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명은 10km를 28:58로 같이 통과했습니다. 베켈레가 몇m 뒤처져 달려 보는 사람에게 모 파라와 게브르셀라시에에 필적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지만 이는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13km를 지나면서 다시 나란히 따라잡았습니다.
베켈레는 최근 부상으로 존재감이 덜했습니다만 내년 봄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데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켈레, 모 파라 선수가 마라톤으로 진입한다면 기존의 마카우 패트릭, 킵상 등과 함께 마라톤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베켈레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3년동안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지금 잘 회복했고 훈련도 잘 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모 파라는 "누구나도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망한다. 특히 내 나라에서 그러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베켈레는 훌륭한 선수다. 올해 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촛점을 맞췄다. 8월 모스크바 선수권대회를 끝낸 후에나 하프마라톤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회의 여자부도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프리스카 젭투(Priscah Jeptoo)는 메세레트 데파르(Meseret Defar)와 티루네시 디바바(Tirunesh Dibaba) 같은 쟁쟁한 선수를 제치고 65:45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 기록은 2011년 케냐의 메리 케이타니(Mary Keitany)의 세계기록 65:50을 능가한 기록이었습니다만 코스가 내리막이라는 이유로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