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와서 한산도 남도 유람에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나와 상관이 없을 것 같았던 통영 날씨에 온 신경이
집중 된다.
3월 21일 금요일 구름은 조금 있고, 파도의 높이는 3~4m, 바다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 생각에도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아 그동안의 걱정을 떨쳐 버리고, 1시 20분 서둘러 여행길을 제촉한다.
선발대는 출발한 정식형님, 진경형님, 동섭형님, 상섭형님, 진선누나, 종관형은 벌써 통영에 도착해 알사탕 모임겸, 시장을 보고 계신단다. 형님들만 먼저 가서 시장을 보고 계신다니, 마음이 편치 못하다. 하지만 어쩌리오 나에겐 아직 어린 딸이 있는데, 나도 여진이가 어른이 되면 선발대로 가리라 다짐해 본다.
후발대 선수들 성경, 지영, 여진은 천안에서 중민형, 소연이는 수원에서 비슷한 시간에 각각 출발을 확인하고 길을 떠난다.
목표 뱃시간은 통영에서 5시 한산도 행 배를 타는 것이다. 거리는 297km 부지런히 가야할 거리다. 중민이 형네와 휴게소에서 커피한잔 하기로 했었는데, 취소후 앞만 보고 달려 무사히 배를 탈 수 있는 시간 안에 도착했다. 그런데 중민형이 늦을까 걱정이다.
그런데 레이서가 되어 비슷한 시간에 도착한다. 아마 평균속도 150km로 예상해 본다.
이렇게 우리들의 2박 3일 여행은 시작된다.
우리를 제일 먼저 맞이해 주는건 갈메기.... 여진이가 준비한 새우깡이 탐이 났나보다.
뱃고동 소리, 은은한 바닷내음, 갈메리의 소리가 너무 기쁘게 한다.
한산도 제승당에서 하선하여 차로 약 20여분 달려 요트장에 도착한다.
요리에 집중하시는 진선누나. 맛있는 요리완성이요...
갑자기 사라진 중민형이 바닷가에서 따온 홍합에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았는데 맛이 제대로 나온다.
전날밤 대충 먹고(?) 3월 22일 토요일 요트 유람을 위해 출항 준비에 바쁘신 강정식 회장님..
이제부터 신나는 요트 여행이 시작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비진도 까지 요트로 가서 산악인으로써 산행을 하는게 목표다.
기대감 100배로 요트에 탑승을 한다.
여진이는 구명 조끼, 망원경까지 준비하여 신이 났다..
요트에선 폼나게 화인으로 한잔...(그런데 와인 맞나?!)
맛과 향을 제대로 음미하고 계시는 진경형님..
그런데... 술이 와인이 아닌듯 합니다..
종관이 형이 오늘 CAMUS XO 화보를 찍으셨습니다.
ㅇ우리들의 항해는 계속 됩니다...
중민형도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 봅니다.
항해에 빠쁘신 권진선 부선장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하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너무 긴장을 하여 항해 해 팔 목이 뻐근해 지셨답니다..
멀리서에서는 요트 경기를 하고 있군요..
소연이도 요트를 배경 삼아 한컷...
원색의 푸른 바다와 노란 자켓...
우리가 이대로 갈 수는 없지.. 먹고, 마시고, 즐기고,
갈메기야 제발 좀 와라.. 새우깡 준비 됐다...
지금 보니 종관이 형 분위기가 원양어선 선원 같은 분위기가 나네요..
끝내 줍니다...
동섭이 형님도 멋진 모습으로 하지 만 좀 춥네요...
무엇을 하는 분위기..?
진경이형님의 타이타닉.. 형수님이 계셨다면 제대로 된 타이타닉 이였을 텐데 아쉽네요..
이것 하나 먹을래요... 뭐 몸에 좋은건가?!
하선하기전에 멋진 사진 한장... 멋지게..
하선하여 이제 등산을 해 볼까요?
산악인들 답게 비진도 선유봉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진이와 정상까지 가지 못하여 시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하산하시는 형님들의 상태를 보니 산이 너무 험했나 봅니다.(!)
다들 다리가 풀리고, 눈동자가 풀리고, 숨이 가파르고.......
따뜻한 남쪽 나라는 벌써 봄이 와 있었습니다.
선유봉 0.9km 남겨두고 하산 하였습니다.
오랫만에 찍사도 한장 찍혀 본니다.
산이 너무 험해 풀려있는 형님들의 눈동자들 보이시죠... 알사탕 18차 모임이라나.....
비진도를 뒤로 하고 또 다시 요트에 오릅니다.
산에 왔으니 바름 산악회 흔적은 남겨야죠....
비진도 선착장에 여객선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 배를 타려면 다들 줄을 서시요..... "
하지만 우리에겐 멋진 요트가 있다. 한명 두명 요트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어찌나 부러워들 하든지..
또 한번 강정식 선장님이 멋져 보인다..
항상 바름기를 기자고 다니는 소연... 바름 산악회 인증삿 으로 시작합니다.
여진이도 요트 좋아해요... 날이 어두워지고 있나 봅니다..
육지에서 화려한 파티가 시작됩니다..
아침부터 정식이 형님의 목소리가 분주하다..
아침 일정은 제승당 관광이다.. 조금이라도 더 보여 주고 싶으신가 보다.
이순신 장군님의 정기가 깃드려 있는 제승당으로 출발...
살구꽃이 만개 하였다.. 희디흰 꽃을 보니 마음이 맑아 진다.
한산도에 사는 염소들은 모두 뽀빠이 염소들이다.
주식이 시금치다..
" 살려줘요~~뽀빠이~~ " 하번 외쳐 보세요..
제승당에서 충분히 정기를 느끼고 베이스 켐프로 이동 후
아침을 준비해 봅니다.
박종관 쿡의 시금치 쌈장 국.. 맛은 있었는지.. 모두 비웠습니다.
박종관 쿡 께서 손수 시금치와 파를 씻고, 다듬고, 하여 만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삼겹살을 준비하는 소연..
아침해가 밝았으니 발렌타인 17년 으로 또 시작해 봅니다.
앞에서의 종관이형 과 정식이 형은 머지않아 주류 업계에서 모델로 스카웃이 섭외가 올 듯 합니다.
여진이는 오빠들을 너무 좋아 하는가 봅니다. 동섭이 오빠는 힘이 너무 드는데 말입니다.
잠시 포토 타임을 가져 봅니다.
의자가 너무 좁아 보입니다. 강지영 여사님 멋진 오빠들과 건배...
멋쟁이 동섭이형.. 가슴 근육은 더욱 멋졌습습니다...
분위기가 어째 좀....
보기 좋습니다..
여기도 보기 좋습니다. 무슨 신나는 일이 있었나 봅니다..
이 분은 와인 업계에서 모델로 섭외가 올것 같습니다.
알자스산 샤도네 한잔과 바다와 요트 그리고 낭만.....
한가로운 오후...
저만 빼고 무슨 재미있는 얘기를....
종관이형의 무게감...
여진이는 누구와 통화를 하고 있나?
한산도에서의 흔적을 확인해 봅니다. 아니 꼬냑과 소주가 남았다니.. 별일입니다.
설마 남았겠어요.. 종관이형 표 가짜 꼬냑입니다..
시간이 좀 있어 한산도 한바퀴를 돌아 봅니다.
여진이가 토끼 이빨이 됐어요...
오늘은 여진이가 선장님..
요트 페인트 칠도 하고...뭐든지 시켜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