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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嶺南樓)
계단을 올라 오니 영남루로 통하는 문이 저앞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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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 의하면
밀양 영남루 보물 제147호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이 건물은 신라 경덕왕 재위742~765 때 이 자리에 세워졌던 영남사가 폐사가 되고 흔적만 남게 되자 고려 공민왕 14년 1365 당시 밀양군주 김주가 신축하여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 한 것이다. 조선 세조 5년 1459에 밀양부사 강숙경이 규모를 크게 하였고 중종 37년 1542 밀양부사 박세후가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병화로 타버렸다. 그 뒤 인조 15년 1637에 밀양부사 심흥이 다시 중건하였고 헌종 8년 1842에 실화로 불에 탄 것을 이인재가 밀양부사로 부임하여 헌종 10년 1844 다시 개창한 것이 현재의 건물이다. 본루는 조선 후반기의 우리나라 건축미를 대포할 만한 국내 제일의 누각이다. 부속건물로는 능파당과 침류각의 약 익루를 비롯하여 사주문, 일주문 객사(客舍)인 천진궁(天眞宮)이 있으며 뜰에는 유명한 석화(石火)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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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편에 탑이...
계단을 올라와 영남루로 통하는 문 왼쪽편에 탑이 하나 세워져 있었다. 옷차림새를 바로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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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을 살펴보면...
"그 날의 아픈 사연 목숨은 지셨어도 하늘 끝에 사무치는 알들의 푸른 넋은 미리벌을 지키시며 즈믄 해를 사시네. 여기 나라와 겨레 위하여 꽃다운 목숨을 바친 향토 출신의 영령들이 조용히 잠들고 계시다." 우리는 고개 숙여 묵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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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嶺南樓)
문을 들어서니 오른쪽편에 영남루(嶺南樓)가 보인다. 기나긴 세월, 모진 풍파를 겪었을 법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수없이 불타 없어지고 다시 세워지고, 그러나 존재해 있는... 마치 한민족의 역사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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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 의하면...
천진궁(天眞宮)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7호 천진궁은 1665년(현종6)에 건립되었다. 원래 이 건물은 역대 왕조 시조의 위폐를 모신 공진관의 부속 건물로 사용되었으나, 1722년(경종2)부터 공진관을 대신해 위패를 보관하며 객사(客舍)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일제시대에는 일본 헌병대가 이 건물을 감옥으로 사용하였다. 천진궁은 남쪽을 향해 중앙에 단군의 천진과 위패를, 오른쪽 벽에는 신라와 백제의 시조 왕과 발해 고왕, 조선 태조의 위패를 각각 모시고 있다. 1957년에 대대적인 수리와 함께 천진궁으로 이름을 바꾸고, 정문을 만덕문이라 하였다. 이후 매년 봄가을로 어천대제(御天大祭 음력 3월15일)와 개천대제(開天大祭 음력10월3일)를 지내고 있다. 천진궁은 정면3칸 측면2칸의 단층 팔작의 주심포식 건물로 대리석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높은 기둥을 세워 건물의 권위와 웅장함을 더하였다. 그러나 이 건물은 건축적 가치에 앞서 일제가 조선 왕조의 정통성을 말살하기 위해 역대 시조의 위패를 땅에 묻고 감옥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민족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해방 후 이를 복원하려는 지역민의 노력도 단지 옛 건물의 복원이 아니라 민족의 정통성 회복을 추구하고자 하였던 이 지방민의 민족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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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문(萬德門)
만덕문 저 너머에 천진궁이 보인다. 마당에는 사람들이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음력 개천 대제를 준비하는 듯 하였다. 우리 일행은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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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궁(天眞宮)
만덕문을 넘어서니 천진궁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 민족의 성조께서 모셔진 곳! 저 문 뒤로 단제께서 계신다. 큰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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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께 3배의 예를 올리고..
천진궁을 들어서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다. 3배의 예를 올리고 천진을 올려다 보니 우리를 반기는 듯 하다.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친근감!! 이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나에게도 단군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 일까? 천진궁을 나오는 발걸음은 칭찬들은 어린아이 처럼 가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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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궁 옆 또 한 분의 할아버지
천진궁 옆에 또 한 분의 할아버지께서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어느 분의 상인지는 자세히 알수 없지만, 비석에 언급되어 있는 내용을 보자니 어떤 의미의 상인지 알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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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말없이 흐르는... 저 강은 다 보았을 것이다. 우리의 어제도 오늘도 ... 우리의 내일도 묵묵히 보기만 하겠지.. 저 강에 비추어지는 우리의 내일은 밝고 맑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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