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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미국 명문 하버드대와 MIT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지역출신 금나나씨(26)가 16일 오전 모교인 영일초교(교장 이원식)를 방문해 화제가 됐다.
모교의 요청으로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모교를 방문한 금씨는 이날 어릴 적 자신이 배우던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대화된 학교 시설과 환경에 좋은 느낌을 받은 듯 옛 생각을 더듬으며 지금과 비교하기도 했다.
금씨는 “옛날엔 여학생이 전교어린이 회장에 나갈 수 없어서 아쉬움 컸었다”며 “옛날에 비해 창문과 마루바닥이 달라졌다”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2층 영어 캠프교실에서 열린 특강에서는 자신의 후배들에게 한 사람씩 장래 희망을 물은 뒤 초교 시절 열심히 공부했었다는 이야기와 글짓기, 피아노, 서예, 무용, 웅변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이야기를 하면서 “어릴 때 여러 가지를 두루 공부해 두면 대학에 가서 어려운 공부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금씨는 또 “지금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시절이 가장 많이 생각나고 또 중요한 시기”라며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과 책 읽는 습관은 평생 가는 것이니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늘 책을 가까이 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어린시절에는) 영어 교과가 없었는데 지금은 영어 교과가 생겼고 방학 중인데도 영어캠프에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국어도 잘 하고 영어도 잘 해야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다. 초등학교 때는 열심히 공부하면서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씨를 초청한 이원식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위해 여러차례 미국에 서신을 보낸 끝에 모교방문을 성사시켰다”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학생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출전 당시 경북대 의대 재학 중이었던 금 씨는 미국 아이비 리그(미국 동부지역 명문 대학 그룹)대학에 도전해 2004년 미국 명문 하버드대와 MIT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버드대 생물학과에 진학 이후 존하버드 장학생에도 선발됐고, 전미 대학생 중에 선발되는 국가우수학생에도 뽑혔으며 현재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2006년에는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뽑은 역대 최고인기상과 2007년 한국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FWIS) 특별상을 수상했다.
금씨는 미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쓴 공부에 관한 글을 모아 <금나나의 공부일기(효리원. 2005)>를 , <나나 너나 할 수 있다(김영사 2004)>를 각각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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