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단에 도전할 8강 멤버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월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원익배 십단전에서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이 각각 조혜연 8단과 이태현 2단을 물리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각종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조혜연 8단은 우승후보인 이창호 9단을 맞아 중반까지 끈끈한 반면운영을 선보였으나 289수 끝에 흑8집반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8월부터 이어져 온 연승행진도 6연승으로 마감해 아쉬움을 더했다. 여자기사 중 본격기전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이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유일하다.
이어진 조훈현 9단과 이태현 2단의 14강전에서는 조훈현 9단이 237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현재 26승 17패의 전적을 기록 중인 조훈현 9단은 올해 비씨카드배 4강과 삼성화재배 32강에 진출하는 등 아직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한국랭킹은 26위에 올라있다.
조훈현 9단은 8강전에서 제자 이창호 9단과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2008년 9월 9일에 열렸던 명인전 본선리그가 가장 최근에 두어진 대국으로 두 사제는 근 1년 만에 대결하게 된다.
경향신문사와 (주)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원익그룹이 후원하는 제5기 원익배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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