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계보> 감독 장진│주연 정재영 정준호│개봉 10월 19일│우정 감동 드라마 TAGLINE 장진이 만든 남자 영화.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다. 장진이 만들어낸 진지한 남자 영화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이번에도 주인공의 이름은 동치성이나, 장진 감독의 이전 영화와는 전혀 다르다. <거룩한 계보>의 동치성은 야구선수가 아닌 칼잡이다. 조직세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치성과 그의 그림자 같은 친구 주중. 조직의 명령을 수행하다 치성은 모든 걸 책임지고 감옥에 가게 되고, 주중은 조직원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그러다 조직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알게 된 치성은 ‘거룩한 계보’ 일행을 조직해 탈옥을 감행한다. 그리고 치성과 주중은 복수하려는 남자와 조직원으로 맞닥뜨리게 된다. 의리에 죽고 사는 조직세계, 뜻하지 않은 배신, 남자들의 우정, 정재영과 정준호. <거룩한 계보>의 얼개는 정말이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너무나 완벽히 갖춘 남자 영화다. 여기에 3년 동안 기획하고 단 3일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는 장진 감독의 기발한 창조물이니, 그 내용물은 여성 관객까지 섭렵할 기세다. 올해 많은 남자 영화가 있었지만 흥행 성적이 기대 이하였던 것이 사실. 스타감독 장진은 남자 영화 흥행 계보를 세울 수 있을까? 본편만큼 이것 또한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