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토) 친구 9명과 함께 1박2일 통영 욕지도와 연화도 여행을 갔습니다.
오전 7시 40분 검찰성 주차장 앞에 한명의 지각생도 없이 9명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이런 단체 여행은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시 욕지면 소재지로 인구가 약 2천명이며 크기는 약 5백만 평 이고,
연화도는 인구가 약 2백명, 크기가 약 4백만 평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욕지(欲知)는 "알고자 한다면"이라는 뜻이지만
옛날에 사슴이 많아서 녹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스리고 스님과 관련된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화도는 섬의 모양이 연꽃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2인승 스타렉스 차를 렌트하였고, 친구 한 명이 기꺼이 운전수의 역할을 맡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편도 160km 가까운 대구 통영간의 장거리 운전은 물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욕지도와 연화도의 급경사 산길에도 능숙하게 차를 몰았습니다.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우리 9명과 스타렉스 차를 실은 욕지 아일랜드 호는 정확히 오전 11시에
출발하여 연화도와 우도를 거쳐 오후 12시 30분 경에 욕지도 항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욕지항 식당에서 욕지도산 고등어 찜(1인분 15,000원)으로 점심을 먹고
욕지 일주도로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5km 지점에 있는 피서원 펜션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섬일주와 천황봉 등산에 나섰습니다.
시계 반대 뱡향으로 일주 도로를 따라 해안 경관을 구경하며 새천년기념공원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천황봉 등산을 시작하여 대기봉 천황봉을 오른 후 태고암을 거쳐 면사무소로
하산하였습니다. (새천년기념공원-대기봉-천황봉-태고암-면사무소)
우리가 왔던 길로 하산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내려 올 수 있었던 것은 친구 한 명이
차를 지켜주고 새천년공원에서 면사무소까지 운전을 해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녁은 펜션에서 먹었습니다.
신선한 회와 회장이 미리 정성껏 준비한 미나리, 상치, 매운탕을 곁들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주잔을 기울이며 건배를 외쳐가면서 말입니다.
저녁 식사 후에 일부는 동양화 공부를 하였고, 일부는 펜션에 준비되어 있는
노래방 기계를 이용하여 오랫만에 마음껏 노래 공부를 하였습니다.
여행 2일째는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욕지도 명물 출렁다리를 보러갔습니다.
출렁다리가 크게 특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해안의 경치를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욕지도 여행을 마치고 오전 11시에 서동고속페리1호를 타고 연화도로 향하였습니다.
20여 분 후에 연화도에 내려 고등어 회덮밥(12,000원)으로 점심을 먹고 스타렉스를 타고 연화도의
산길을 올랐습니다. 동두(마을이름) 입구에 있는 출렁다리와 연화도 명물 용두머리를 보기 위해서.
용두머리 푯말이 있는 곳에서 출렁다리까지 약 1.5km의 해안길을 걸었는데 경치가 좋았습니다.
걸어서 올라갈 줄 알았던 산길을 차를 타고 올라간 덕분에 시간이 넉넉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획에 없던 보덕암과 해안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다시 연화도에서 배를 타고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 경에 통영항에 도착하여 스타렉스에 몸을 싣고 대구로 향했습니다.
현풍에서 유가테크노벨리쪽으로 새롭게 난 길과 앞산 길을 이용하게 되어
전혀 정체되지 않고 대구 파동 김치찌게 식당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 한 명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찌게와 소주를 곁들여 1박2일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모임을 준비하고 실행해 준 회장과 운전을 해 준 친구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여기 욕지도와 연화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다른 사람의 초상권 문제를 걱정하여(?) 주로 제 혼자 찍은 사진만 올립니다.
욕지도 가는 배는 통영시내 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화도 우도를 거쳐가는 완행(?)과 삼덕항에서
욕지도 바로 가는 직행이 있음.
욕지행 배표 파는 곳
욕지행 욕지아일랜드호 선상에서(통영항을 배경으로)
이곳 갈매기도 과자 맛을 아는 가 봅니다.
연화도 항구를 배경으로(이곳에 잠시 들러 승객을 내리고 바로 출발)
연화도 바로 옆에 있는 섬 우도항을 배경으로.
욕지도 항구가 나타났습니다.
욕지도 지도(우리가 탐방했던 곳을 보라색 선으로 표시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피서원 펜션
뒤로 보이는 바위 3개를 삼여라 합니다.
천황봉 오르는 길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
제 뒤편으로 욕지항과 욕지면 사무소 지역이 보입니다.
천황봉 아래에 있는 대기봉 갈림길에서
욕지도 최고봉인 천황봉(392m) 오르는 길에서
제 뒤쪽 200미터 후방에 천황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천황봉 오르는 계단(천황봉 꼭대기에는 해군 래이더가 있어 올라가지 못함)
숙종 15년(1689년)에 이세선 통제사가 욕지도에 들어와서 친행 암각문을
천황봉 아래 바위에 새겨두었다고 합니다.
태고암 전경
욕지도 출렁다리(요즘 전국 곳곳의 산과 바닷가에 이런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출렁다리 해변의 풍경(동행한 친구들)
출렁다리 옆 해변을 배경으로.
출렁다리 거너편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욕지항을 배경으로.(욕지항 출발 전)
연화도 지도 및 우리가 탐방한 길 표시(보라색)
연화 출렁다리까지 1.5km 해안에서 본 풍경. 바다 건너 절벽에 보덕암(4층)이 보임.
보덕암 전경(위의 사진 멀리선 본 건물 앞에 와서 촬영)
연화 출렁다리 가는 길에서 용머리(뒤에 바위 섬 3개)를 배경으로.
전망대에서 본 용머리
연화도 출렁다리
연화 출렁다리에서 본 연화도 해안
보덕암 가는 길의 동백꽃 하트(누군가가 떨어진 동백꽃을 모아 이렇게 만들어 두었음)
보덕암에서 용머리를 배경으로.
연화도 출발 전의 포즈(저 뒤로 우리가 타고갈 서동고속페리가 들어오고 있음)
통영항에 하선하기 전 사람들이 내릴 준비를 하고 있음(배의 1층은 차량과 화물,
2층과 3층은 승객을 태우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