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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삶이 있는 곳1(유선진 글) 저무는 날의 풍경 (3) 천개의 바람
유선진 추천 0 조회 23 22.10.03 18:4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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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0.04 05:16

    첫댓글 엄 마가 치매기 있는 아버지 병간호 하실때 힘드신 것을 다 이해 못하고 엄마는 당연히 그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 했읍니다. 가끔 짜증도 내시고 너무 힘들어
    하는 엄마에게 퉁명 스럽게 면박도 주고.....못된딸.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엄마는 그 허전함에 많이 힘들어 하셨지요.아빠 살아 계실때
    힘들어 하던 모습은 간데 없고 힘없이 늙어버린 조그만 노인 하나가 남아 있었지요. ""문소리만 나면 네 아버지가 오시는거 같다" "먼곳에 사람이 보여도 서서
    네 아버지인가 보게되""에고 살아 계실때 좀더 잘하지" 면박은 주지만 ...아프다고 소리 지르시고 짜증내고 입맛 없으시다고 식사 안하시고 치매로 목욕탕 욕조 안에
    용변 보시고,,,,그래도 그때는 엄마가 작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혼자 남겨진 엄마는 너무 작았읍니다.천개의바람이 되어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 가야할 부모에 대한 시이지만 내가 죽으면 누가 나를 잠시나마 가슴에 묻어 줄까요? 자식은 절대 아니고 그래도 오랜세월 함께한 부부가 아닐까 생가 해 봅니다. 아주 잠깐 이겠지만.
    ㅎㅎ

  • 작성자 22.10.04 08:33

    천개의 바람은 어느 병사가 죽어가면서 남겨진 사람에게 보내는 위로인데
    애절한 것은 그 시를 모두 자기로 받아드리며 국경을 초월해 사랑받고 있지.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말년의 형부도 치매기가 있으셨네? 몰랐어.
    심장 수술, 투석등 병고가 많으신 것은 알았지만.
    언니가 원체 말을 안하시는 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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