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봉산 (608.8m,보성) 호남지리탐사 산행♣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찾아낸 봉황의 보금자리
- 주암호와 호남정맥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대-
◆개요및 자연경관
<대원사 창건설화>에 의하면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신라 미추왕 때 신라(경북 선산)으로 들어와 모례(毛禮)의 집에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고, 대원사 창건했다고 한다. “어느 날 꿈속에 봉황이 나타나서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칼로 죽이려는데
어찌 잠을 자느냐. 어서 일어 나라."하고 외치자 깜짝 놀라 일어난 아도화상 이 봉황의 인도를 받아 봉황 의 터를 찾아 광주
무등산 봉황대까지 왔지만 봉황이 사라져서 찾지 못했다. 그 뒤 아도화상은 석달 동안 봉황이 머문 곳을 찾아 호남의 명산을
헤매다 마침내 하늘의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봉소형국(鳳巢形局)을 찾아낸 후 산의 이름을 천봉산(千鳳山)으로 명명하고 산
아래에 대원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천봉산 대원사는 입구부터 구불구불하게 돌아가는 시오리의 벚나무 터널 길로 한눈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한국의
아름 다운 길 100 선 왕벚 나무 터널'이란 표지석이 있다. 사람 들은 천봉산을 가르켜 지리산, 계룡산, 한라산, 모악산 과 더불어
어머니 산신을 모신 여산신 의 도량, 또는 광주 무등산의 기운을 받쳐주는 모산 (母山) 이라고 주장하기기도 한다. 풍수지리가
들은 천봉산 대원사 를 두고, 진입로 인 벚꽃 길을 탯줄, 절터 를 어머니의 자궁, 절터를 감싸고 있는 천봉산 을 모태 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한국전쟁 때 극락전만 남기고 모두 불타버린 대원사를 지금의 주지스님이 옛 사찰의 터에 낙태나 죽은 아기의 영혼인 태아령을
위한 기도도량 으로 재건했다. 극락전 옆엔 태아를 안고 있는 태안 지장보살 상을 세웠고, 경내 곳곳 에는 세상 의 빛을 보지
못하고 낙태된 영령 들을 위로하기 위해 빨간 모자 를 쓴 동자승을 많이 모셔 놓았다. 또한 아름다운 연못 구품연 지 아래에는
국내 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철나무 가 있다. 극락전 뒤에 계류가 흐르는 전망 좋은 곳엔 수관정 이란 조그만 전각에 텅 빈 관
하나가 있는데, 일종의 저승 체험실로 벽에는 '죽음을 체험 해보는 순서'라는 안내문도 적혀 있다. 경내에는 또 신라왕자
출신으로 중국으로 건너가 다불(茶佛)이 된 김지장 스님을 모신 김지장전과 황희 정승 영당도 있다.
천봉산은 다른 산과 달리 그 흔한 바위 하나 없는 육산인데다가 숲이 무성하고 정상에 서면 주암호와 무등산 그리고 조계산을
비롯한 호남정맥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대다. 주암호를 가운데 두고, 동쪽은 조계산을 비롯한 호남정맥, 가운데 주암호, 북쪽은
모후산 과 운월산 그 어머로 무등산이 고개를 살포시 내민다. 서쪽은 천태산과 화학산, 남쪽은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장재봉
과 계당산이 다가온다.
천봉산에는 일명 ‘가재무릇’으로도 불리는 얼레지 군락이 여왕의 궁전처럼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는 곳이다. 4~5월 숲속 나무 그늘
에 피는 여러 해살이 야생화로 ‘바람난 여인’ 또는 ‘질투’라는 꽃말을 가졌다. ‘엘레지’와 자칫 혼동할 수도 있으나, 슬픈 노래를
뜻하는 ‘엘레지’ 와 봄꽃의 여왕 ‘얼레지’는 다르다. 천봉산은 봄에는 엘레지 꽃과 벛꽃, 여름이면 대원사 연꽃 축제의 빛깔 고운
백련, 홍련, 황련 등 연꽃과 108종 의 수련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꽃 무릇이 반기고, 가을 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산꾼을
유혹한다.
천봉산 주변에는 보성군에서 문화관광단지로 육성하고, 백민미술관, 서재필박사기념공원, 고인돌공원, 주암호 등 볼거리가 많다.
오늘의 산행지도*적색 스캐너라인*
◆산행안내
1코스: 죽산교(15번도로)-(5.6)천봉산-(2.1)말봉산-마당재-(2.5)까치봉-(1.8)대원사 일주문 12.0km, 5시간소요(점심시간 포함)
2코스: 대원사주차장(일주문)-(1.8)까치봉-마당재-(2.5)말봉산-(2.1)천봉산-산앙정-(2.5)대원사주차장, 8.9km, 3시간40분
3코스:백민미술관(청광도예원)-(4.4)천봉산-(2.1)말봉산-(2.5)까치봉-(1.8)대원사주차장, 10.8km, 4시간30분(점심시간 포함)
오늘 산행들머리 보성 죽산 1교와 아름다운 벚꽃 도로
천봉산가는길 보성의 아름다운 도로와 주암호 죽산 2교 모습
주암호에서 바라본 천봉산(609m)과 말봉산, 까치봉 능선 모습
천봉산(509m)가는길의 주암호모습
천봉산 가는 이정표
천봉산 가는길의 야생도라지꽃
천봉산가는길 봉갑사 삼거리 이정표 앞에서~
천봉산(509m) 가는길에 주암호 전경과 호남정맥 존재산 능선
천봉산(609m) 정상에서 바라본 화순 백아산 모습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화순 백아산모습
천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호남정맥 존재산 의 능선
말봉산(508m), 까치봉(572m) 지난 길에 바라본 화순 백아산 전경
오늘 산행 끝머리 천봉산(天鳳山) 대원사의 이정표
天鳳山 大原寺, 一柱門
천봉산 대원사 안내판
천봉산 대원사, 極樂殿
대원사 금종루와 배롱나무(백일홍나무)
천봉산 대원사의 꽃무릇(상사화) 자태
천봉산 대원사 오색초롱과 꽃무릇(상사화) 모습
천봉산 대원사 흙담길에핀 꽃무릇(상사화)
꽃무릇(상사화)자태*지금은 시들고 있어요* 화무십일홍
대원사 솟대공원 윤정귀님의 솟대이야기와 작품들
대원사 솟대공원 윤정귀님의 솟대작품
대원사의 황 수련 자태
대원사 황 외개연
대원사 티벳박물관* 수미광명탑*
천봉산 대원정과 솟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