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징과 진단 >
▲ 과심곰팡이병에 의한 기형과 ▲ 과심곰팡이병 과실 내부증상
- 피해과는 6월하순경부터 꽃받침부위에서 황갈색의 진물이 나오면서 과형이 울퉁불퉁하게 되고 과실이 자라면서 낙과가 많이 발생하며 낙과는 수확기까지 계속된다.
- 과실 표면은 이상이 없으나 과실을 잘랐을 때 과심부에 흰색, 회색 혹은 진한 분홍색의 곰팡이가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발생 품종은 생육기간 중에 과실의 꽃받침부위에서 심실에 이르는 조직이 벌어지는 특징이 있고, 이 구멍이 병원균의 침입구가 된다.
- 과심부(과일내부 심실)내에서 병원균이 번식하여 멈추는 형태는 수확전에 많이 나타나고, 과심부에서 번식한 후 병원균이 주변의 과육을 부패시키는 형태는 저장고 내에서 많이 발생한다.
< 병원균 >
- 과심부에서 병원균이 번식하여 멈추는 형태:
주로 Alternaria spp., Stemphylium spp., Cladosporium spp., Ulocladium spp., Epicoccum spp., Coniothyrium sp., Pleospora herbarum 등의 병원균이 알려져 있다.
- 과심부에서 번식한후 병원균이 주변의 과육을 부패시키는 형태:
주로 Penicillium spp.에 의해 발생하며, Mucor piriformis , Fusarium spp., Pestalotia laurocerasi, Botryosphaeria obtusa, Botrytis cinerea 등의 병원균이 알려져 있다.
< 발생생태 >
- 주로 초기 과실비대가 빠른 조·중생종 품종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만생종 품종에서도 발생한다. 관련된 병원균은 20종 전후가 알려져 있으며 병원성이 강한 것은 많지 않다.
- 낙화 후 비가 많이 올 때 과실의 초기 생장은 빨라지며 이때 꽃받침부위와 과심부 사이의 공간이 열리게 되고 수분이 된 후 수술과 암술의 잔재물에 붙어 기생하고 있던 병원균들이 이 열린 공간을 타고 과심부로 침입하게 된다.
- 병원균이 침입하고부터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1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며 조기에 감염된 과실은 6월하순에 꽃받침 부위에서 진물이 나오고 7월하순경부터 낙과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낙과는 수확기까지 계속된다.
- 저장고 내에서 과심곰팡이 증상의 원인은 과실이 저장고내의 오염된 물에 젖을 때 발생이 심하게 된다.
< 방제 >
- 과실의 형태적 특징성에 기인하는 병해이기 때문에 약제방제는 곤란하고 유효한 방제법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개화기 이후 비가 많으면 낙화 후 가능한 일찍 약제살포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수확작업중 과실에 흙이나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과실을 저장하는 저장고는 청결하게 유지한다.
(글쓴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대구사과연구소 이동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