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TNS 시청률.
청소년 축구 브라질전 45.0%, 42.7%
슬픔이여안녕 14.0%,17.8%- 14.7%, 17.3%
사랑찬가 12.0%, 10.6%-12.7%,11.8%
일요일이좋다 17.5%, 20.4%
일밤 10.0%, 11.0%
해피선데이 7.2%, 9.7%
개콘 16.6%, 20.5%
제5공화국 14.8%, 15.0%-13.7%, 13.1%
그여름의태풍 9.9%, 13.9%-14.2%, 18.1%
온리유 15.8%,16.5%-16.5%,19.5%
사랑찬가가 소폭 상승했고 슬픔이여 안녕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주말에 뭘봐야할지 시청자들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못한듯합니다. 일요일이좋다는 일밤의 약세를 틈타 고공비행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일밤은 돈은 많이 풀었지만 시청률이나 비평에서는 그다지 후한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피선데이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콘은 그런대로 현상유지는 되고 있지만 조금 약하네요. 이제 마데 홈쇼핑도 끝날 예정인데 어떤 아이템으로 승부할런지.
제 5공화국은 5-18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방송하고 있지만 불멸의 이순신에 밀리고 있습니다. 그여름의태풍은 시청률이 너무 왔다갔다해서 어느 것이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온리유는 거의 그대로....
TV 다시보기-K2 홈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한국방송이 가장 잘 만드는 드라마 장르를 고르라면 역시 홈드라마를 꼽고 싶습니다. 홈드라마가 일단 역사가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또 한국방송 특유의 다소 보수적이고 정적인 느낌과 홈드라마의 안정감이 잘 맞아떨어져서 이상하게 다른 채널의 홈드라마보다는 더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참고로 MBC는 뭔가 다를 것 같고 SBS는 어떻게든 자극적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방송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든다고 하면 왠지 불안하고 대신 홈드라마를 만든다고 하면 ‘망하지는 않겠군’ 하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슬픔이여안녕역시 한국방송 특유의 안정감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강남길, 김일우, 이종원이 형제인데 강남길은 무능한 50대 가장으로 김일우는 아내의 도움으로 병원을 개업한 의사로 이종원은 실직한 뒤 사업한다고 나섰다고 다시 어려움을 겪는 케릭터로 등장합니다. 강남길의 아들로 김동완이 나오고 그 파트너로 박선영, 이종원의 파트너로는 오연수가 출연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드라마같은 톡톡튀는 재미는 사실 찾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삼순이나 금순이 같은 억척스럽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그런 캐릭터도 없습니다. 대신 철저히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어쩌면 한번쯤을 겪었을법한 가족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갈등구조도 비교적 튼튼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연기자들의 실력이 좋아서 특별한 소구력을 갖춘 드라마가 아님에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시청률
일단 심심한 편이기 때문에 충성도가 약한 편이고 어느 정도 지나면 소재의 한계가 드러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갈등의 폭을 줄이다보니 드라마의 소재로 쓸만한 게 별로 없는 것이죠. 물론 갈등의 골도 상대적으로 얕고요. 그래서 만약 시청률이 낮게 나오면 제작진은 무리수를 두기 십상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한강수타령입니다. 갈수록 소재가 없어져서 끝에는 스토리가 이상하게 엉켜버렸죠. 이런 점에서 홈드라마는 조금 위험합니다.
대신 질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낫기 때문에 시청률이 만약 한참동안 저조했었다고 해도 어느 순간 시청자들이 유입되면서 시청률이 확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한강수타령도 5%에서 놀다가 20%까지 뛰었었고 노란손수건 역시 인어아가씨에 완전히 밀리다가 30%가지 올랐었습니다. 한마디로 홈드라마의 시청률에 섣불리 실망하거나 환호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번 주 시청률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부모님전상서에 의한 후광효과였다면 이번 시청률은 본격적인 검증절차에 돌입한 시청률입니다. 이제 경쟁이 치열해지겠죠. 다음 주 시청률이 벌서부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