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자작기 하나 올립니다~
수년 전에도 싱글사이즈 온수매트를 구매해서 부모님댁에 설치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온수매트는 알게되가지고… 그때도 나름 알아보고 어떻하다가 카페 들어와서 구매를 했지요
그땐 완제품 이었죠… 물론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고 계시구요..
어쨌든 여기를 다시 또 찾게 됐습니다~
참고로... 파일럿님의 후기에서 아주 많이 도움을 받아 작업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도면 사진 부터 올립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 저는 기본 호스의 간격을 7.5cm로 했구요... 호스는 세로 28줄로 구성했습니다~
각 간격 치수도 기록했고요~
저희는 현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같이 자는 상황입니다.
작년 가스요금이 적절하지 못하게 나와서 가스사용량을 조금 줄이고 약간의 비용을 투자해
더 따듯한 겨울은 나고자... 이번엔 직접 만들어 보기고 했습니다.
두고두고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러모로 나을 듯 해서요...
다행히도 카페엔 선배님들의 지식들이 잘 소개가 되어 있어 도전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저희 상황에선 카페트 사이즈가 적당한 데 완제품은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자작를 해보고도 싶었고 겸사겸사...
처음 하는거라 약간의 부담은 다 비슷하리라 생각했구요 일단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목록 -----------------------------------------------------------------------
1. 온수보일러(HR-1012D)
2. 온수매트용 호스 9파이 70M 나중에 보니 10m는 넘게 남네요~ 싱글분량 될라나 몰라…
3. Y니쁠 2개
4. 저렴한 매트(층간소음방지용) 18mm - 1x번가 구매 (가로 : 217cm, 세로 : 200cm)
5. 도루co 면도날(5개묶음이었나??) 1,000 짜리 - 동네 문구점
※ 보조준비물 : 콤퍼스, 네임펜, 50cm자, 2m자(없으면 대용품), 나무젓가락, 절연테이프 등…
참고로 총 소요비용은 20만 초반대 나왔습니다..
1번 사진 "밑그림"
2번 사진 "밑그림 상세"
1, 2번 사진이 밑그림?? 입니다.. 저는 장판 위에 그냥 그렸습니다 일단 밑그림 그리기가 시간이 젤 오래 걸렸습니다..
작업 다 끝난 나중엔 그 위에 얇은 바닥용 이불로 덮었구요..... 나중에 이불보 생겨면 그때 씌우려고 합니다...
ㄷ자 형태로 그냥 그렸더니 양 끝단 넓이가 오차가 심해서(삐뚤게 됨) 물파스로 신속히 지운다음
직각부터 맞추고 사각형 길이 딱 맞춘다음 간격 눈금 그리고 곡선은 얼라들 콤퍼스 빌려서 그렸습니다..
3번 사진 "홈파기"
3번 사진은 홈파기가 완료 된 사진이며 아들녀석이 찌꺼기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홈파기에서는 칼제작이 중요합니다…
홈크기를 정하는 칼날의 안쪽 공간은 나무젓가락 두개를 합친 상태에서 칼날을 구부려 붙히면 간격이 적당할꺼에요..
아래 4번 사진에서 홈파기 칼 보시면 짐작이 가실껍니다..
그리고,,, 홈을 파다보면 칼날이 금방 무뎌지는데요..
아이가 있는 쪽 세로선이 가장 길죠.. 저 선 5개 쯤 파면 면도날이 안 나갑니다 칼을 교체해야 하죠
무리하게 진행하시면 날이 휘어지면서 표면 위는 손잡이를 잡고 있으니까 모르는 데 그 밑으로 날이 옆쪽으로 나갑니다
하여간 날이 안나간다 싶으면 칼버리세요.. 버린 칼날은 조심하시구요..
홈파기 칼 하나 만들고 무딘 날 버린 다음 그 나무젓가락 다시 사용해서 두번째 칼날 만들고 했는데 번거롭더군요…
나무젓가락 한 주먹 가져와서 4개 만들어 놓고 계속 홈을 팠습니다...
첨부터 아예 6개 정도 만들어 놓고 작업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일단 1개 만들어 놓고 감 잡은 다음 여러 개 만들고 작업 제대로 들어가는 것도 좋고요...
홈은 잘 파지네요…곡선도 잘 파지고요... 저는 그림 그리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ㅋㅋㅋㅋ
4번 사진 "홈파기 칼"
5번 사진
6번 사진
4, 5, 6번 사진은 홈파기 칼과 면도날 사진입니다
칼은 나무젓가락 4개를 썼고요… 중간중간은 실리콘으로 붙히고 절연테이프로 강하게 감았습니다..
칼날을 반으로 딱 접으면 날있는 쪽으로 두조각 납니다~
그리고 칼날을 휠 때 조금 긴장했지만… 잘 휘어지네요.. 손 조심하세요.. 날이 매우 날카롭습니다
7번 사진 "완성"
7번 사진은 작업이 완성된 사진입니다
홈에 호스 끼우기는 너무 쉬었어요.. 금방 끝났습니다.. 저는 호스 풀고 마눌님께서 호스를 직접 끼웠고요
온수보일러에 물채우기 공기 빼기는 설명서 대로 하니 그것도 금방 끝나더군요
일단 전원 켜고 삐삐 멈출때 까지 물 천천히 채우고,, 또 삐삐 거리고 물 채우고 한 3 ~ 4번 하니까
물 차더라고요 그리고 마개 닫고 끝.....
물채우고 공기빼기 할때는 바닥면에서 높은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사진에서 보이는 좌식책상 위에 놓고 했습니다
참고로 온수는 오른쪽 구멍에서 나옵니다... 왼쪽은 순환된 물이 들어 가겠죠잉~
호스가 길고 구부러진 곳이 많아서,,, 물 채우기, 공기빼기, 물의 순환속도, 설정온도까지 도달시간 등등 걱정을 좀 했었죠..
물론 다른 선배님들이 올리신 후기엔 당연히 잘 되니까 그런 걱정에 대한 내용이 없었던 거라 생각됩니다..
보일러 내부 구조는 잘 모릅니다만... 공기 금방 빠지는 거나 순환되는거, 금방 따뜻해 지는거로 봐선
물이 나름 순환이 빠른가 봐요... 적어도 저와 유사한 자작방법이라면 이 부분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저는 엑셀파일에다가 도면 그리고 길이 다 나누고 하면서 시작해서 반나절 걸렸어요..
면도날 구하려 토욜 추운날 애 시켜서 가게 두군데 헛탕치고 나중에 문구점에서 하나 사오더라고요..
면도날은 그림보면 아시겠지만 양면날 입니다.. 본인만 보시고 심부름 시키면 이상한 것이 올 수도 있답니다...ㅋㅋㅋ
작업을 처음 계획한 날(작업3일전) 마눌님께서 단면날 사왔었어요...--; 휘어지지 않는 거요... 그럼 안되는 거죠잉~
미리 사두세요~ 작업의 흐름은 소중한 거니까요~ ㅋㅋㅋ
자작완료 해 놓고 저나 가족들 모두 매우 만족해 합니다.. 우려했던 부분들도 다 만족스럽고요..
반나절 만들고 반나절 감상 했어야 하는건데… 밥먹고 이불깔고 다 같이 일찍 잤습니다
첨엔 55도 설정해 놓고 나중엔 단계적으루다가 40도 까지 설정을 낮췄어요… 더워서요...
일욜엔 마눌님 몸살땜시 이불 덮고 60도 에서 땀내구요.. 아… 만족스럽습니다~
저렴하게 온수매트 자작하고 싶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올라오는 진정한 자작기군요 ^_^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매트를 사세요 매트를 ㅎㅎ (농담인거 아시죠? ^^;;) 보일러도 직접 자작으로 만드시는 기술자분들도 있으신데 안전이나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보일러통 자체는 완성품 구매하시는게 더 좋으세요, 도면이나 작업하신 걸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셔서 앞으로 자작매트를 만들어 보실분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자작매트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성취감이랄까? 완성되면 기분이 남다르죠.. 매트의 사이즈가 커서 호스라인을 두개로 하셨는데 여기서 Y니쁠 연결방식 조정과 밸브를 이용하면 동력식 좌우분리도 만들수 있답니다. ^_^ 소중한 자작기 감사드려요
이런 정성을 그냥 넘어갈수가 있나요 ^^ 없죠 방석하나 쏴드립니다. 사은품 주소기록란에 연락처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렵게 맘먹고 반나절 투자해 씨름한 것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감정을 실어 두서없이 적어올렸는데요...
행운이 따라 왔네요...ㅋㅋㅋ 대표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은품도 고맙고요~ 좋은 제품 잘 쓰겠습니다~
아주 잘 만드셨네요!
저는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캠핑용 매트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지요.
12v 보일러를 만들어볼려고 계획중입니다
머리속에 구상은 끝났는데 시간이 안나네요
저도 올 초에 캐나다로 이사간다고 보일러 3개와 다른 자재를 이사 짐에 보내었죠. 그리고 현지에 도착해서 자작을하였고 지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추운나라인지라 꼭 필요한 녀석이죠.
호스하고 매트하고 고정시키는 작업을 따로 하신게 안보이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하신건지..
원래는 제작하신 분이 답을 주셔야 겠지만... ^_^ 간단히 답을 드리면 이동없이 쓴다면 호스 홈에 유격없이 잘 맞으면 고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차후에 이동이나 말았을 때 불편할 수 있으니 간단히 테이프류로 붙여서 고정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청테이프 같은거요) 양산품 같은 경우는 호스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얇은 압축솜등을 붙여서 작업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일부러 고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 상태로 위에 얇은 덮개용 이불?? 씌우고 쓰고 있습니다
통채로 둘둘말아 보관할게 아니라서요..
여름엔 완전철거(매트따로, 호스따로) 했다가 추워지면 다시 조립해서 쓰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서요~
들썩거릴것도 아니고(물차면 무게감 생김), 테이프 붙이면 끈끈이 생길테고 해서 겸사겸사요...
그리고, 벌써 보름이 지났네요... 지금까지 호스 이탈은 없었고요.. 없을 것 같아요~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방식을 달리하셔도 되겠죠잉~
요즘 자작하시는분들 보니 접착부직포로 마감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호스깔고 접착부직포로 싹~
대단하네요. 홈파기 칼 참 잘 만드셨네요. 그리고 호스를 따로 보관하시려고 고정 안하신 것도 좋은 착상이네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자작은 구경만하고 그냥 온수매트 사서 잘 쓰고있습니다.
어머나 멋지십니다, 기립박수 드리고 싶어요,,,^^ 우리 사위보고 해 보라고 하려구요,,,^^ 할 수 있으려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손재주도 좋습니다. 저도 전기장판 들어내고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많은 참고가 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