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목적으로 제작돼 사용자들의 PC로 다운로드되는 애드웨어(adware) 중 인터넷 접속을 막아버리는 것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컴퓨터 백신업체 하우리[049130]가 19일 경고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들로부터 `인터넷이 실행되지 않는다'라는 전화 문의가 오전부터 수백통 들어와 상황을 파악해 본 결과 애드웨어 문제로 밝혀졌다"며 어떤 사이트들이 이 애드웨어를 유포하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애드웨어를 설치하면 인터넷 접속 불능, 인터넷 접속속도 저하, 인터넷 창의 폰트 축소, 키보드의 한글입력 기능 마비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화면에 `powerprog.dll이 손상되었습니다'나 `동적 라이브러리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윈도가 깔린 컴퓨터의 `시작' 버튼을 눌러 `실행'메뉴에 들어간 뒤 `regedit' 을 입력하고 [확인]을 눌러 레지스트리를 편집해야 한다.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열리면 `편집' 메뉴에서 `찾기'를 눌러 `0F9E1CB9-1B32-436B-B44C-BC7B7369CB9B' 키를 찾아 삭제한 후 재부팅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하우리 관계자는 "2년 전에도 삼성몰이 자동 내려받기 방식으로 배포한 애드웨어 때문에 컴퓨터가 오작동 하는 사례가 있었는데 오늘 발생한 상황도 이와 유사하다"며 "웹 검색을 하다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느냐는 창이 뜨면 주의깊게 확인하고 내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