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행이 끝나는 지점
금남면 대송리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 새로 포장이 된 도로로 들어 서면서
버스는 아래 대송리 마을을 지나 국도변에 대기하고 있어 20여분을 더 내려 가야 할듯....
금오산의 남서쪽 전체 조망을 뒤돌아 보며
도로옆 비탈면에 깨끗한 지하수를 받을수 있는 샘터에서 물도 한모금 마시고 손도 씻고...
마을 뒷쪽으로 들어서며 --마을을 지나면 경지정리를 한 논을 가로질러 가로수가 길게 늘어선 국도가 보인다
국도변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고....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벌써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홍매와 청매
길가의 예쁜 야생화들은 벌써 꽃을 피웠다
대송리 마을어귀의 비닐하우스 속에서는 동네 할머니와 아낙네들이 바다에서 채취해온 굴을 공동으로 까고 있었고
구경하며 기웃거리자 먹어 보라고 권하기도 하시는 어르신들
남해의 훈훈한 인심에 피로도 가시고 - 사탕이랑 쵸컬릿 등 산행후 남은 것들을 일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기도 하였지요
주택가 안마당에는 동백꽃이 피기 시작하고 .......... 벌써 봄내음이 물씬....
이곳 비닐하우스를 나오자 저만치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가 대기하여 있었다
마을에서 올려다 본 금오산
14시 20분경 산행이 끝나며 막걸리를 한사발 쭈욱하여 컬컬한 목을 부드럽게..... 가져온 국물을 미리 덮혀 놓았다.
한사발하기 위해 앉은 자리 주위로 아름다운 야생화가 벌써 만개하여 있었고
바닷가에 와서는 싱싱한 회를 먹지 않고는 갈 수 없지 않은가 ?
주변 회식당에 시켜 배달되어 온 바다회와 소주를 함께하며 - 산들모임을 위하여 &&&----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풀고
이렇게 한잔하며 산행의 회포를 풀고 16시경 집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버스에는 때마침 한중전 축구가 방영되고 있어 열심히 한국을 응원하며 피곤함을 잊었고 20시경에 점촌에 도착,
오늘 산행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은 쪽빛바다에 잠긴 다도해가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마음껏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천황봉에서 노고단까지 길게 누운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었고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의 섬진강 줄기와 강이 바다와 합쳐지는 하구에는 하동화력발전소와 뒷쪽으로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만도 손에 잡힐 듯한 조망이 끝내주는 금오산 산행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또한 동쪽으로 사천지역의 화력발전소와 멀리 지리망산의 아련한 자태, 이순신장군의 대첩이 생각나는 노량해협, 가까이는 하동군의 전경과 한려수도 등등 멀리 가까이 아름다운 풍경의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가족들과 함께 와서 이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다시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시 오기를 기원하며....
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산행일지>
일시 : 2008. 2. 17 10:20 ~ 14: 20 천천 트레킹하며 4시간 소요
장소 : 경남 하동군 금오산 849m (청소년수련원 - 마애불 능선 - 금오산 정산 - 대송리)
참석 : 30명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