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거의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내는 나의 모든 것이 되어야 하고
아내는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에 전적으로 동의해야하고
아내는 내 모든 감정을 이해해야 하고
아내는 지적 능력이 나와 같아야 하고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이해해야 하고
아내는 시를 좋아해야 한다고.
아내는 아내대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
남편은 내가 겪는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주어야 하고
남편은 나만큼 영화에 흥미가 있어야 하고
남편은 내 삶의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이러한 억측하에
부부는 합심해서 모든 것을 해야 하고
서로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낭비해야 합니다
부부는 제삼자가 뛰어들어
자기들의 관계를 망그러뜨릴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사고(思考)의 한계를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네 감정을
드러낼 용기가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좌절과 후회와
결혼의 함정에 빠졌다고 느끼게 하는 원인입니다.
부부는 둘 다 자기들의 한계를 알고
자기들이 성장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부는 친구를 통해서
보다 잘 이해할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질투를 일으키게 하는 것도
그들의 결혼을 평가절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풍요로움을
그들의 결혼에도 유입시키는 것일 뿐입니다.
타인에 대한 이와 같은 개방과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자유는
결혼생활에 붙따르는 긴장을
없애줄 것이고
그들은 서로에게 모든 것이 됨으로써
결혼생활에는 방어(防禦)가 필요 없다는 것과
서로의 다른 점과 한계를 충분히 인정할 때
사랑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