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과 새로운 교황으로 베네딕트 16세가 선출된 이즈음
흥미로운 음악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미사 교황 마르첼리'를 타이틀로 내건 부산시립합창단(수석 지휘자 김강규)
의 특별연주회가 그 자리.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합창과 미사, 그리고 흑인영가의 만남이 인상적이다.
합창은 아무래도 성가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밎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플루티스트 김영의 솔로가 이어지고
록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음곡으로 음악회는 막을 내린다.
교황 미사곡서
흑인영가까지
부산시립합창단 특별공연
1부에서 선보이는
'미사 교황 마르첼리'는 고도의 다성음악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간결미를 고스란히 살려내고 있어 이상적인 미사곡으로 평가받아왔다.
제222대 교황인 마르첼리 2세에게 헌정된 이 곡은 르네상스 음악을 끝맺음하는
작곡가 팔레스트리나(1525~1594)의 초기 작품으로 중세 고음악을 가로지른 가톨릭 종교음악의 전통과 새로운 음악인 르네상스적인 기법을 망라하여 탄생됐다.
2부에 들어와서는
흑인영가 'I Want God's Heaven To Be Mein'등을 비롯하여
플루티스트 김영의 '오페라 노르마 주제에 의한 환상곡' 등이 울려퍼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