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배우 김혜영, 이혼
최근 연예가의 잉꼬부부로 손꼽히던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의 이혼, 박철-옥소리 부부의 이혼소송 등이 연예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귀순 여배우 1호' 김혜영(32)도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98년 8월 가족과 함께 귀순한 김혜영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KBS2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녹화때 2002년 10월 군의관 이모씨와 결혼한 지 3년만인 2005년 10월 이혼했다고 밝혔다. 녹화도중 눈물을 뚝뚝 흘리며 최근까지 가족에게도 이혼사실을 숨겨온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올해 초까지 양가에도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가족 모임에 나란히 참석했다는 김혜영은 지난 4월 집문서를 정리하려고 인감증명서를 떼던 시부모가 이혼사실을 알게 됐고 친정부모에게도 알려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부모님께 불효한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럽다"며 가슴을 쳤다.
이혼 사유에 대해 "결혼후 3년간 서로 일때문에 주말부부로 지냈고 이후에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기지 않았다"며 남편이 7대 독자에다 장손이어서 아이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말 부부로 지낸 게 너무 후회되고 헤어진 게 꿈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