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리버힐즈를 떠나 도착한 두번째 휴가지는 춘천에 있는 "용화산 자연 휴양림" 입니다.
영월에는 비가 왔는데 춘천에 오니 하늘이 맑네요~
한적한 산속에서 이틀간 조용히 휴식을 취할 마음을 가지고 산속으로 들어 갑니다~
이 표지판 이후로는 비포장길과 콘트리트로 포장된 외길이 반복 됩니다...
마주오는 차라도 만나면 서로 눈치만..ㅋ
휴양림 입구에서 도착~
관리인: 내일 아침부터 보수공사가 시작해서 시끄러우실것 같은데...
너구리: 무슨 공사요?
관리인: 환경 정비공사요.. 포크레인이 시끄러우실 텐데...
너구리: 괜찮아요~ 안에 사람들 많나요?
관리인: 아니요..
성인2명2,000원, 오토캠핑비 8,000원, 쓰레기봉투 500원...지불!
오토캠핑장에 도착~ 이런...데크 주위에 테두리가 둘러쳐 있습니다..
콩200을 이리 저리 돌리다 결국 옆쪽으로 출입을 하게 설치 후 플라이는 대충 씌워놓았습니다~
일단 허기를 달래고자 숯을 피워 간고등어 한마리를 구워 밥을 먹고~
잠시후 마늘가루뿌린 닭날개와 고구마도 구워 먹었습니다~ㅎ
어두워지니까 산속에서 마땅히 할게 없더군요~
온갓 벌래들이 날아들어 텐트에서 다운받아둔 티비만 보다 잠들었습니다.
새볏 3시쯤... 뭔가 우두두둑... 비가 내리네요..ㅜㅜ
밖으로나와 장비 안젖도록 정리하고... 플라이 점검하고...
(휴.. 장마철에 휴가잡은 내 잘못이지...)
한참 자고있을무렵 뭔가 시끄러운소리...
8시 "땡" 치니까 포크레인 소리가 잠을 깨움니다~
왠만하면 참고 자겠지만 조용한 산속에 포크레인 두대가 어찌나 윙윙 거리던지...
산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새벽에 비가 왔다는것이 거짓말처럼 맑은날이 되었지만...
포트레인의 소음과 온갖 벌래들의 테러를 참기 힘들어 하루만에 철수를 준비합니다.
여긴 취사장 & 샤워장 & 화장실~
샤워장에는 4시간 방빵한 온수가 나옵니다~
맑은 하늘을 아래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려는 마음은 놓구
포크레인 소리와 벌래의 테러 기억만 가지고 집으로 출발~
용화산 휴양림 입구에있는 춘천댐과 춘천호~
저 넓은 호수를 보니까 낚시가 하고 싶네요~
내일은 낚시가자는 약속과 함께 예정보다 하루빨리 집으로 왔습니다~
용화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춘천시)
-. 각 데크마다 전기 콘센트가 있습니다.
-. 샤워장에는 24시간 온수가 빵빵하게 나옵니다.
-. 콩200 보다 작은 텐트만 데크위 설치 가능합니다.
이번 휴가는 비맞은거와 타프 아래에서 먹는것밖에 한게 없는거 같네요...
지난 사흘간 살이 5kg은 찐것 같습니다~
지루한 후기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ㅎ
첫댓글 잘보았읍니다
갑사합니다~ㅎㅎ
ㅎㅎ 타이밍이 안맞았네요.
그러나 산세와 공기가 좋아 그걸로 만족하셔야 겠습니다.~~~
온수샤워로 마음을 달랬습니다~ㅎㅎ
간고등어의 담백한 맛이 느껴집니다... 항상 즐캠생활 되세요 ~ㅎ
3일간 쿨러속에 있었던 고등어가 원인인지 뱃속이 편하지 않았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