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5 - 천부에서 해중전망대를 구경하고 다리를 건너 관음도로 들어가다!
어제 8월 24일 포항에서 썬라이즈호를 타고 13시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 성인봉 등산을 한후
내려와 울릉도 시가지와 부두를 구경하고 하룻밤을 잔후 8월 25일 도동 버스터미널에서
울릉도 북쪽 천부에서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버스가 8시 35분에 도착하니 올라탑니다.
동구미에 내려서 동구미몽돌 해변과 화산 폭발로 특이하게 생긴 바위와 또 마을을 구경하고는 다시
버스를 타고 남양을 지나 10시 25분에 태하 마을에 내려 울릉수토역사전시관을
구경하고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해안가 덕장을 지나 태하항목관광 모노레일을 4천원을 주고 탑니다.
산정에서 하차해 도보로 10여분을 산길을 걸어서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 에 도착해 나무 데크를
올라 향목전방대에 도착하니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절벽 아래 해변에는 현포항, 송곳봉에 공암
(코끼리 바위)이 보이며 왼쪽을 보면 우리나라 10대비경에 속한다는 대풍감이니 경치는 탄성을 자아냅니다!
상부 정류소에 도착하니 선풍기 2대가 돌아가고 있으니 울릉도군에서 설치한건지 아님 모노레일
회사에서 설치한건지 아무튼 고마움을 느끼는데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와 마을
안길을 걸어서 구경하는데 마을에 울릉도에는 유일하게 벽화 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볼만합니다.
다시 12시 30분 경에 버스를 타고는 20여분을 달려서 울릉도 가장 북쪽 마을인 천부
에 내려서는 5분여를 걸으니 인공 풀장이 보이고 그 옆에 천부항 소공원인데
여기는 울릉도에서 울릉읍, 서면 그리고 북면 세 행정구역 중에서 북면 소재지 입니다.
2016년 KBS 1박 2일 프로그램에 주인공들이 보트를 타고 여기 천부와 관음도를 도는 장면이 니왔고
2018년 4월 10부작 시골경찰 북면 파출소에서는 주인공들이 직접 생활하면서 민원을 해결
하는 장면이 있었으며 2019년 5월 배틀 트립에서 국내섬 여행편에 노라노가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천부 해중전망대는 천부해수풀장 바로 옆에 있는데 먼저 보이는 해수풀장으로 들어
가면 안되고 해수풀장을 지나야 입구가 보이니 이곳은 울릉도 여행하는 사람
들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인데 육지에서는 이런 특이한 곳을 볼 수 없으니 말입니다.
그러고는 4천원 입장료를 내고는 바다 위에 놓인 다리를 걸으니 바람과 파도에 찰랑거리는
물 위를 거닌다는 느낌이 드는데....... 전망대는 육지에서 2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바다 속에 자리한 천부해중전망대로 입장하는데 등대 같은 건물로 들어가니 달팽이처럼
뱅글뱅글 돌아서 내려가는데 “수면”, “수면 4미터” 이런 표시가 생경한데,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수면으로부터 최대 6m 여서 계단을 타고
이동해도 힘들지는 않으며 바다 속임에도 무섭거나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는다.
왜 해중전망대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알것도 같은데 실제 물 속에서 물고기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물고기들을 어망안에 가두어 놓고 키우는 것은 아닐테고 그러면 시간마다 먹이를 주어 물고기
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모양입니다? 다만, 물고기들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다가
일찍이 태국 푸켓에서 배를 타고 가는 피피섬의 열대어들 처럼 화려하지 않은 것은 좀 서운합니다.
그래도 열대도 아니고 기온이 낮은 동해 바다에 복어, 망상어, 줄돔이 주류를 이루고 가끔 이름모를 물고기
들이 돌아다니는 것 볼수 있으니 평소에는 물 속을 관찰할 기회가 없었던 터라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물고기들을 보노라니 옛날 태국 푸켓에서 배를 타는 피피섬 스킨스쿠버다이빙을 2차례 하면서 물고기
몸에 2가지 색깔은 기본이고 3가지 색깔을 보았던게 떠오르는데 첫날은 챠트를 펼치고 이론교육을
받은후 잠수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산소통을 짊어진후 오리발 까지 신으니 걷는 것 조차 힘이 듭니다.
바다 가운데로 들어가서 산소통에 연결된 마우스를 물고 물속에 고개를 넣는데, 온통 짠물을 들이키니
수십년간 코로 편하게 숨을 쉬다가 입으로만 호흡하려니 어찌 힘들던지.... 코로 숨을 쉬면 짠물
을 들이키는데, 입으로만 호흡할 때도 입술을 조그만 움직이면 이번에는 입으로 짠물이 들어 옵니다.
어찌 답답하고 갑갑한지 마스크를 벗다가 혼나기 몇번... 잘못하면 죽는다는 공포가 엄습하여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빨를 악물고 연습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데 요령은 마우스 안쪽의 돌기를
이빨로 꽉 문후 입술을 오리주둥이 처럼 길게 뺀후 입술을 오므리지 말고 입으로만 호흡해야 합니다.
잠수 시에는 입으로 길게 숨을 빨아들인 뒤에 물속으로 잠수하여 천천히 숨을 뱉아낸 후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물론 겁을 먹거나 당황해서는 안되고 갑갑하고 답답한
것은 조금만 참으면 점차 나아지는데 제일 어려운 것이 물속으로 잠수하면 해변가
라... 물이 맑지 않으므로 시야가 거의 보이지를 않아 불안한데다가 갑갑하고 답답한 점입니다.
물속에서 비상시 응급조치 4단계를 배우는 데... 첫째, 마우스로 입속에 물이 들어왔을때 물을 빼는 방법
둘째, 마우스를 놓쳤을때 이를 찾아 입에무는 방법... 셋째, 마스크안 코와 눈에 물이 찼을때 물을빼는
넷째, 산소가 떨어 졌을 때 상대방에게 수화로 알리고 상대방의 보조 산소마스크를 건네 받아 무는 방법...
둘쨋날 아침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히포다이빙센터' 에 다시 들러서는 장비를 챙겨 큰 배에 오르니 바다
를 가르기 30여분만에 피피레섬 등을 거쳐 무인도에 이르러 오늘 다이빙을 시작하는데 정식으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베우자면 PADI Open Water 코스를 3~4일간에 걸쳐 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우린 일정에 여유가 없어 여기서 하루반 밖에 체류할 수 없으니 Instruction Dive(체험다이빙) 을 합니다.
침을 수경에 뱉어 문지르는 것은 잠수후 김이 서려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니....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하고 한손으로는 코를 그리고 다은손으로는 배를 잡고 배에서 바다로 뛰어드니 몸은
바다속에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떠오르는데 숨을 깊이 들이쉰후 잠수해 천천히 숨을 뱉으며 하강합니다.
마우스 안쪽의 돌기를 이빨로 꽉 문 후에 입술을 오리주둥이처럼 길게 뺀후에... 입술을 오므리지
말고 입으로만 호흡해야 하는데, 잠수시에는 입으로 길게 숨을 빨아 들인뒤 물속으로
잠수해 천천히 숨을 뱉아낸후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 것이며 잠수할때는 부력조절기를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체험 다이빙" 이라...... 강사가 함께 잠수하니 그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내려갈수록 수압이 심해지므로 1미터 마다 한번씩 코를 꽉 쥔후 코를 풀어 귀를 뚤리게 하는 '이퀄라이징'
을 해야하는데, 조금만 늦어지면 귀가 멍멍하고 아파오는게 심하면 고막이 나가기도 한다는데.... 해가
바로 위에 떠있기 때문일까? 물이 청정한게 너무 맑기 때문일까? 얕은 해변 바다물 속에서 연습할
때는 시야가 거의 보이지않아 답답했는데 햇빛이 10여미터 깊은 바닷속까지 비추어 대낮 처럼 밝습니다.
수경에 침을 발라 닦은게 효험을 발휘하여 밝게 바닷속이 보이는데 파랑쥐 돔, 쥐치, 비늘돔,
나비고기며 황제 엔젤피쉬 등 수백종류의 열대어들이 유영하는데... 아! 눈이 부시니
검은색 고기는 고기도 아닙니다!!! 역시 천연색 칼라 그중에서도 파랑색과
노랑색이 단연 으뜸인데, 어떤 고기는 두세가지 색깔을 두르고 있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바닥이며 바위 틈에 새우며 낙지, 문어, 게등 고기들이 수염과 침을 내놓고 사냥감을 기다리는 모습이며
해초며 갖은색 산호들이 즐비하고 수천마리의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데, 선두의 한놈이 턴
하면 일시에 수천마리가 따라 돌고..... 바다속에 용궁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용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2미터 크기의 큰 물고기들도 숱한데, 동굴을 지나면 또다른 경험도 하는 것이니 어째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고기들이 지천으로 늘려있는지, '물 반 고기 반' 이란게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샌각에 총천연색 칼라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있는 데, 아! 그런데 이런일이....
전방 4-5미터 지점에 3-4 미터 크기의 상어가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우째 이런 일이......
상어는 입이 가슴에 붙어 있는양 보이는데 그 벌린 입속에 톱니 같은 이빨들이 선명히 보이니 등허리
가 서늘한게 이제 여기서 죽는구나 싶으니 다이빙을 한게 후회막급인 데!!! 물릴수만 있다면
바로 물리고 싶은 데.... 이게 내 운명인 걸까요! 나이 50에 이역만리 바닷속에서 죽을 운명이라....
그런데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일러나? 그러다가 문득 "상어는 자기보다 큰 물체에는 공격을
하지 않는다" 는 말이 떠올랐으니.... 나 한사람도 오리발까지 2.5 미터는 되는데다가
잽싸게 코치가 내 등위에 붙었으니 우리 두사람의 크기가 4- 5미터는 족히 되었으리라!!!
전방 2미터까지 다가오던 놈이 벼란간 꼬리를 한번치니 고개가 쑥 돌려지더니 저만치 유유히 사라져 가니
휴 유... 10년은 감수한 것 같은데, 하기사 우리 둘이 합쳐져 4~5미터 크기는 되었으니 크기도
하거니와 그 괴상한 모습에다가 숨울 쉬니 스노클링 대롱으로 쉴새없이 물방울까지 뿜어져 나오는 데야!!!
가슴이 답답해질즈음 배에 오르니 그새 50분이나 있었답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연습을할 때는 입으로
숨을 쉬는데는 짠물 들이킬까 그토록 조심을 했는데.... 정작 잠수하여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가니 시야가 탁 트이고 여러가지 진귀한 볼거리에 마음이 빼앗긴 탓인지 호흡이 절로 되는 것이라!!!!
"the Beach" 영화촬영을 했다는 피피레 섬의 절벽아래 동굴을 보고는 마야베이에 이르러 배에서 점심을
먹는데 여기서는 모두들 '스노클링'을 하고 있네요..... 물이 너무나도 깨끗하고 투명한게 육안으로
도 바다밑의 돌멩이에 햇살까지 보이는지라 울 마눌도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서 바다속을 구경합니다.
다음 장소에서 또 한차례 잠수하는데 여기도 정말 환상적이니 시간이 되어도 밖으로 나가기가 싫고
여기서 영원히 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더 즐길수만 있으면 죽어도
좋다는 것이니 이래서 '스킨 스쿠버다이빙'에 사람들이 그다지도 미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폭주족 청소년들에게 왜 그리도 위험하게 오토바이를 타느냐?
사고나면 어떡하느냐고 물으면 "죽어도 좋아요!" 대답이 돌아오듯이 이건 차라리 마약입니다!!
전기나 독을 가진 물고기도 더러 있어 만져보지 못하는게 아쉬운 데... 아무리 10센치미터까지
접근한 놈들도 저들이 살짝 몸을 트는 바람에..... 바닷속에는 육지처럼 충돌이나 접촉사고가
없는게 아쉬운데 필력이 부족하여 이 환상적인 풍경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이윽고 수중전망대를 나와 아직 버스 시간이 있는지라 마을로 들어가서는 점심을
먹는데 이 조그만 마을에 교회가 무려 4개나 있으니 참으로 신기한데 이
좁은 마을에 사람이 매우 적을 것이니 신자가 몇 명이나 될른지 걱정이 됩니다.
그러고는 천부 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 5~6분이나 달렸을까요? 바로
버스가 서는데 보니 여긴 섬목으로도 불리는 관음도 버스 정류소 입니다.
저만치 보니 고나음도 섬으로 들어가는 공중 다리가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나오는 무리를 스쳐 지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사 나오니 바로 앞에 관음도 섬이 보이고 육지와의
사이에 바다 위를 건너는 큰 다리가 보이니.... 경치 하나 끝내 줍니다.
다리를 건너니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라 철제 난간을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가 아주
가파른지라 철제 난간을 지나면 다시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좀 힘이 듭니다.
평소 운동을 잘 안하는 사람들에게는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는지라 무척 힘이 들 것 같기도
하고........ 또 철제 난간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첫댓글 태국 푸켓에서 스킨스쿠버다이빙하셧군요.
울릉도풍경 너무 환상적입니다.
오래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