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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에 있는 테니스샵의 직원 입니다.
원래 지식인의 답변은 하지 않으나,
님이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몇 년 전 저의 모습과 똑같아서 그나마 좋은 정보 알려 드리기 위해 답변 작성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업성 광고글로밖에 비춰지지 않을까 싶어
매장의 이름과 주소 등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사든 그것은 님의 결정이기 때문이죠,
단지 저는 정보를 드리는 것 뿐입니다 ^^
로저 페더러가 새롭게 사용하는 K factor 에 관심이 있으신가보군요
저는 지금 K-Factor Tour 90 US-version 버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순수 라켓 무게만 340g, 헤드 사이즈는 90" 이구요.
님에게 하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K Factor는 초보자가 쓰시기에는 그리 추천할 만한 상품은 못 됩니다. 헤드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보통 평균 300~310g 이기 때문이죠.
회사 특성상 크게 구분해 볼 때
윌슨은 때려치는 스타일의 라켓이 많이 있고,
바볼랏은 감아치는(스핀을 주는) 스타일로 볼 수 있습니다.
던롭은 플레이어의 실력만큼만 그대로 반영해 주는 스타일이 때문에 플러스가 될 수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라켓이 많습니다.
프린스와 헤드는 윌슨과 바볼랏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그리고 요넥스는 라켓을 일본에서 만듭니다.. 환율 때문에 완전 똑같은 스타일의 라켓이라도, 비교적 가격이 부담이 좀 될 듯 하군요.
프린스 라켓중에서 꽤 괜찮은 놈을 하나 추천드립니다. 출시된지는 조금 지나 최신상품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프린스사의 획기적인 상품, O3 Tour를 추천합니다. 무게는 310g, 헤드 사이즈도 100" 로, 약간 무거운 편이지만, 드라이브도 잘 걸리고 컨트롤도 좋은 라켓이죠. 거기다 디자인도 깔끔하니 아마 보시면 맘에 쏙 드실 겁니다.
참고로, <O3 Tour> 이 라켓을 사용하는 프로 선수로는, 세계에서 최고로 완벽한 슬라이스를 쳐 낸다는 길예르모 코리아 와, 세계랭킹 4위를(현재는 잘 모르겠군요) 기록한 니콜라이 다비덴코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O3 시리즈를 사용하는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테니스를 모르는 사람도 아는 이름, 마리아 샤라포바죠. 샤라포바는 O3 화이트를 사용합니다.
O3 시리즈를 사용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보시면, 라켓의 보증은 확실하겠죠? 실은 저도 O3 Tour 를 두 자루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기같은 것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구요.
공을 낮게 치시고, 플랫서브를 치신다면, 헤드 사이즈가 작고, 줄 수가 많고 묵직한 라켓을 추천합니다, 물론 무게는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제일 좋겠죠 ^^
굳이 추천을 한다면,
HEAD - Flexpoint Radical MP(Mid Plus) Wilson - K Factor Six-one tour (감당하실 수 있다면 추천입니다. 아주 좋은 라켓이거든요) Prince - O3 tour MP
대충 이 세가지를 추천드립니다.
무게는 WILSON > PRINCE > HEAD 가 되겠구요.
아 그리고 바볼랏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비추천입니다... 바볼랏은 아주 좋은 회사입니다. 하지만, 유통의 관리가 무너져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만 바볼랏의 평판이 업자들 사이에서는 알게모르게 아주 안좋습니다.
라켓의 품질 문제가 아니라, 유통문제상 합법적으로 짝퉁 라켓을 만들어 시중에 헐값에 풀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원래 바볼랏은 프랑스의 굴지의 회사로,
앤디 로딕이 퓨어 드라이브를 사용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아주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 그 때 당시는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업체가 스타 였으나,
내부 사정까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낫소 로 수입업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바볼랏은 워낙 유명하고 좋은 라켓이 많아서 특히 메인 모델인 퓨어 드라이브의 짝퉁이 너무 쉽게 풀려 버렸죠.
그래서 유통의 문제와 가격의 붕괴가 이뤄지면서 바볼랏은 인터넷에서 사시는 물건 특히, 매우 싼것들 있죠? 이런 것들 80% 이상을 짝퉁으로 보시면 되구요, 강조하지만 정말 조심하셔야됩니다.
바볼랏 라켓은, 특히 퓨어드라이브, 퓨어컨트롤 사실 때는 정말 조심하셔야합니다. 눈탱이 쓰기 쉽상이거든요. 어떤사람은 라켓 교체할 때까지 짝퉁인지도 모르고 사용한다고 합니다. 정말 과장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 풀려있는 퓨어드라이브 정품과 이면수입품(일명 짝퉁)의 비율은 5:5 정도로 보시면 무리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정품을 제대로 사신다면 메인모델인 퓨어 드라이브 같은 것들은 정말 정말 좋은 라켓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직접 매장에 가서 사셔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매장에서는 짝퉁을 버젓이 걸어놓고 오리지날이라고 속이면서 파는 경우도 있거든요.
인터넷으로 바볼랏 라켓 산다는 것은 정말 비추천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돈주고 쓰레기 사는 것 밖에 안됩니다.
초보자같은 분들은 구분을 할 줄 모르나, 조금만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정품과 짝퉁의 차이 확실하게 느낍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이만 줄이고, 바볼랏의 진품, 짝퉁 구별법 등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쪽지 보내주시면 성의있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스트링에 관해서 질문하셨는데,
일반적인 동호인들은 '그까짓 줄이 뭐 크게 다르겠어? 그게 그거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르긴 해도 스트링이 실력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무시할 게 못됍니다.
크게 스트링은 신세틱(합성섬유=쉽게 말해 나이롱), 인조쉽, 천연쉽, 폴리 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대부분 신세틱을 맸으나, 요즘 폴리줄이 대세이구요.
폴리 스트링은 반발력이 좋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단점은 끊어지지 않았어도 줄이 늘어지면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신세틱은 평균적으로 값이 싸고, 부드럽습니다. 인조쉽은 값비싼 천연쉽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스트링으로, 컨트롤이 좋고, 부드럽긴 하나, 값이 조금 비싸다는 것과, 내구성이 약합니다. 천연쉽은 말 그대로 양이나 소의 창자를 꼬아 만든 줄로, 최상의 컨트롤, 최상의 부드러움, 최상의 밀착감을 느낄 수 있으나, 가격이 아주 비싼 것이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제일 싼 것을 5만원 이상으로 보시면 되구요. 그리고, 폴리와 신세틱 또는 천연쉽, 인조쉽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하자면.. 케블라(Keblar) 가 있는데.. 이 줄은 뭐.. 내구성에서는 최강이지요. 케블라 끊어져서 오시는 분 정말 거의 못봅니다. 삑사리로 사이드가 끊어지는것 빼구요. 하긴 삑사리 나도 거의 안끊어집니다. 줄을 잘라서 단면을 보면 중심에 철사같은 가느다란 심지가 하나 있습니다. 철사는 아닌 것 같은데 뭔지도 모를 이것이.. 아주아주 튼튼해서..
이거 뻰찌로 잘라도 잘 안잘라집니다.
줄값에 신경쓰고 싶지 않으시다면 케블라 추천합니다.
단점은 내구성을 제외한 나머지 면에서 모두 평균이하로 보시면 되겠군요..
하이브리드(Hybrid)는
세로줄은 폴리를 많이 쓰고, 가로줄로 다른 줄을 섞는 방법이죠. 다른 성격의 줄의 장점을 합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가격은 천차만별이구요.
님이 때려치는 스타일이고 한다면 저는 폴리줄을 추천합니다.
Tecnifibre - Poly Spin , Luxilon - Alu Power rough, Nex - Poly Master가 아주 괜찮습니다. (테크니화이버) (럭실론) (넥스) <-- 회사이름
가격은 2만원~ 2만 5천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등급 높은 폴리줄을 원하신다면
Tecnifibre 의 Red Code 나 Gamma의 Zo Power를 추천합니다.
테크니화이버는 프랑스의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는, 동호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을 브랜드이나, 유럽쪽에서는 특히 스트링 쪽에서는 최고의 회사로 인식되고, 실제로도 정말 좋은 스트링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코콜스트링은 비추천입니다. 혹시 지금 갖고 계시다면 내다 버리셔도 상관없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줄.. 써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장점을 꼽으려 해도 꼽을 수 없습니다.
테니스 스트링 하면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이 세 나라에서 만든 스트링을 세계 최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스트링만큼 텐션도 중요하구요.
보통 동호인들은 젊은 층이 Main 47, Cross 45 (자동 기준, 수동기계로 변환시 60, 58) 아마추어 선수들은 Main 54, Crosss 52(자동 기준) 정도를 많이 맵니다. 물론 이 수치는 표준치가 아니구요, 경험상 제가 스트링을 매다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수치의 평균값이라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세로보다 가로가 2텐션 정도를 낮추고요, 기준은 lbs(파운드)입니다.
너무 세게 매시면 엘보가 올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구요..
무조건 세개 맨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제 윗분,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거죠 그걸 갖고 그렇게 면박주시면 별로 보기 안좋습니다..
님도 틀리셨습니다.
정정해 드립니다.
나파엘 나달(X) , 라파엘 나달(O)
그리고 나달이 쓰는 라켓은 퓨어드라이브가 아니라,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 입니다.
두 라켓은 분명. 다르죠.
성분도, 스펙도, 디자인도, 가격도.
퓨어드라이브는, 파란색이고, 로딕이 쓰는 것이고,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는 노란색입니다. 물론 나달이 사용하는 라켓이구요.
이상 답변 마칩니다. ^^
궁금한 사항은 쪽지 보내주시면 아는 한에서 성의껏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처 : 제 지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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