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음이 몸 밖에 있다는 견해를 논박하다
아난이 물었다. “부처님의 분석을 듣고 보니, 저와 사람들이 능히 알고 능히 보는 마음은 몸 밖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등불 하나가 실내에 켜져 있으면, 그 등불 빛이 응당 먼저 실내의 모든 것을 비추고, 그런 다음에 문이나 창문을 통해서 실외의 뜰을 비춥니다. 세상 사람들이 사실 자기 몸 안을 볼 수 없고 몸 밖의 온갖 경물만 볼 수 있는 것은, 마치 등불 빛이 본래 실외에 있기 때문에 실내를 비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난이 두 번째 한 대답의 관념은 마음이 몸 밖에 있다는 생각임)
마음이 몸 밖에 있다는 견해를 분석 논박하다
부처님이 물으셨다. “조금 전에 우리 모두는 배가 고파서 가서 밥을 먹었는데, 어디 한 번 물어보겠다. 우리가 배가 고플 때 대표를 한 사람 뽑아 가서 먹게 한다고 하자. 그럼 그 대표자가 밥을 배불리 먹고 나면 우리 모두는 배고프지 않을 수 있겠느냐?”
아난이 대답했다. “사람마다 몸은 각자 독립되어 있어 각자 존재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대중을 대표해서 밥을 먹음으로써 사람마다 배부르게 할 수 있는, 그런 이치는 절대로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말하기를, 또렷이 분별하면서 능히 알고[知] 능히 감각하는[覺] 이 마음이 몸 밖에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은 응당 서로 상관이 없어서, 마음이 아는 바를 몸은 감각(感覺)할 수 없고, 몸에 감각이 있다면 마음은 알 수 없어야 한다. 이제 내가 너의 몸 밖에서 손을 한 번 들어보겠다. 너는 눈으로 보자 마음에 곧바로 분별하는 지각(知覺)이 있느냐 없느냐?”
아난이 대답했다. “당연히 지각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몸 밖에서 동작이 있자마자 너의 마음에서 지각하는 반응이 있는 바에야, 어떻게 마음이 몸 밖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므로 마음이 몸 밖에 있다는 네 말은 틀린 것이다.” (마음이 몸 밖에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관념이 틀린 것임을 분석함)
첫댓글 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