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번째 행사 들놀이 반성문입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이렇게 행사 끝날 때마다 반성문을 올려 놓는 이유는
여러분께서 확인을 해 달라는 뜻입니다.
행사 끝날 때마다 이번 행사는 어땠고 저땠고 하는 평가가 있어야
다음 행사를 추진할 때 참고할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무슨 행사를 끝낼 때 마다
반성문을 쓰기로 한 저와의 약속 때문에 무척 괴롭습니다.......
그저 컴퓨터 자판을 쳐다보면서
계속 해서....써야만 한다.....써야만 한다.....써야만 한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벌려 놓은 일이 많아서
지금까지 연극 연습 하다가 돌아와서 아빠를 기다리면 잠을 자지 않고 있던
딸내미 책 몇권 읽어 주고 재운 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고 어머 난 그렇지 않았는데.........하시는 분은 바로 꼬리말 부탁 드립니다.
그 의견이 모아지고 또 모아지면 내년에는 좀 더 나은 활동이........
내 후년에는 좀 더 나은 활동이......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럼 들놀이 반성문 시작합니다...........
1. 고구마
단원별로 한 이랑씩 주고 호미로 캤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못 캤습니다.............
이유를 찾자면 우리나라 날씨가 점점 더 따뜻해져서(지구 온난화-엘리뇨)
가을이 더 가을 답지 못하고 비가 계속 와서(태풍 영향도 있고)
올해 고구마 작황 자체가 좋지 못했습니다.
고구마는 좀 선선하고 시원한 날씨가 계속 되어야
씨알이 굵게 맺히는데 말입니다..........
작년만해도 추석 지나고 10월 초만 되면
제법 씨알이 굵은 고구마를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경기도 화성 한울 수련원에서 고구마 수확 체험을 했습니다.
아무튼, 아마도 많은 단원들이 큼지막한 고구마를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실망을 많이 했으니까요.................
-나도 고구마 실컷 먹고 방구 뿡뿡뿡 끼고 싶었답니다........
2. 도자기
도자가 체험에는 일반적으로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코일링.........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과정입니다.
찰흙을 둥글게 말아서 돌돌돌 쌓아 올려서 만드는 과정이지요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서 좋은데
도자기 두깨를 고르게 하는데 실패할 경우 재벌구이 과정에서
도자기가 깨져서 나옵니다.
-행사장에서는 가장 인기가 좋은 반면 업체에서는 제일 하기 싫어 하는 과정입니다.
-깨진 도자기 때문에 사람들과 갈등이 있어서요
두번째로 우리가 이번에 했던 나만의 도자기 장식이고
세번째로 물레 체험입니다..........
단, 이 경우도 단원들이 저마다 물레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
선생님이 물레를 돌리고 있고
단원들이 차례대로 줄 서 있다가 선생님 앞에 앉아서 영화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을
잠깐-한 10초 정도, 길어야 15초 정도- 하면 끝입니다.
줄 서 있기 10분에서 15분에 10초에서 15초 돌리는 게 답니다.........
그렇지만 제가 모든 단원들에게 강조한 것처럼
무슨 일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모든 과정에는 다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영화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을 기대했던 단원은 실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러분의 활동 모습을 보기만 해도 무척 재미있어 보였답니다.......
도자기는 3주 정도 지나면 각 학교로 보내 주신 답니다..........
기대하세요..........내가 만든 도자기가 어떤 모습으로 올까? 하구요
3. 뺏지는 요??
죄송합니다..........
중간에 추석이 걸려 있어서 업체에서 시간을 못 맞춰 주었습니다.
기존에 있는 뺏지를 가져 오는 게 아니라 새로 디자인해서
만드는 것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아무튼 죄송합니다.
10월 5일 이번 주 금요일에 드리겠습니다.....
저희 빈으로 오세요..뺏지 받으러..............
4. 그 외에........................
벼 탈곡-나름 유익했습니다........각 자 벼도 보고 손으로 비벼서 쌀도 먹어보고
동물원-중간에 염소와 사슴이 싸우는 바람에 시간을 끌었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식물원-컵스카우트는 선생님 설명 들으면 봤고
나머지 단체는 그저 앞 사람 꼬리만 따라 돌았는데도
그래도 볼 거리가 많았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생태 체험관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첫댓글 아직도 벌에게 쏘인 손이 아파요..............좋은 약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10월 17일 수요일 장애우 체험은 취소하겠습니다........그 날 제가 교육과정 관련 출장이 있네요............부대장님만 있었어도.................이럴 때 부탁 드리면 되는데.......슬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