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알리는 수양딸"..원곡자 함께한 '낭만에 대하여'로 우승 (불후의 명곡)[종합]백민경 기자 입력 2022. 02. 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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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최종 우승을 했다.
알리와 최백호의 노래를 들은 최불암은 휴지로 눈물을 닦을 만큼 감격한 모습이었다.
신동엽은 알리와 합동 공연을 펼친 최백호에게 "최불암한테 책 잡힌 게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백호는 "알리는 제 수양딸"이라며 "딸같이 예뻐하는 알리의 부탁에, 최불암 선생님도 저를 좋아하신다고 하니 두말 않고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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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최종 우승을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43회에서는 '한국인의 노래-최불암 편’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디, 남상일&안예은, 알리, 정동하가 무대에 나섰다.
알리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곡자 최백호가 등장했다. 알리는 "최백호를 아버지라 부를 만큼 친밀하다"며 "무대에 같이 서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춤 좀 추다가 내려올란다'라며 흔쾌해 수락하셨다"고 전했다. 알리와 최백호의 노래를 들은 최불암은 휴지로 눈물을 닦을 만큼 감격한 모습이었다.
최불암은 아내 김민자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옛날에는 남자들이 무심한 듯 이성에게 대시했다"며 "상대가 나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그 때도 '밀당'이 있었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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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는데 주변에서 10분 동안 빙빙 돌았다"며 "상대가 애닳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곤 "미안해. 내가 일하다 늦었어"라며 급한 척 약속 장소에 들어섰다고. 이를 들은 신동엽은 "그건 나쁜 남자가 아닌 그냥 나쁜 놈"이라고 일침을 날려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최불암은 "아내가 커피값을 계산하려고 할 때 내가 먼저 계산했다"며 자신을 모르는 아내를 향해 "저 최불암입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특이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이에 신동엽은 "천하의 수작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아내에게 고마운 게 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고마운 게 한 가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홀어머니를 모시는 외아들에 연극배우라는 가난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런 자기를 선택해 준 고마움, 일생을 가도 다 갚지 못할 거 같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알리와 합동 공연을 펼친 최백호에게 "최불암한테 책 잡힌 게 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백호는 "알리는 제 수양딸"이라며 "딸같이 예뻐하는 알리의 부탁에, 최불암 선생님도 저를 좋아하신다고 하니 두말 않고 나왔다"고 밝혔다.
알리는 밴드 카디와 정동하를 꺾고 최종 우승을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