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4편은 밤에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축복한 내용입니다. 1절에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30편에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라고 하였는데 밤에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로 밤에 성전을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성전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불을 살피는 사람들, 밤에 성전을 순찰하는 사람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밤에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시편 134편의 저자는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들에 대해 2절에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였고 3절에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성전에 와서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에서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나 앞에서 일하는 여러 직분자들이 있지만 또한 뒤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는 성도들의 섬김을 잊어서 안될 것입니다. 그들이 있음으로 예배가 빛나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전을 맡은 제사장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말만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것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나니 그 경문 띠를 넓게 하며 옷술을 길게 하고 잔치의 윗자리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마23:3-7)고 하셨습니다.
반면에 ‘세리가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였지만 그를 의롭다고 하셨고(눅18:14),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을 헌금하시는 것을 보시고 이 가난한 과부는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고 칭찬하셨습니다(눅21:4).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의를 행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6:1)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꽃 같은 눈동자로 우리가 은밀히 행하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알지 못하고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하여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의를 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입니다.
역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마6:2)고 하셨고, 기도할 때에 회당과 큰 거리 아귀에서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면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5).
셋째, 은밀히 선을 행하는 사람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사람에 대해 하늘의 상급을 받으라고 하면서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선한 일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대해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빌4:3)고 하면서 그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격려하였습니다. 그럴 때 그들은 더욱 많은 선행을 하게 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