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켓의 아버지' 로버트 고다드(1882~1945)가 1927년 7월 17일 메사추세 우스터에서
두번째 액체 추진 로켓 발사 실험을 했다.
한 해 전 발사한 로켓과 달리 기압계 온도계 같은 관측장비를 싣고 있었다.
로켓은 18.5초 동안 27m 높이로 52개를 날다 떨어졌다.
이틑날 지역 신문은 '고다드 로켓. 달로부터 38만 4080km
(달과 지구 사이 거리에서 52m를 뺀것)근처까지접근하다' 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로켓은 공기 밀도가 낮거나 진공 상태인 우주 공간을 날아야 한다.
제트기와 달리 산화제를 내장해 자체적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액체 로켓은 액체연료탱크와 액화산소 탱크를 달고 있다.
밸브로 연료와 산소량을 조절하면서 속도와 궤적을 제어한다.
그러나 연료를 발사 직전 주입해야 하는게 단점이다.
산화제를 넣은지 오래 되면 로켓 동체가 부식 된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8,000km 이상 날아가야 한다.
비행 고도는 공기 저항을 피해 1500km 까지도 올라간다.
2단, 3단, 로켓을 다는 이유는 장거리 비행을 위해서다.
쓰고난 로켓 엔진과 연료통을 버리면 중량을 주릴 수 있다.
북한은 사정거리가 300~500km인 스커드 미사일과 1300km 짜리
노동 미사일 땐 1단 로켓을 달았다.
1998년 발사한 대포동 미사일과 이번에 쏜 은하 2호 로켓은 다단계 로켓이다.
지구 자전(自轉) 속도는 적도상에서 시속 1600km가 넘고 극지방에선 제로다.
적도 부근에서 자전 방향과 같은 동쪽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면 지구가 로켓을
던져주는 슬링샷(sling- shot 투석기) 효과로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 NASA도 우주 로켓을 쓸때는 미국 최남단 주(州) 폴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대서양이 있는 동쪽을 향해 쏜다.
우리 우주 센타도 국토 남쪽 끝 외나르도에 만들었다.
북한은 다른나라 영토를 피하기 위해서도 동쪽으로 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우주공간을 날다 탄두를 다시 대기권에 진입시킨다.
그때 탄두가 공기와 마찰해 섭씨 1만도까지 달아오른다.
그런 조건을 견디며 최종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
위성보다 ICBM 이 더 고난도 기술이다.
북한이 지난 5일 로켓 발사를 강행해 탄두 무기 장거리 운반기술을 한단계 더 발전 시켰다.
북한이 ICBM 을 개발하고 핵탄두까지 실을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무슨 큰 소리를 치고 나올지 걱정된다
(에녹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