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십자인대파열 치료기간과 후유장해 청구시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후방십자인대의 해부학적 구조 및 기능
뼈와 뼈가 만나는 지점을 관절이라고 하는데요. 이 관절 부위는 연골과 활액막, 근육이 있고,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있습니다. 무릎관절의 경우 네개의 인대가 있는데 이를 각각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내측부인대, 외측부 인대라고 하죠. 물론 모든 인대가 중요하지만 굳이 중요도를 따진다면 인대의 두께에 따라 중요도에 차이가 있는데요. 후방십자인대가 3-4cm, 전방십자인대가 2-3cm, 내측부인대 및 외측부 인대 순서로 두껍습니다. 인대가 두꺼울수록 파열되기 힘들다고 보면 되구요.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두꺼운 인대는 충격이 커야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인대와 교차되면서 정면에서 봤을 때 십자형태로 맞물려 있는데요. 그래서 십자인대라고 합니다. 후방십자인대의 기능은 대퇴골과 경골을 잡아주면서 관절이 정상운동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예방하고 대퇴부와 하퇴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십자인대파열 수술과 치료기간
오늘 살펴볼 실제 사례자 K님은 축구 중 상대와 볼을 다투다가 다리가 꼬이면서 넘어졌는데요. 십자인대파열이 축구에서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때 하퇴부는 고정된 상태에서 대퇴부만 돌아가면서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트위스터 손상이라고 하죠.
하지만 후방십자인대는 다른 무릎인대와 달리 치료시 특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십자인대가 완전파열돼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방십자인대는 완전 파열되면 대부분 재건수술을 합니다. 수술 전/후의 불안정성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 후방십자인대는 완전 파열되면 워낙 두꺼운 인대다 보니 재건술을 해도 다치기 전과 같은 정도의 안정성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은 환자의 만족도가 낮기 때문에 수술 안하는게 나을수 있다는 이유로 비수술초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술이라고 해서 부상이 경미하다거나 장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부분이 바로 후방십자인대파열 입니다."
▶ 나이가 젊을수록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방십자인대파열 의뢰인들을 만나면서 제가 느낀 사실은 젊은 남자분들일수록 십자인대파열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골절로 핀이 여러개 들어가는 경우처럼 수술이 복잡해 보이지도 않고 핀도 하나 또는 두개 정도만 들어가면서 시간이 지나면 무릎은 대부분 굽혀지고, 연골손상이 없을 경우 움직이는데도 큰 통증이 없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무릎에 잔존하는 불안정성은 걸을때마다 경골과 대퇴골의 마찰로 연골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연골이 일정부분 닳게 되면 관절염이라고 하죠. 그래서 축구선수들조차 십자인대파열로 수술하고 나면 재활치료에 6개월 이상을 소요합니다. 보통의 남성이라면 더더욱 신경써야겠죠? 물론 근육량이 워낙 적은 여성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례자 분도 대학때 운동하다 다쳤고 수술 이후 크게 아픈것 같지도 않아서 주위에서 "장해를 알아보라"는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심지어 손해사정사는 이상한 사람으로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릎이 빠지는 느낌과 계단 이용시 발생하는 불안감에 지인의 소개로 저를 만났는데요. 우선 제3의 대학병원에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서 청구했습니다.
▶ 후유장해보험금은 대부분 보험회사에서 심사를 진행합니다.
수술비나 실손의료비는 청구액이 소액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사비용보다도 소액인 경우가 많아 심사 없이 지급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후유장해보험금은 최소 몇백 이상입니다. 당연히 심사비용(30-50)보다 고액이니 심사를 진행합니다. 보험회사에서 비용을 들여서 심사한다는 것은 들인 비용만큼의 효과를 얻겠다는 생각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자 분의 경우도 청구액이 크지는 않았지만 심사가 나왔고, 처음에는 동요 mm정도가 저희측 의견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의사분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소견을 보냈는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고, 보험사는 의사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측에서 청구시 단순 검사기록만 보낸 것이 아니라 동요 mm의 측정점 및 측정기준을 명확히 해서 그 영상을 캡처한 후 보냈는데요. 공신력 있는 제3의 대학병원에서 이렇게 까지 내용을 명확히 해서 보냈기 때문에 청구된 부분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후방십자인대파열은 검사방법도 중요합니다. 만약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면 단순히 많이 받아준다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검사병원은 공신력이 있는 대학병원급으로 명분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서 진행하는 것이 원만한 해결을 위한 방법이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