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료 : 영국 런던의 발전

[김은애]

 

영국 런던의 발전

런던 (London)

영국의 수도로 면적 1,578km²

인구 약 707만 4천(1996). 잉글랜드 남동부 템스강(江) 하구에서부터 약 60km 상류에 위치한다. 영국의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영국연방의 사실상의 중심도시이며, 뉴욕 ·상하이[上海] ·도쿄[東京]와 더불어 세계 최대 도시의 하나이다. 1888년 런던주(州)가 설치되었고, 99년 시티오브런던을 제외한 지역을 28개의 행정구로 구분하여 런던 주청(州廳)이 통할하였다. 다만 런던 경시청(스코틀랜드 야드)은 주변의 여러 주에 미치는 수도경찰관구를 관할하였다. 1963년 런던 행정법에 의해서 1965년 런던 주청이 폐쇄되고 대신 시티오브런던을 포함한 32개의 행정구로 구성된 그레이터런던 주청이 설치되었다. 런던주는 종래의 런던주 외에 미들섹스 ·하트퍼드셔 ·에식스 ·켄트 ·서리 등 각 주의 일부를 포함하며, 수도경찰관구보다는 좁으나 런던교(橋)를 중심으로 반경 약 24km, 구(舊)런던주의 약 5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한다.

【자연】 버크셔에서 남동해안을 향하여 뻗어나간 백악층 중앙에 있으나 표면은 점토와 모래의 혼합토로 덮여 있다. 이것은 브리튼섬이 유럽 대륙과 육지로 이어져 있던 무렵에 호수로 주입되는 많은 하천에 의하여 운반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반이 비교적 약하여 근년의 건축기술이 발달하기까지 고층건축에는 부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왔다. 지형은 남북 교외가 약간 높고, 템스강을 사이에 끼고 있는 시가지는 낮으나, 템스강이 자주 하도(河道)를 변경함에 따라 평탄한 시가지에도 기복이 있다. 기온은 한서의 차이가 작아, 연평균기온은 약 10.5℃이다. 북위 51°5'에 위치하나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하고 강설량도 적다. 1월 평균기온은 4.2℃로 서울의 －4.9℃에 비하여 9.1℃나 높다. 한편 여름에도 기온이 높지 않으며, 7월 평균기온 17.6℃로 서울보다 7.1℃나 낮다. 강수량도 적어 연간 약 750mm로 서울의 50% 정도이나 강수일수는 훨씬 많아 1년의 반에 가까운 168일에 이른다. 겨울에는 강수량은 적으나 대개 날씨가 흐려 어두침침하다. 또 런던의 안개는 유명하며, 11월에서 이듬해 2월에 걸쳐 자주 짙은 안개가 발생했으나 최근 대기정화정책의 철저한 시행으로 스모그 현상이 해소된 것은 하천정화정책에 의하여 템스강이 정화되기 시작한 것과 함께 중요한 변화였다. 바람은 편서풍으로 강풍은 거의 불지 않는다.

【주민】 300년 전의 이른바 ‘인구폭발’ 이전에 이미 런던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템스강 남안을 환락지대나 별장지대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17세기에는 인구가 40만으로 증가하여 플리트가(街)와 스트랜드 등 인접지역이 시가지로서 성장하여, 도시를 지배하는 길드의 통제력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 동안 지방귀족은 물론 지방의 젠틀맨층(層)도 기꺼이 런던 또는 교외로 주거를 옮겼으며, 한편으로는 주변 농촌의 실업인구가 정주법(定住法)을 어기면서 런던으로 들어와 구빈원과 자선원에 몰려들어 이따금 ‘백인사냥’에 의하여 미국으로 이송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런던의 인구증가는 자연증가보다 사회발전에 따른 증가에 기인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잉글랜드의 뉴타운 운동의 원인도 따지고 보면 런던의 인구 과밀화에 있었다. 한편 한국에서 서울말이 표준어로 간주되는 것과는 달리 표준어로서의 런던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특징적인 것은 역대의 노동인구가 형성한 하층주민의 말투로서, 그 독특한 사투리와 악센트가 다른 주민층에는 융화되지 않는 것이어서 거기에도 미묘한 계층적 감정이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대두하는 런던의 주민문제는 오히려 외국, 특히 서인도제도 ·아프리카 ·인도 ·파키스탄 등의 구식민지로부터 이주한 노동자의 격심한 증가에서 오는 것이다. 미국이나 아프리카 백인국가에서와 같은 형태의 인종차별문제는 없으나, 이들 주민이 예전의 중 ·고급 주택가인 하이드 공원 주변이나 북쪽 교외 햄스테드 지역을 포함한 전역에 퍼져 있으며, 잠재적인 인종감정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 런던이라는 지명의 어원은 ‘호수의 도시’를 뜻하는 켈트어의 린딘(Llyn Din)으로, ‘호수’는 당시의 템스강 하류를 가리킨 것이며, 켈트 시대에 그곳에 도시가 있었다고 하는 설과, 이것을 부정하고 어원은 로마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이 있으나 정설은 없다. 켈트 시대의 실태는 불분명하나, 43년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침공한 이후부터의 역사에는 별로 이론이 없다. 로마 점령시대의 런던은 천연의 양항(良港)으로 템스강을 가진 데서 일찍부터 상업 중심지를 이루었고, 2세기에는 성벽이 구축되었다. 그 일부는 현재도 도시에 남아 있고 몇 곳의 성문은 지명으로서 자취를 남기고 있다. 각지의 로마 기지를 향하여 런던을 기점으로 하는 로마 도로도 부설되었다. 430년 로마가 영국에서 물러나고 색슨인이 침입했으나, 그들은 게르만적 관행으로 도시 생활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런던에 관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8세기의 런던은 상업으로 번창하였으며, 침략자 데인인(人)을 격퇴한 앨프레드 대왕과 최후의 색슨 왕(王) 에드워드 등은 런던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 노르만인 정복왕 윌리엄은 런던의 복종과 교환조건으로, 웨스트민스터대성당의 건립으로 알려진 참회왕 에드워드가 부여한 모든 권리를 보장해주었다. 그 특권은 리처드 1세의 특허장으로 확충되어 1191년 런던은 자치도시가 되었다. 1215년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에서 존왕은 해마다 런던 시장을 선거하는 권한을 확인하였는데, 오늘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시장 취임식 행렬의 관습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 동안 이탈리아의 상인은 정기적으로 무역을 하러 찾아왔고, 한자동맹 소속의 상인들은 교역근거지를 설치하는 등 런던은 국제상업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이탈리아 금융업자도 런던에 정주하여 은행을 경영하였는데 이것이 롬바드가(街)의 시초가 되었다. 13세기 중엽 런던은 국왕에 의하여 국산 양모무역도시로 지정되었고, 15세기 초에는 모험상인회사(冒險商人會社)가 특허되었으며 각종 상인 길드도 형성되어 마침내 영국중상주의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더욱이 산업혁명은 잉글랜드의 중 ·북부를 무대로 했기 때문에 런던에는 새로운 공업이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국내산업을 위한 원료수입 ·제품수출 무역과 중계무역 기지로서의 국제적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져, 번영하는 런던의 상징이 된 1851년 하이드 공원에서의 제1회 만국박람회는 관람자 600만을 기록하였다. 런던의 평화는 1381년 와트 타일러의 난(亂), 1450년 잭 케이드의 난으로 깨어지기도 하였으나 15세기 후반의 장미전쟁에서는 요크가(家)의 편을 들었으므로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17세기 청교도혁명 때에도 런던은 의회 측을 편들어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당시 런던의 상업적인 부는 혁명파의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다. 왕정복고시대인 1665년 영국 전역에 크게 유행한 페스트는 9만명의 런던 시민을 희생시켰다고 하며 감염이 두려워서 소개(疏開)한 주민까지 합하여 런던의 인구는 1/3로 격감하였다. 이어 66년 대화재 때에는 시의 4/5가 소실되어 세인트폴대성당과 길드 홀을 비롯하여 1만 3000호 이상의 건물피해를 냈다. 런던교 북쪽에는 현재도 당시의 대화재를 기념하는 탑이 서 있다. 이 화재 후 화재보험이 창시되었고 목조건축은 금지되어 근대 런던의 기초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 후 커다란 재해는 없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의 공습에서도 손상가옥은 800채 이하, 사상자도 2,000명 이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 전체의 비전투원 사상자의 반 이상이 런던에서 생겼고, 약 175만 호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건물이 밀집한 도시의 피해는 막대했으나, 전후 바비칸 계획 등의 도시개조계획이 작성되어 참신한 고층건축과 사무실 밀집지역 및 주택가의 분리 ·통합 계획이 진행되어 전통적인 시가의 면모를 바꾸어갔다. 이와 병행하여 도시 이외에서도 시대의 요청에 따라 화이트시티 ·템스미드 등 런던 내에서의 새 도시화 계획이 진행되었다.

【시가】 중심부는 경계적 중심으로서의 시티오브런던, 정치적 중심으로서의 웨스트민스터 및 번화가 웨스트엔드로 구분된다. 시티오브런던은 구(舊)런던으로, 현재의 런던은 그곳에서부터 해바라기꽃 모양으로 동서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잉글랜드 은행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은행의 본점뿐만 아니라 해외은행의 지점과 국내외의 무역상사 ·보험회사 ·증권회사 ·선박회사 등이 좁은 도로변에 늘어서 있어 중산모에 검은 옷을 입은 봉급생활자의 모습과 함께 전통적인 런던을 대표한다. 시티오브런던 서쪽에 접하는 플리트가(街)는 타임스사(社)를 비롯한 내외의 신문사가 잇달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 서쪽에 웨스트엔드, 남서쪽에 웨스트민스터가 있다. 웨스트엔드는 옛 런던의 서쪽 교외에 해당되기 때문에 생긴 명칭인데, 그 중에서도 본드가(街) ·리전트가 등은 고급상점가로서 유명하고, 피카딜리가가 교차되는 피카딜리 서커스 ·헤이마켓 ·레스터 광장 ·소호 광장 일대에는 극장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많다. 웨스트민스터는 버킹엄 궁전과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특별구로, 페르멜 ·화이트홀 ·다우닝가 등 관청가로서 국제적으로 유명한 거리가 교차되어 있다. 구시가 동쪽에 인접하는 지역이 이스트엔드이며, 빈민가의 별명으로도 쓰인다. 옛 슬럼가의 일부가 지금도 남아 있으나, 대부분은 깨끗한 노동자 아파트 지구로 재건하여 예전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스트엔드의 남쪽 끝, 런던교 동쪽은 런던 독에 이어지고 템스강 대안 일대와 함께 창고와 하역설비가 많다. 또한 런던 거리에는 독특한 의미를 지닌 것이 많다. 메이페어라고 하면 최고급 주택가를, 할레가라면 고급 전문의(專門醫)를 연상시키는 것은 그 일례이다. 그로브너가는 백만장자가로도 불렸으나 현재는 외국공관이 많고, 블룸스베리는 문화적 중심지를 연상시키는 또 다른 예이기도 하다. 일반 주택가는 시의 서쪽에서 북부에 걸쳐서 펼쳐져 있고 공장지대는 동부와 남부에 많다. 주요 교통수단은 공영 버스와 지하철인데 시내 버스는 빨간색 2층버스이고, 지하철은 튜브라고 통칭되고 있다. 총길이 약 415km에 달하는 지하철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특히 유명하며 시내 버스와는 별도로 장거리용 1층 그린 버스가 있다. 영국 각지로 통하는 국철도 많아, 북쪽으로 가는 메리레본 ·유스턴 ·세인트팽크러스 ·킹스크로스 ·리버풀스트리트 등의 역과 남쪽으로 가는 워털루 ·체어링크로스 등의 역이 있고, 유럽 대륙으로 가는 빅토리아역이 있다. 도로는 역사가 오랜 도시인 만큼 좁아서, 우회전금지 ·일방통행 등의 규칙이 여러 곳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각지를 잇는 훌륭한 고속도로가 교외로부터 뻗어나가고 있으며 주변에는 여러 개의 공항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히스로의 국제선 전용인 서(西)런던 공항이다.

【경제 ·산업】 런던 인구의 과반수는 광의의 유통부문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나 주변 공장지대에는 기계 ·직물 ·시계 ·전기 ·약품 ·플라스틱 ·식품 ·담배 ·인쇄 등의 각종 공업이 성하다. 유통산업에서도 중요한 곳은 런던항(港)으로 런던 ·틸베리 ·세인트캐서린 ·이스트인디아 ·웨스트인디아 등 11개의 독이 있으며, 평상시에도 2만 명 이상의 항만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 런던의 대인구를 유지하는 각종 시장도 유명하며, 빌링스게이트 어시장(魚市場) ·스미스필드 식육시장 ·버로마켓 ·코벤트가든 ·스피틀필드의 각 채소시장 등은 모두 17세기 이전부터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런던의 경제적 지위를 대표하는 것은 런던시로 제1차 세계대전 후 자본주의 세계의 중심이 영국으로부터 미국으로 옮겨간 후에도, 국제경제에 있어서 런던의 중요성은 시티의 활동에 의한 것이다. 현재도 국제상품시세의 중심이 뉴욕이 아니고 런던에 남아 있는 것도 있다.

【문화시설 ·건조물】 런던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그 자체가 관광의 대상이 되는 시설과 건조물이 많다. 가장 풍부한 곳은 런던시내로, 예컨대 ‘슬레드니들가(街)의 노부인’이라는 애칭이 붙은 잉글랜드 은행이나 그 맞은편에 있는 시장공관도 관광 루트의 하나이다. 시청사에 해당하는 길드 홀은, 최고(最古) 부분이 550년, 최신 부분도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런던시를 구성하는 주요 홀도 그 역사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인트폴대성당도 17세기 건조물의 하나이다. 11세기 말에 축조된 런던탑은 현재 주로 관광시설이 되어 있으나 최초에는 성으로, 다음은 정치범 수용소와 조폐소(造幣所)로 사용되었다. 버킹엄 궁전과 국회의사당은 개축한 지 약 100∼150년이 지났으며, 의사당의 시계탑은 ‘빅벤’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에게 친밀감을 주고 있다. 현재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은 13세기의 건조물로서, 국왕의 대관식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또 왕실 채플(예배당)과 시인(詩人) 코너도 관광객을 유치한다. 템스강 위에 놓인 타워 ·런던 ·워털루 ·웨스트민스터 등 여러 다리도 유명한데 그 중 최고의 역사를 지녔으며 하루 보행자수 2만 명에 달하는 런던교는 1972년 재개축되었다. 런던은 공원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여, 하이드 ·켄징턴 ·리전트 ·세인트제임스 등의 대공원 외에 각지에 무수한 소공원이 있다. 미술관도 많아서 트라팔가 광장에 면한 내셔널 갤러리, 템스강에 면한 테이트 갤러리가 특히 유명하다. 600만 권 이상의 장서가 있는 대영도서관, 이집트 문명 이래의 유물과 미술품을 소장한 대영박물관, 국립극장을 비롯한 다수의 극장, 로열오페라하우스, 로열페스티벌홀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대런던 계획과 신도시

 18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산업혁명은 기술혁신, 경제.문화.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기존도시의 산업화와 거대화의 요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런던을 중심으로 한 공장의 도시집중, 공업지역의 확대, 고용의 증가, 도시편익시설의 증가는 인구의 도시유입을 가속화시켰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지역의 확대로 인해서 불량지구의 발생, 자연의 훼손, 도시시설의 부족, 상하수도 불비, 공장 폐기물에 의한 강물의 오염, 전염병의 만연 등 여러가지 도시문제를 야기시켰다. 1848년 근대 도시계획법의 효시가 된 공중위생법이 제정되어 조악한 주택건립을 저지하고 상하수도 시설을 하게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도시환경 악화를 방지하고 또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장 등을 교외로 이전하거나 새로운 주택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도시건설의 연구와 실행이 뒤따르게 되었다.

 1898년 하워드(E. Howard)는 그의 연구 '내일의 전원도시(Garden Cities of Tomorrow)'에서 도시와 농촌의 단점을 배제하고 장점을 취한 인구 약 6만명 규모의 이상적인 도시인 전원도시안을 발표하였다. 그리하여 1903년 런던 북쪽 54km 지점에 최초의 전원도시인 레치워드(Letchworth)가 건설되고 이어서 1920년 중간지역에 전원도시 웰윈(Welwyn)을 건설하면서 속속 경제적 자족성을 가지는 전원도시가 건설되었다. 한편 미국인 테일러(G.R. Taylor)는 그의 저서 '위성도시(Satellite Town)'에서 대도시에서 시급하지 않은 부분적 기능을 지가가 싼 교외지역으로 옮겨 신도시를 건설하여 기존도시에 의존하면서 신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위성도시론을 제안하엿다. 1940년 영 왕립심의회에서 공업분산과 위성도시 육성에 관한 보고서가 작성하였다.

 전원도시론과 위성도시론을 바탕으로 1944년 애버크롬비(Abercrombie)교수가 중심이 되어 수립된 대런던계획(Greater London Plan)중 신도시(뉴타운)을 근거로 영국의 신도시계획이 채택되어 2차대전 이후 도시건설로 나타났다. 그 내용으로 런던의 공업과 인구를 분산하고, 시역확대의 억제를 위해 런던 주위에 폭 약10km의 녹지대(greenbelt)를 설정하고 녹지대는 내부시가지 환상녹대, 교외녹대, 녹지지대, 외부전원지대의 4곳으로 하였다. 도시 외주부의 위성적 교외개발지구에 12만명, 주 농촌지역 기존도시에 26만명, 10개의 신도시에 50만명, 런던 영향권외 지역에 10만명 등 125만의 인구와 공업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1950년까지 런던 주변에 신도시법(New Town Act)에 의한 8개 시를 포함한 14개 시의 뉴타운 및 기존도시가 배치되었다. 신도시는 런던 북부에 5개소, 동부 1개소, 서부 1개소, 남부 1개소가 있다. 결과적으로 도심부의 인구가 크게 감소되어 세수입 감소 등의 부작용도 생겼다. 대런던은 인구 약 8백만명의 유럽 최대의 도시로서 2시 31지구로 나뉘어 있다. 런던계획(1961)의 대상 지역인 London Region은 런던 반경 약 40마일의 범위이며, 반경 약 25마일을 외주로하여 약 7마일 폭의 그린벨트(Green belt)가 있고 그린벨트 밖의 Outer Ring에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그린벨트 안이 대런던(Greater London)이며, 그 안에 애버크롬비 계획에 따른 Suburban Ring, 그 안에 Inner Ring이 있고, 가장 중심지역이 반경 약 7-8마일 범위의 Country of London이다.

 *대 런던 개발 계획 - 대도시의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한 도시 개발 계획

  ① 시대적 상황 - 1930년대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런던으로 실업자 등 많은

         인구가 유입 → 도시 내의 일정 지구에 모여 살면서 빈민가 형성, 도시 혼란 발생

  ② 신도시법 제정 - 1946년 산업과 인구의 분산 시도 → 대 런던 개발 계획

* 대 런던 개발

  ① 목 표 -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을 막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② 개발 내용

     ㉠ 런던 주변에 그린 벨트 설치

     ㉡ 런던 중심으로부터 30∼50km의 범위에 신도시 건설

     ㉢ 도심의 공장, 사무실, 주택 및 각종 편의 시설을 배치

  ③ 개발 효과

     ㉠ 신도시 -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주거지 가까이에 직장이 위치하도록 계획됨

     ㉡ 런던의 과밀화 문제 해결 → 도시 개발의 본보기

영국의 대 런던 개발 계획은 1930년대 세계 대공황으로 실업자를 비롯한 많은 인구가 런던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도시 문제가 발생하자 런던의 과밀한 인구와 공업을 분산하고, 도시를 정비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 계획이다.

1946년 산업과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한 신도시법을 제정하고, 도시의 무질서한 팽창을 막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런던 주변에 개발 제한 구역을 설치하였다.

또한, 런던 중심으로부터 30 ~ 50km의 범위에 신도시(new town)를 건설하여 공장, 사무실, 주택 및 각종 편의 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신도시는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주거지 가까이에 직장이 위치하도록 계획되어 런던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이 계획은 성공적인 도시 개발 방법으로 여러 나라의 본보기가 되었다.

 영국에서는 1946년 신도시법을 제정한 이 후 5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15개

 의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그 중 8개는 대 런던 외곽 지역에 건설하였고, 1972년까지

 총 32개의 신도시를 건설하였다. 이 신도시들은 모시(母市)의 기능을 일부 분담하는

 자족 도시로서, 직장과 주택을 근접시키고,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순히

 야간에 잠만 자는 취락인 이른바 베드 타운(BED TOWN)과는 다르다. 최초의 신도

 시는 개발 제한 구역 외측에 1946년에 형성된 스티버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