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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경독자들 가운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유월절 어린양'을 '양이나 염소중에서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기록을 여유있게 찬찬히 살펴보면 사실은 다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기록은 무어라고 말하는 지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성경에 의하면 양과 염소는 구분이 되는 서로 다른 짐승으로써, 결코 유월절 어린양(lamb)을 '양'(sheep)이 아닌
어떤 다른 짐승 곧 '염소'(goat)나 '소'등으로 결코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도
'양이나 염소 심지어는 소'(신16:2)까지도 '유월절 어린양'이 될 수 있다고 여전히 주장하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은 관련 성경기록들이 보여주는 연관정보(양 떼=양과 염소떼)와 관련해서 이해하여야 하는 이스라엘풍습들을 모두 놓치고 계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의외로 많은 분들의 경우,
'유월절 어린양에 관한 규례'(출12장)과 '태워서 드리는 번제헌물에 관한 규례'(레1장)를 전혀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에 관한 규례(출12장)를 읽으시면서 레1장의 번제헌물에 대한 규례를 갑자기 아무 생각없이 출12장의 내용과 섞어 버리시면 안됩니다.
이를 잘 나누어 분별하지 않으시면 '희생물에 대한 규례들'에 대하여 돌이킬수 없는 교리적인 혼란을 겪으시게 됩니다.
이는 마치 신약성도의 구원과 성장의 경우,
구원받기 전의 회개와 용서(=유월절 어린양,단번 속죄)를 구원받은 이후의 성도의 성장,성화와 관련하여
회개와 용서(=번제헌물,죄를 지을 때마다)로 섞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레위기에 나타난 희생물들에는 가)번제헌물(레1장) 나)음식헌물(레2장) 다)화평헌물(레3장)
라)죄헌물(레4장) 마)범법헌물(레5장)이 있습니다.
먼저 말씀들(출12:5, 레1:10)을 살펴보겠습니다.
출12:5절)
'너희의 어린양은 흠이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라. 너희는 양이나 염소 중에서 그것을 취하고'(킹제임스 흠정역성경, 출12:5)
('Your lamb shall be without blemish, a male of the first year: ye shall take [it] out from the sheep, or from the goats:-영어KingJames성경, 출12: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한글 개역성경, 출12:5)
'The animals you choose must be year-old males without defect, and you may take them from the sheep or the goats.'(NIV영어성경, 출12:5)
레1:10절)
'만일 그의 헌물이 떼 곧 양이나 염소 떼에서 취한 태우는 희생물이면 그는 흠 없는 수컷으로 가져다가'(레1:10)
차이점을 정리해 봅니다.
1)유월절 어린양(출12장)
-> 가) '한 집마다 어린양 한마리'씩 각자 준비함이 필요합니다.(3절) *기억하세요.
(주의 : '어린양'이나 '염소'중 둘 중에 아무거나 하나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 나) '흠없고 일년된 수컷'이여야 합니다.(5절)
-> 다) '유월절규례대로만' 때와 절차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 라) 잡는 날짜가 아빕월(=니산월)로 정해졌습니다. 이스라엘회중의 전체집회에서 잡았습니다.(6절)
-> 마) 드리는 자가 '자신의 집 양옆기둥과 문기둥에 피를 뿌리고' 그 다음 '먹습니다.' (7절)
-> 바) '어린양'만을 취해야 합니다.(2절,21절)
2)번제헌물(레1장)
-> 가) '소 떼나 양과 염소' 떼에서 번제헌물을 모두 취할 수 있습니다.(2절)
(비교:'양'이 아니여도 되고, '양'도 '어린양'이 아니여도 됩니다.)
-> 나) '흠없는 수컷'으로 드립니다.(3절) (비교: 반드시 '일년된 것'이 아니여도 됩니다.)
-> 다) '자원하여 자기 의지대로' 드립니다.(3절)
-> 라) 번제물을 드리는 자가 직접 자신의 번제 헌물의 머리위에 안수하여 속죄가 이루어 집니다.
-> 마) 형편에 따라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중에서도 번제헌물을 드리되, 이때는 제사장이 직접 머리를 비트는
방법으로 암컷,수컷의 구분없이 번제헌물로 드렸습니다.(14절)
-> 바) 드리는 자가 '태워서 그 향기로운 냄새를 드리는 제물'이기에 먹을 수가 없습니다.(17절)
이제 '유월절 어린양'과 '번제헌물'간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아셨을 것입니다.
이제는 문제가 되는 출12장5절의 한글번역에 따른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것만 하면 독자는 이 부분에 대한 혼동과
혼란으로부터 성경적 진리로 쉽게 자유로워 질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기록 출12:5절과 신16:2절의 표현법에서 '양 떼'라고 말할 때의 용례와 용법을 잘 이해하셔야 겠습니다.
위의 4가지 번역성경들중 보면 KJB영어성경을 보면 take [it] out <'...양이나 염소중에서 그것(=어린 양,흠이 없고 일 년 된 수컷)을 취하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경들(한글개역성경과 NIV영어성경)에는 이 단어 'it'가 없습니다.
여기 출12:5절에서 'it'라는 단어가 문맥상 문법적으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단어입니다.
출12:5절의 'it'는'흠이 없고 일 년된 수컷 어린양'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다른 성경들처럼 그냥 막연히
'취하고'나 '가져다가'(=take)라고만 '선택정보'를 주면 정확한 선택대상에 대한 관심을 '양이나 염소중에서 취하고'처럼 독자들은 '양이나 염소중'이라는 무리 이름자체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이는 양에서든 염소에서든 양,염소들 각각의 섞여 있는 무리들 중에서 어린양을 취하여 유월절 어린양을 죽이라는 말입니다.
'그때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가서 너희 가족들에 따라 너희를 위해 어린양을 취하여 그 유월절 어린양을 죽이고'(출12:21)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유대민족들)이 양과 염소들을 같이 기르는 풍습과 깊은 관련이 있는 표현임을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합니다.
이방인인 우리 한국사람들이 이 글을 읽으면 '아하~ 양 뿐만이 아니라 염소중에서도 어린양을 대신 취할 수 있는
것이구나' 라는 잘못된 정보와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성경의 다른 본문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목축관련 풍습을 잘 살펴보면, 이는 우리 이방인들이 겪는
성경밖의 단순하고 오래된 오해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래의 성경구절들을 살펴보시면 아시듯이 이스라엘백성들은 양과 염소를 함께 어울리면서 기르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에 성경기록들은 '양 떼'라고 표현했습니다.
몇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성경에서 보겠습니다.
먼저 창31장과 창31장과 37장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 떼'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양 떼'의 무리들 속에는 염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성경구절들(야곱과 요셉의 경우)을 통해 좀더 자세히 살펴 보십시요.
(야곱의 경우-창31:38)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창31:38)
분명히 '숫양'을 말하면서 '외삼촌의 양 떼'에 속한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요셉의 경우-창37:13-16,창37:31)
요셉의 이야기로 가 보겠습니다. 요셉이 자신의 형들을 찾아 갔는데 분명 형들은 양들을 치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 떼를 먹이지 아니하느냐? 오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하니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거늘'(창37:13)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노니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잘 있는지 보고 내게 말을 다시 전하라, 하며 이처럼 그를 헤브론의 골짜기에서 보내매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창37:14)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났는데, 보라, 그가 들에서 헤매고 있으므로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하매'
(창37:15)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원하건대 그들이 그들의 양 떼를 먹이는 곳을 내게 말해 주소서, 하매'(창37:16)
'그들이 요셉의 옷을 취하고 염소 새끼를 죽여 그 옷을 피로 적시고는'(창37:31)
* 방금 본 31절에서 갑자기 '염소 새끼'가 느닷없이 등장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요셉의 형제들)은 분명히 양떼를 쳤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요셉은 자신의 형들이 '양 떼를 먹이는 곳'을 어렵게 물어 물어 어렵게 찾아 갔습니다.(창37:16)
그런 요셉의 형들은 동생 요셉을 팔아 버린 후에 요셉이 마치 죽은 것처럼 야곱을 속였는데, 어떤 방법으로 아버지
야곱을 속일수 있었는지를 주의 깊게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간교하게도 요셉의 형제들은 '양 떼'에서 갑자기 염소새끼를 취하였다고 하면서 요셉의 옷에 염소새끼의 피를 적시어서 자신들의 아비 야곱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팔아버린 요셉이 죽었다고 함으로써 야곱을 속였다고 합니다.(창 37:31).
요셉의 형들이 죽인 것은 '양'이 아닙니다.
양 떼속에 속해 있어서 '양 떼'라고 함께 불리었던 양 떼에 속한 무리로써의 '염소 새끼'를 죽였던 것입니다.
당시의 목자들은 양과 염소를 함께 몰고 다니면서 먹였고, 한 우리에 넣고 기르면서, 그것들을 '양 떼'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한 예로
창30:38에서 '양 떼'라고 할 때, 이는 양과 염소가 섞여 있는 상태(창30:36)를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되게 벌려 놓으매 야곱이 라반의 남은 양과 염소 떼를 치니라.'(창30:36)
'양 떼가 마시러 올 때에 자기가 껍질을 벗긴 가지들을 양 떼 앞에 물구유 홈통 속에 세워 놓았으니 이것은 그것들이 마시러 올 때에 수태하게 하려 함이더라.'(창30:38)
그래서 당연한 표현으로 성경은
'너희의 어린양은 일년 된 수컷으로 흠이 없어야 할지니라. 너희는 그것을 양들로부터 취하거나 염소들로부터 취할지니라.'(출12:5) 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양들(Sheeps)로 부터는 (당연히) 어린 양(lamb)을 , 염소들(Goats)로 부터도 (당연히 또) 어린 양(lamb)
을 취하여 낼 것(=take [it] out from)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은 말 그대로 '어린 양'입니다. 결코 '염소나 소'로 어린 양을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마25장에는 천년왕국이 도래하기 전에 있게 되는 '민족들의 심판'에 대한 것이 나옵니다.
양은 오른편에 두고 염소는 왼편에 두면서 각각 명확히 갈라내고(=separate) 분리하여(=divide) 내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양 떼'에 관한 풍습을 잘 이해할 때에, 이 민족들의 심판도 잘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들을 자기 앞에 모으고 목자가 염소들로부터 자기 양들을 갈라내듯 그들을 일일이 분리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편에 두되 염소들은 왼편에 두리라.' (마 25:32-33).
('And before him shall be gathered all nations: and he shall separate them one from another,
as a shepherd divideth [his] sheep from the goats:')
이런 명확한 성경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심지어는 목회자들까지도 어린양을 양이나 염소중에서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은 결코 말씀의 바른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이스라엘의 실제의 목축생활과도 상당히 거리에 먼 것임을 알고 '유월절 어린양'(=passover)에 대한 이해를 바르게 정립해야 될 것입니다.
신16:2절도 이런 맥락에서 잘 이해가 될 대목입니다.
'그러므로 너는 양과 염소 떼와 소 떼에서 취하여 {주}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실 곳에서 {주} 네 [하나님]께 유월절 어린양을 희생물로 드리되'(신16:2)
('Thou shalt therefore sacrifice the passover unto the LORD thy God, of the flock and the herd, in the place which the LORD shall choose to place his name there.')
유월절 어린양(=the passover)은 말 그대로 양 떼들(flocks,양들과 염소들)이든 소 떼(herd)들이든지
그 안에서 어린 양(=lamb)으로만 가능합니다.
성경기록 어디를 살펴보아도 '유월절 어린 염소' 라든가 '유월절 어린 소'라는 표현은 규례상 가능하지도 있지도 않습니다.
이쯤 우리는 성경기록을 바꾸려고 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이해를 달리 해야만 합니다.
sheep(양)도 아니고 goat(염소)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양 떼'에서 취한 lamb(=어린 양)입니다.
엄밀히 sheep(양)과 lamb(어린양)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받으시고 받지 않으시고 할 만한 '다른 희생물'입니다.
그래서 '양 떼'에서 취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흠없고 일년 된 어린 양'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
이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예비하고 베푸신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이 보이시나요?
예수님은 모형으로 알려주신 [사람들]의 [어린양]이 아닙니다. 요1:29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제 말이 아닙니다.
요한은 말합니다.
'다음 날 요한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르되,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요1:29)
('The next day John seeth Jesus coming unto him, and saith, Behold the Lamb of God, which taketh away t
he sin of the world.'-요1:29)
'예수님께서 거니실 때에 그분을 보고 이르되,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 하니'(요1:36)
('And looking upon Jesus as he walked, he saith, Behold the Lamb of God!')
바울도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누룩 없는 자들인즉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제거하라.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희생물이 되셨느니라.'(고전5:7)
('Purge out therefore the old leaven, that ye may be a new lump, as ye are unleavened.
For even Christ our passover is sacrificed for us:')
아울러,
한국의 거의 모든 기독출판사의 성경사전들은 출12:21절의 '유월절 어린양(=Passover)'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가족별로 어린 양이나 염소새끼를 죽여야 한다'라고 잘못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혹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성경사전이 있으시다면, '어린양'과 '유월절'에 대한 성경단어를 어찌 설명하고 있는 지를
한번쯤은 꼭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의 도리인 성경기록은 염소가 아닌 '어린양'만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취해야 한다고 명확히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모세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가서 너희 가족들에 따라 너희를 위해 어린양을 취하여 그 유월절 어린양을 죽이고'(출12:21)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리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성경사전들이 어린양(Lamb)을 '양이나 염소의 새끼'(출12:5)라고 함은 참으로 성경기록을 잘못 이해한 결과로 인한 잘못된 사전정의들입니다.
이런 수많은 성경사전들의 오류들을 무심코 지나치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유월절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순수한 의미를 잘못 지나칠 수가 있으므로 혹 독자께서 성경신자라면 특별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적용만이 우리가 따라 가야 할 최선의 길임을 오늘도 마음 깊이 새겨봅니다.
샬롬!!
오늘도 모두에게 '유월절 어린양'이신 '[하나님]의 어린양' 곧 '예수님'을 알려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