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5월 1일에 5시 50분정도에 일어났다. 눈을 떠나보니 엄마는 벌써 화장을 하고있었고 아빠도 몇분 후에 일어나셨다. 난 밥을 꽤 먹었고 아빠,엄마가에게서 야단을 맞았다. 한 귀로 흘려버렸다. 왜? 기분 좋게 가려고... 아빠는 기사형과 공장에 가서 차 가지고 온다면서 나가셨고 난 샤워하고 옷입고 갈 준비를 하니 8시. 크헉!. 아빠가 안오신다. 엄마가 아빠 핸드폰으로 전화거니 앞에 와있다고 내려오라 했나보다. 형이 날 업고 가파른 3층 계단을 내려가고 2층 계단에서 아빠가 올라 오시는 걸 보고 형은 1층까지 내려갔다. 차에 날 태우고선 엄마가 내려오는 걸 보았다. 난 받침대를 가져가야 한다면서 하니까 형이 거기 다 있지않겠냐는 식으로 말했고 난 없다고 하니 엄마가 아무거나 올려놓고 쓰면 된다고 하면서 빨리 가자고 했다. 이 때 시간이 8시 30분정도. 헥! 늦었다. 못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팍 들었다. [참고로 예천공항까지 2시간정도 걸린다] 차에선 아무말도 안하셨다. 아빠도, 엄마도, [140km 허걱. 완전히 경주하는 것 같았다.] 예천공항에 도착 할 즈음 아빠가 "아시아나가?" 고갤 흔들었다. 9시 30분!. 대한항공기가 보였다. 날개만,--;. 다행이었다. 난 예약이 안되었으면 어떡하지. 내심 걱정이 되어서 초초했다. 엄마가 먼저 내려 예약한거 확인하고 온다면서 가셨고 아빠는 차를 주차장 바로 앞에 대기 시켜놓고 내 문을 열고 기다리셨다. 엄마가 오셨다. 내가 예약을 세번했단다. [흐흐, 난 계속 통신으로 할까말까 하다가 두번 했다가 시간초과로 초기화면. --;] 관계자 분이 휠체어를 가지고 나오셨다. 엄마, 아빠는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아빠, 엄마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셨나보다. 관계자 분이 가시죠라고 하면서 휠체어를 끌었다. 아빠가 잘다녀온나라고 하시는데 메몰차게 직진만--. 아빠에게 인사도 못했다. --;. 나와 엄마가 먼저 비행기를 타러갔다. 와~ 거대했다.--;; 비행기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엄마랑 걸어서 올라갔다. 이쁜 누나가 도와줬다. 내 좌석은 두번째 칸이었다. 엄마도... 스튜어디스.--; 두 명. 내가 앉으니까 사람들이 주루룩 떼거지로 몰려오는 걸 보았다.--; 난 창가에 앉았다. 길더군. 사람들이 계속탄다.--;;;;; 드디어 출발! 스튜어디스가 설명해주고 한명이 앞에서 행동(?)으로 하는데 참 재밌었다. 스튜어디스 두명이 먹을 걸 가져오더라. 난 게토레이를 택했고 엄마가 게토레이를 내게 먹이는데 한 스튜어디스 한명이 젤리 한 웅큼을 가방에 넣어주셨다. 후후~ 고마웠다. 젤리 하나 먹고 창가를 보는데 바다도 보이고 구름 역시.. 아파트 단지도,--; 비행기가 흔들렸다. 기장님이 바람때메 흔들리니 어쩌구 저쩌구--; 흔들~ 흔들~ 거리며 가기는 가더라. 벌써 도착.^^. 김포공항에서 사람들 다 내리면 휠체어 올거라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스튜어디스가 말했다. 비행기 청소하러 오러 청소하시는 분도 못들어 왔다. 나때메--;. 왠 차가 와서 휠체어 내리고 끌고 오더군. 어떤 아저씨 등에 업혀 비행기에서 내려서 휠체어에 탔다. 차에 가더군. 위잉~하며 올라가서 차에 탔다. 김포공항 안에 들어갈 문 앞에서 내렸다. 위잉~--; 바깥에서 형을 기달렸다. 전화하니 10분후 도착. 휠체어는 공항 관계자 분이 잡고있었다. 형이 공항안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 형인지 잘 몰라서 가만있었다. 한심하게...--;;. 전화해서 물으니 맞더라. 오더니 날 반갑게 반기셨다. 형차에 타고 교회까지 갔다. 10시 조금 넘은 시간. 어느 분이 날 등에 업으시고 2층까지 올라갔다. 거기서 평강 누나를 처음봤다. 아! 형수님도. 형은 작업에 전화 등 엄청 바뻤다. 커피도 마시고--;. 전화가 왔다. 나 왔다고 빨리 오라고 하는 식의 통화 내용이었다. 조금있다가 형친구분 그 검은 옷 님도 오시고 천랸의 은미님도 오셨다. 지겨울 즈음 왠 부부가 나란히 인사를 하더라. --; 그들은 다름 아닌 도리형과 유진누나 --;. "저 유진이예요." 허거거거걱! 내가 기다리고 기다려서 눈 알 빠지는 줄 알았던 그 누나! 하..... 엄청 반가웠다. 근데 나에겐 인사를 안했다..--; 날 못봤단다. [노란머리를 물로 보지마!]. 내가 사랑얘기와 비관적인 얘기를 적으니까 훌쩍거렸다. 진짜 여리다.. 통신에서 내가 그랬을 때는 울었겠다.. 미안하더라. 내손에 손수건이 있었지만.. 못줬다... 내 잘못이기에... 꽤 통통했다. 얼굴은 수수하고 예뻤다. 화장 안한 얼굴인데도. 수달 눈을 조금 닮았더라. 아니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같은 투명한 눈이었다. 형수님이 명찰을 가지고 오셨다. iastdayx였다.--;. 그래도 찼다. 그리고는 1층으로 고! 1층에서 왠 학생이 형에게 인사 하더니 날 보더라. 난 눈을 돌려서 밖을 봤다. 신영이가 안왔다. 늦는다. 어쭈! 지각인데? 기다리다가 안와서 난 엄마와 평가누나랑 식당으로 향했다. 잡체를 무지 많이 먹고 있는데 유진누나가 어떤 모자 쓴 넘을 데려왔다. 신영이란 걸 알고있었다. 서먹했다. 잡체가 안넘어가고 웃음만 나왔다. 콜라를 마시고 젖가락을 물었다. 신영이랑 좀 대화하다 엄마, 유진누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사이에 형이 마이크 들고 회원들 소개를 하는거다. 홍익님 소개가 끝나고 내소개를 하는데 "여러분들이 가장 보고싶어 했던 금 동언입니다" 순간 엄청난 놀람과 동시에 부담이 가슴 속에 밀려왔다. '인사해? 말어?' 생각하다. 결국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워서... ^^; [실망하셨죠? 다음엔 자신있게 인사할게요! 안목도 있으니.]. 신영이 소개, 덕근님 소개, 평강누나 소개 등이 끝나고 홀로 나왔다. 엄마, 신영이랑... 창 밖을 보면서 신영이랑 대화하고 있는데 그 학생이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난 처음에 회오리인 줄 알았다.--; 아니 계속. -_-; 해월이와 신영이, 엄마랑 먼저 지하로 내려갔다. 두번째 의자에 들어갔다. 해월이는 내 옆에서 계속 말 걸고 나도 자주 말을 적었다. 해월이는 내 이 멜 주소를 적었고 뒤에 계신 홍익님에게도 적어주었다. [홍익님 맞죠? ^_^]. 거기서 도리 형은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 피아노 걸이 바로 내 앞에서 키보드를 치는데 잠깐 넋이 나갔다. 왜? 그 아름다운 자태에서 눈을 뗄 넘이 어디있겠나?--; 잠시 후 드럼치는 넘이 늦게와서 드럼을치는데 신기했다. 근데 무슨 밴드같았다. --; 수화 무용도 보고 그 애랑 엄마가 연극같은거 하는데 평강누나가 기차시간이 9시 30분이라면서 빨리 가야된다며 엄마에게 말했다. 성급히 나왔다. 형에게 인사하고. 택시에 타고 있는데 해월이도 같이 간다고 탔다. 신영이, 유진누나랑 인사하고 택시가 갔다. 택시 안에서 해월이가 과외 하다가 나 보려고 왔다고 했다. 평강누나도 내가 온다는 글을 읽고 왔단다. [자랑인가? 양해를--;]. 해월이 폰으로 전화가 온다. 아마 해월이에게 과외 받으시는 학생 어머니 였나보다. [바보, 과외 다 마치고 오지] 야단 맞는거 같았다. 청량리 역에 도착. 해월이와 평강누나 어깨에 기대어 걸을려니 발이 땅에 안닿는다.--; 그래도 걸었다. 평강누나가 "동언이 잘걷네". [고마워~] 의자에 사람이 앉아있어서 평강누나가 마지막 줄에 앉아계신 여자분에 양해를 구하고 내가 앉았다. 불편해서 자꾸 내려왔다. 평강누나가 내 발을 밀어서 무릎으로 누르고 있어서 조금 편했다.. 표를 예매한 엄마가 왔다. 해월이랑 평강누나가 휠체어를 구하러 갔다. 구해왔다. 타니까 편했다. 엄마가 화장실 가자고 했다. 해월이와 함께..--; 해월에게 신경쓰여서 못 눴다. 그냥 나왔다. 시간이 다 되어 열차를 타러 역장님을 따라 갔다. 계단이 어마어마했다. 휠체어를 들고 가자고 역장님이 그러셔서 해월이, 역장님, 평강누나가 들었다. 반쯤 내려갈 무렵 어느 신사분 두 명이서 도와주셨다. 그 덕에 난 뒤로 넘어질 뻔했다.--; 힘이 얼마나 좋으신지..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 역장님이 우리 좌석을 앞쪽으로 옮겨주었다. [역장님, 너무고맙습니다.] 난 창가 쪽, 내 옆에는 평강누나, 뒤에는 엄마가 앉았다. 평강누나랑 많은 얘기는 아니지만 할만큼 했다.--; 자려고 누웠다. 누나가 내 손을 만져주며 도닥거려줬다. 잠에 취해버렸다. 안동 역에 도착했다. 평강누나가 날 업었고 나갔다. 역 밖에 나가니 시원했다. 아빠가 차로 대기 하고 계셨다. 타고 길안으로 출발했다. 평강의 집 앞 까지 가서 봤는데 어두워서 잘 안보였다. 조립식 주택이라고 했다. 그렇게 평강누나를 보내고 집에와서 잤다.
끝---
쓰는데 별 힘든 점 없었습니다
━━━━━━ 카무이 생각 ━━━━━━━━ ☞자기 일에 미치고 그 일에 파고 들어야 진정 제대로 사는 삶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