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서론 (Introduct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듣고, 읽고, 말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에서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 직장에서 오가는 업무적인 대화,
친구나 가족과의 담소까지, 우리의 삶은 ‘말’의 홍수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말은 우리를 격려하고 힘을 주지만, 어떤 말은 우리를 낙심하게 하고 상처를 줍니다.
어떤 말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지만, 어떤 말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그들의 인생을 바꾸는 특별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도 바울 일행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교훈을 줍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합니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감사하게 만들었을까요?
교인 수가 늘어서였을까요? 헌금이 많이 나와서였을까요?
아닙니다.
바울의 감사의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을 어떤 태도로 받아야 하는지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론 1: 말씀을 받는 태도 –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 본문은 가장 먼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말씀을 받는 ‘태도’에 주목합니다.
13절 말씀을 다시 보겠습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이것이 핵심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라는 ‘사람’을 통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인간적인 약점도 있었을 것이고, 말투가 어눌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행색이 초라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그들은 그저 떠돌이 유대인 설교가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설교하는 ‘사람’의 배경이나 외모, 화려한 언변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말을 전하는 인간의 연약함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신적인 권위와 생명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아, 이것은 바울의 철학이나 개인적인 간증이 아니구나.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이구나!”라고 깨닫고 마음으로 받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매주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어떻게 받고 있습니까?
혹시 설교하는 목회자를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설교는 재미있다, 지루하다’, ‘내 마음에 든다, 안 든다’ 와 같이
지극히 주관적이고 인간적인 기준으로 말씀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처럼 대한다면, 그 말씀은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그저 좋은 강연이나 교훈 정도로만 남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설교자를 넘어, 성경을 넘어, 그 말씀을 친히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을 때, 기적이 시작됩니다.
나의 교만과 아집이 깨어지고, 상한 심령이 위로받으며,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을 듣는 우리의 태도를 점검하기 원합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나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겸손한 마음과 믿음의 귀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2: 말씀의 능력 –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본문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여기서 ‘역사하느니라’(헬라어: ἐνεργεῖται, 에네르게이타이)는 말은
‘일한다’, ‘활동한다’,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뜻을 가진 매우 역동적인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이 아닙니다.
책장에 꽂힌 고전 소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생명력이 있고,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자의 삶에 들어올 때, 가만히 있지 않고 역동적으로 일하기 시작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말씀의 능력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가장 깊은 곳을 수술하는 예리한 메스와 같습니다.
우리의 숨겨진 죄를 드러내고,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으며,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또한, 절망에 빠진 영혼을 일으키는 강력한 강장제와 같고, 갈 길을 몰라 방황할 때 발을 비추는 등불과 같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삶이 바로 그 증거였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받은 후,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살전 1:9).
극심한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믿음의 본이 되었습니다(살전 1:6-7).
이것이 바로 그들 안에서 ‘역사하는’ 말씀의 능력이었습니다.
말씀이 그들의 가치관을 바꾸고, 삶의 목적을 바꾸고, 고난을 이기는 힘을 주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무기력하게 느껴지십니까?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낙심이 되십니까?
그렇다면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고 있는가?”
말씀을 그저 지식으로만 쌓아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그 말씀이 내 삶 속에서 일하시도록 내어드리고 있습니까?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일할 때, 우리의 성품이 변화됩니다.
미움이 사랑으로, 조급함이 인내로, 불평이 감사로 바뀝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일할 때, 우리는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살아있는 말씀의 능력을 매일의 삶 속에서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론 (Conclusion)
오늘 우리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첫째, 우리는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과 믿음의 귀로 말씀을 대할 때, 그 말씀이 우리 삶에 들어와 역사를 시작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믿는 자 안에서 지금도 ‘역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거룩하게 하며, 어떤 고난도 이길 힘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보며 끊임없이 감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교회를 보시며 기뻐하고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수많은 소음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그 말씀을 생명의 말씀, 능력의 말씀으로 받아 우리 삶 속에서 그 능력이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이번 한 주간, 성경을 펴고 설교를 들을 때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할 것이다.”
이 믿음의 고백으로 나아갈 때,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경험했던 삶의 놀라운 변화와 능력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줄 믿습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