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향우회 대 물림을 걱정하며 ***
~ 청년회 단합대회를 마치고 ~
2005.09.25 글 / 이영진 회원
교회나 공산주의에서 세습이라는 용어가 있다. 대대로 물려준다는 ...?
호남향우회나 충청향우회는 결국은 계속적으로 유지 할 수 있는 향우회가 될 것이다.
전라도나 충청도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말이다. 압구정향우회!!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을까? 고향 어르신들께서 명맥이 끊길까봐 걱정이 되시는 모양이다.
세습이랄까? 계속 물려주려고 힙들을 쓰시지만. 과연 유지 할 수 있을까?
1965년생까지는 잠원동에 있는 신동초등학교엘 다녔다. 65년생까지는 그래도 압구정 옛 마을에서
태어나 물장구 치고 딱지치기 하던 어린 시절이었기에 고향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서 향우회에
동참하고픈 마음이 강하겠지만 1966년생들은 현대 아파트 안에 있는 구정초등학교를 다녔기에
시골과 도시 사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고향이라는 인식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 예로 1965년 출생들은 “느티나무회”라는 명칭아래 친목회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런데 느티나무 회원 8명 중 2명만이 압구정향우회에 연관이 있고 나머지 6명은 부모나
직계가 향우회 소속이 없다는 것이다. 새 동네에 살던 친구도 있고 압구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향우회원이 아닌 친구도 있다. 느티나무 회를 향우회로 등록하는 문제는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든 어르신들의 향우회의 대 물림걱정에 13개 친목 단체 중 중심위치에 있는 용우회가
주축이 되어 이화회. 오륙회. 한마음회. 가을회. 동심회. 한우회. 총 7개 친목단체가 모여
남양주시 양정동 라종수 회원 과수원 앞 운동장을 빌려 4월 10일 젊은이들만의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을
실시하게 되었다. 뜻을 함께 하시는 고향 어르신들의 금일봉과 각 친목당체에서의 찬조금 그리고 향우회에서
60만원을 협조해 주셔서 그야말로 고향 압구정의 젊은이들만의 모임을 보람 있게 끝낼 수 가 있었다.
참석하신 향우회 회장님과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후배들의 뛰는 모습에 너무나 흡족하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느티나무 회까지는 걱정이 안 되지만 그 뒤로는 어떤 방식으로
향우회를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을 하셨다. 7개 친목단체 회원이 모두
모이면 70명가량 되는데 일부 회원들이 사정상 불참을 하여 안타까웠다.
각 친목단체 임원들과 회원들은 열심히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서 친목과 우정을 끈끈이
하여 압구정향우회가 탄탄하게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음 하고 바라는 바이며.
전체 향우회 체육대회 말고도 젊은이들만의 정기적인 행사도 하면 더없는
향우회 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글을 맺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