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항공(PR)이 오는 5월5일부터 인천-칼리보 직항 운항을 확정함에 따라 제스트항공의 단독 운항 체제였던 보라카이 시장이 두 항공사의 경쟁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겨울 성수기부터 줄곧 보라카이 취항을 추진해온 필리핀항공은 지난 15일 인천-칼리보 노선에 대해 5월5일부터 수, 목, 토, 일요일 주4회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이 노선은 밤 9시25분 인천 출발, 새벽 12시50분 칼리보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3시10분 칼리보 출발, 밤 8시25분 인천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에 대해 필리핀항공의 강지민 과장은 “인천출발, 칼리보출발 모두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최적의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목 출발하는 경우 3박4일 일정으로 보라카이를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허니무너와 자유여행객은 토·일 출발하는 4박5일 일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필리핀항공은 이번 정기편 노선에 편당 156석을 제공하며 보라카이 직항 정기편 중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제공한다. 필리핀항공은 이를 통해 허니무너와 가족여행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항공은 이번 정기편 취항을 맞아 오는 5월5일부터 20일까지 왕복항공권을 40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에 판매하는 특가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또한 향후 매일 운항 및 증편에 대한 부분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