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6일
이번 2014년 9월 학기 인솔의 첫 시작은 대련외국어대학입니다.
출국 불과 1주일 전...
세계 hsk 주관기관 전체 회의로 인해 우리 학생분들 출국 후 1주일 동안 신기숙사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불안한 마음에 출발한 인솔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그 덕분에 기숙사비도 조금 할인 받고, 식사도 대접받고 하긴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서로 서로 한발 양보하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너그럽게 이해해 주신 수속생분들에게도
그리고 학생과 학교 본부 사이에 끼어 참 난감한 입장이었을 한학원에게도
모두 감사한 마음을 다시 전하고 싶어요.
그래도 앞으로는 이런일들이 없어야만 하겠죠...
<유학생 담당 유영선생님 인사말 중>
기숙사 입주를 마친 다음날
등록을 위해 모인 우리들...
우리 단체 인원이 많다보니 다른 학생들처럼 줄서서 수속을 하지 않고
바로 바로 돈만 내면 마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많은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보통 3~4시간 걸리는 등록과정을 2시간 정도로 압축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대련외국어대학의 등록과정은 좀 복잡합니다.
먼저 본인의 서류를 모두 복사한 후
유학생 사무실에서 등록 - 그리고 학비 납부 - 그리고 분반시험 신청 등...
설명하기도 좀 어렵네요.
그래서 교환학생 분들은 오셔서 등록일에 고생들을 많이 하시지요.
등록을 마치고..
기숙사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우리 수속생분들께
학교에서 사과의 인사를 전하는 차원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대련외국어대학 새 원장님 인사>
이 곳이 유학생 기숙사 앞에 위치한
유학생 식당입니다.
깔끔하게 잘 정비가 된 것으로 보이나 이 곳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아마 이 곳보다는 중국 학생들 식당을 더 많이 이용할 거 같아요.
중국 학생 식당이 좀 복잡하기는 해도 그래도 메뉴도 훨씬 더 많고 저렴하니깐요.
시내 캠퍼스 시절부터 대련외대 유학생 식당은 별로 인기가 없었답니다.
우리 학생분들 위해서 준비해준 부페식 메뉴...
점심 식사 후..
잠시 나와 찍어본 대련외대 기숙사 앞 동산
지난 학기는 공사가 다 끝난 것이 아니어서 여기가 그냥
흙판이었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된거 같아요.
저녁에 여기에 모여
다른 유학생들과 맥주도 한잔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한답니다.
중국 학생들과의 캠퍼스 투어를 앞두고...
대련외국어대학은 한국어과로 상당히 유명한 학교이기도 하죠.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우리 수속생분들과 캠퍼스 투어를 하러 왔습니다.
이 친구들과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제가 학생분들과 헤어지기 전
찍은 단체사진..
그리고 며칠 후..
개강 이후 분위기를 좀 보러 들른 날의 사진입니다.
대련외국어대학은 위 아래 두 장의 사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속성반과 보통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금 진도를 빨리 빼고자 하는 분들은 속성반에서
천천히 학습하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보통반에서 수강을 하시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속성반은 한국인과 일본학생들이 많은 편이고
보통반은 기타 외국 국적의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9월 학기
분반고사 결과가 발표된 후
그 각반의 시간표와 명단입니다.
대련외국어대학은 예전부터 다른 큰 학교와는 달리
한 반의 인원이 많지 않은 것이 상당한 메리트로 평가되었었습니다.
매번 제가 가서 정원, 국적분포, 반 평균인원을 조사를 하여 확인한 결과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대련외대 한 반의 평균인원이 15명이 넘은 적이 없었을거에요.
그런데 이번 학기는 대련외국어대학이
새로운 선생님들도 많이 뽑고 하면서
그 수업과 분반에 대해서 학생분들의 의견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학기의 한반 평균인원이 18~19명 정도로 높아진 것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구요 ;;
사실 저 또한 어학수업에서 한반의 인원이 20명 이상 넘어가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를 계기로
대련외국어대학도 다시 한번 학교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강의의 질 등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좀 더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계속 고쳐나갈 수 있는 큰 학교가 되기를 또한 바랍니다.
중간 중간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신
수속생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련외국어대학이 여순으로 옮겨간 후
아직까지도 주변 인프라나 교통이 턱없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분들 좀 갑갑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벌써 한학기의 절반이 지났네요.
중국 학생들 외국 친구들 많이 만나시고
기회가 되면 여러 도시도 여행 다니면서
너무 캠퍼스에서만 머물지 말고
더 큰 중국을 둘러보실 수 있는 한학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수속생분들 다음 학기 더 좋은 모습
서로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길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