봉인 셈이다. 산은 대체로 육산이나 정상부근 능선일대는 그렇게 현저하게 발달하지는 않은 암릉으로 되어 있다. 전망대도 두어군데 있어 화악산과의 사이에 형성된 큰 골짜기 너머로 스카이라인을 그으며 어깨를 한껏 치켜올린 화악산 능선이 보인다. 석룡산으로 가는 길은 명지산, 화악산(큰골)과 같은 접근로인 가평을 경유, 목동을 지나 가평천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을 이용한다. 석룡산은 명지산, 화악산입구를 지나 용수목 마을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곡옆길로 들어가면 된다. 양쪽 산록이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이 계곡이 조무락골인데 암반과 폭류가 어울어져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화악산과 석룡산 사이 깊은 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오염되지 않은 환경 때문에 많고 여름에 많은 사람이 찾는다.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면 길가에 농가가 있다. 이곳을 지나 한참 들어가면 왼쪽 산록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산록에는 낙엽송숲이 짙어 여름에는 시원한 코스가 되어준다. 낙엽송숲이 지나면 활엽수림대로 빽빽하고 울창하여 햇볕이 끼여들 틈이 없다.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떡깔나무 게열의 나무가 더 많아진다. 어느 해 가을 이 능선에서 한 자리에 앉아 한 배낭의 도토리를 주울 수 있었다. 도토리가 어떻게 많은지 내려갈 때는 도토리미끄럼틀을 이용하다 시피 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 조무락골의 시원한 청류
이 능선길코스와 계곡길 코스를 등반코스와 하산코스로 삼아 석룡산을 정상에 놓고 둘러오는 것이 석룡산 코스의 특징이다. 하산코스는 화악산으로 바싹 접근하여 내려오면서 안부가 가까워지면 오른쪽 계곡길로 내려가면 된다. 석룡산은 전체적으로 흙이 많은 산이지만 화악산과의 사이에 형성된 계곡은 암반계류의 특징을 보여 소와 급류가 많고 폭포도 있다. 조무락골에 물이 많고 숲이 깊어 시원한 것은 옆에 1464미터나 되는 덩치 큰 산 화악산이 있기 때문이다. 한여름엔 최적의 납량등반 코스중의 하나가 되는 것도 조무락골의 그윽한 멋과 풍치도 아름다운 깊숙한 계곡 덕분이다. 이 코스는 6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다소 긴 산행코스에 속한다. 이 산은 원점회귀형 산행코스로 등하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로 산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여름산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