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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농경지를 다시 갯벌로 만드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농지보다 갯벌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VCR▶
전남 진도군 바닷가 마을의
농경지입니다.
축구장 크기 100배가 넘는 면적으로
원래 갯벌이었지만,
지난 77년 방조제가 들어서면서
논으로 변했습니다.
진도군은 이곳의 방조제를 허물고
바닷물을 다시 끌어들여
32년 만에 갯벌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른바 역간척 사업입니다.
최근 농토보다는 갯벌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고
인식한 주민들의 바람이 컸기 때문입니다.
지어봤자 별로 남는 것이 없는 벼농사보다는
갯벌 복원에 따른 생태, 문화 관광 소득이
더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INT▶ 김병철/주민
"방조제는 만들 때는 보릿고개 벗어나기 위해
논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갯벌이 더 중요..."
방조제가 헐리고 바닷물이 다시 들어오게 되면
갯벌 복원까지는 6-7년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INT▶ 박연수 진도군수
"토지 매입, 사업기간 중 주민생계 유지방안 등
구체적 계획 세워 추진..."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등
대표적 간척국가에서는 이미 갯벌 복원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간척 사업은
갯벌의 가치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