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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창업을 하려면 100년을 꿈꿔라!
전 세계 장수 가게를 통해 살펴본 지속 가능한 경영의 지혜
2011년 1월 9일부터 2013년 1월 20일 99회로 종영되기까지 총 116곳의 가게를 소개한 KBS 〈백년의 가게〉에는 매회 멋진 장인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현대사의 굴곡을 거치고 이제야 우리나라에서도 백년의 가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다수의 가게들은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 그래도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더 많은 백년의 가게가 탄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내외에 산재해 있는 백년의 가게들을 살피고자 했다. 우리의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발전해가길 바라는 취지도 있었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무엇보다도 '100년 역사'의 무게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애썼고, 무엇을 만드는 회사이든 제품의 제작 과정을 치밀하게 관찰하고자 했다. 또한 사내의 소통 과정, 인력에 대한 관리 등 100년의 세월을 이끌어온 데는 그 나름의 방책을 지녀왔을 것이기에 회사 운영의 시스템을 살펴보려 했다. 마지막으로는 '사람'을 만나보고자 했다. 가게 구성원의 굳은살 박힌 손가락, 닳아버린 손톱 등을 통해 말이 아닌 영상으로 더욱 잘 전해질 수 있는 성실함을 담아냈다.
맛으로 소문난 백년의 가게들은 하나같이 품질 좋은 식재료 확보를 위해 사장이 직접 나서서 지역 최고의 농가를 찾고 시장과 거래처에서 재료의 품질을 손수 확인한다. 공산품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원료를 찾아 나선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다. 또한 장수 가게들은 전통을 지키며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나름대로의 확고한 경영 정신을 가지고 있다. 개업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매장에는 낡은 물건들을 문화와 전통으로의 완성이라 여기며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긴다. 가게마다 차별화된 경영 전략과 비법을 통해 경영자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하였으며, 더불어 생생한 사진과 가게에 대한 각종 정보를 통해 기대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
[YES24 제공]
저자 : KBS 백년의 가게 제작팀
저자 KBS 백년의 가게 제작팀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KBS 1TV '백년의 가게'. 우리는 가까운 일본,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16개국에 숨겨진 ‘백년의 가게’들을 찾아갔다. 유서 깊은 가게의 성장과 위기의 순간, 이를 극복한 감동적인 순간을 생생한 화면으로 담아내며 전 세계 백년 가게들의 비밀을 추적했다. 장수 가게의 경영자들은 저마다 가게와 가문의 자랑인 보물을 고심 끝에 카메라 앞에서 공개했고, 역대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경영 비법을 조심스레 육성으로 전했다. 《백년의 가게 :명가의 비결》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장수 가게의 오래된 성공 비결을 담았다. 창업을 앞두거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방송의 내용을 압축하고 정제해 다시금 전하고자 책으로 펴냈다.
발간사_ KBS [백년의 가게] 책임 프로듀서 이학송
추천글_ 이영석 대표(총각네 야채가게)
프롤로그
1부 변하지 않는 맛의 가치를 고수하는 백년의 가게
111년 전통으로 나폴리의 맛을 계승한다 이탈리아 피자 명가 _스타리타
222년을 지켜온 교토의 맛 일본 두부피 명가 _유바키치
시대의 맛을 빚어내다 일본 초밥 명가 _긴자 스시코 혼텐
시대가 원하는 맛을 만들다 일본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 _헤이하치자야
최고의 고기 맛을 지켜온 100년 스페인 정육점 _솔로부예
혁신으로 이어온 녹차의 맛 일본 녹차 명가 _나카무라 토키치
2부 장인의 손길이 깃든 백년의 가게
작품을 담는 또 하나의 작품 독일 전통 액자 가게 _F. G. 콘젠
역사의 가치를 복원한다 벨기에 골동품 전문점 _코스테르망스
전통을 두드리다 터키 구리공예 명가 _카슬란 바크르즐륵
역사의 물길을 가르다 이탈리아 곤돌라 조선소 _도메니코 트라몬틴
역사를 넘어 세계를 걷다 터키 신발 명가 _데뎀 오스만르 챠륵
시대를 이어온 울림의 기록 오스트리아 전통 종 _그라스마이어
222년 전통으로 빚는 도자기 폴란드 도자기 명가 _치미엘루프
3부 신용으로 인정받는 백년의 가게
역사가 흐르는 직물 프랑스 직물 명가 _장 로즈
화려함으로 세계를 사로잡다 터키 전통 도자기 공방 _규라이 촘렉칠릭
꿈을 만드는 연필 공장 포르투갈 연필 회사 _비아르쿠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보석 벨기에 보석 가게 _드 그레프
평생 품질 보증, 110년 전통 미국 휴대용 칼 _벅 나이프
전통 기술로 완성하는 현대의 멋 독일 모자 명가 _후트쾨니히
편안한 잠을 위한 182년의 연구 일본 침구 회사 _이와타
에필로그
KBS [백년의 가게] 제작진
KBS 우수교양프로그램 〈백년의 가게〉에서
엄선한 최고의 명가를 만나다
당신도 ‘백년의 가게’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전 세계『장수 노포老鋪, 명가名家』를 찾아가 살펴본
최고의 가게만이 간직한 경영 비법의 모든 것!
백년의 가게, 100년 이상 이어지며 사랑받는 노포들은 어느 곳에도 없는 독창성을 지니고 지금도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정진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문화와 예술과의 공존, 전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는 품질과 보편성에 대한 탐구, 장인의 손길에 깃든 특별한 기술과 신용을 찾는 오래된 고객들이 있다. KBS 우수교양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백년의 가게》, 세계를 대표하는 장수 가게가 지닌 독보적인 경영 비밀을 만나보자.
창업의 기술이 아닌 생존의 철학을 담은 책
창업은 실직과 명예퇴직 그리고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사람들이 선택한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가게는 연평균 60만 개가 생겨나고 58만 개가 사라진다. 그리고 창업 3년 차에 53.6퍼센트, 5년 차에 66.6퍼센트의 가게가 문을 닫는다(2012). 이런 냉혹한 현실 속에 오랜 기간 동안 문을 닫지 않고, 더 나아가 100년 이상 이어지며 사랑받는 노포(老鋪,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물론 100년 이상 된 ‘노포’가 한국에 없지는 않다.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가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 그렇기에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을 비롯한 현대사의 굴곡을 거치고 살아남은 장수 노포들은 더욱 소중하다. KBS 우수교양프로그램 〈백년의 가게〉는 이런 장수 가게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한국에 더 많은 백년의 가게가 탄생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방송은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수 가게를 찾아가 최고의 가게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경영 비법을 꾸밈없이 화면으로 담았다. 가게 구성원의 인터뷰를 비롯해 제품을 다듬어내는 작은 손길 하나까지, 휴먼다큐멘터리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백년의 가게 : 명가의 비결》은 KBS 〈백년의 가게〉를 통해 소개된 60여 곳 중 16개국 40곳의 장수 가게를 선별해, 방송과는 다른 형태로 그곳만이 가진 독특하고 참신한 핵심적인 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100년을 넘긴 장수 가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16개국 40곳의 장수 노포와 장인의 명가를 찾아가 기록한 유명 가게의 성공 비밀
《백년의 ...(하략)
45년 된 단골 고객 카푸토 씨는 대를 이어 스타리타를 찾는 손님이다. 얼마 전에 그는 안토니오 사장에게 파티에 사용할 피자를 주문했다. 따로 특별한 요구는 없었고, 스타리타에서 만든 전통 피자를 가져다 달라고만 했다. 이 파티는 사실 1년 만에 고향 나폴리로 돌아온 친구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고향 나폴리를 되새기는 데 스타리타 피자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폴리를 아는 사람들에게 스타리타 피자는 그만큼 특별하다. 전통의 맛을 따르지만 현대의 나폴리 또한 경험하게 하는 맛을 담고 있다.--- p.23 「스타리타」
오치 사장은 선대에게서 배운 경영철학을 이어갈 것이며 갑자기 규모를 크게 늘리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껏 계승해온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리하게 규모를 늘리면 그만큼 제대로 살필 수가 없다. 그래서 손이 닿는 범위 내에서 건실하게 해나갈 생각이다. 가게 운영의 구석구석에 사장의 손이 닿지 않으면 제품의 품질은 떨어지게 된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맛을 이어가는 것, 오치 사장은 그 목표를 향해 노력을 거듭한다.--- p.44 「유바키치」
요리장 아래서 생선 손질과 회 뜨는 업무를 맡고 있는 21대 소노베 사장은 다른 음식점에서 잔심부름, 재료 손질 등 3년의 요리사 입문 과정을 거쳐 이곳 주방에 들어올 수 있었다. 회 뜨는 단계로 올라서기까지 무려 15년이 걸렸다. 하지만 소노베 사장은 그 점에 대해 한 번도 불만을 가진 적이 없다. 이곳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가게에서는 사장이 전반적인 일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요리점에서 주인이 요리를 제대로 못한다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p.74 「헤이하치자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F.G. 콘젠의 철칙이다. 이에 따라 고용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직원들과 함께 액자장이와 금세공업자로 일하고 있다. 기업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F.G. 콘젠의 158년 역사를 지켜온 경영철학이다. 이윤보다는 가치를 꿈꾸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몸소 실천하는 F.G. 콘젠은 독일을 넘어 전 세계 기업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p.128 「F.G. 콘젠」
그라스마이어는 유럽의 흥망성쇠를 함께 겪었다. 전쟁이 나면 청동 값이 상승하고 종을 만들기 힘든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종을 녹여 대포를 만들고 동상을 만들면서 위기를 헤쳐나갔다. 요하네스 사장은 100년을 이어온 기업의 철학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의 철학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종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먼저 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죠. 하지만 너무 성장만 생각하면 가게에도 좋지 않아요. 가게가 너무 커지기만 하면 언젠가는 망한다고 생각해요.”--- p.198 「그라스마이어」
십대 소녀로 만나 30년가량 함께 일한 이들은 이제 이들은 중년이 되었다. 수십 년간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춰온 직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회사가 지닌 전통 그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안정된 품질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생산한다. 그리고 이들은 집에서도 치미엘루프 그릇을 사용한다. 직원으로서의 자부심 때문만이 아니다. 치미엘루프의 간결한 디자인이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만드는 이들이 직접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제품의 우수성을 말해준다.--- p.219 「치미엘루프」
비아르쿠에는 한 달 평균 백여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다. 멀리 영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낡은 기계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105년 전 창업 당시부터 사용해온 이 기계들은 포르투갈의 산업 유산이다. 아메리쿠 씨는 이제 기계가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주제 사장은 자신이 가진 이 오래된 기계들은 포르투갈 산업고고학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있는 박물관 하나를 가지고 있는 거죠. 단지 전시만을 위한 박물관이 아니라 제품도 생산하는 그런 박물관이요.”--- p.268 「비아르쿠」
“100년이 넘도록 가게를 이어가는 동안 오래된 전통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변화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해요.”
로베르트 씨의 말처럼 137년간 한결같이 지켜온 이 철칙 덕분에 후트쾨니히는 독일을 넘어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통 방식으로 제작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외면하지 않는다. --- p.317 「후트쾨니히」
실제로 ‘총각네 야채가게’를 성장시키면서 깨달은, 가게경영의 핵심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누구보다 『백년의 가게: 명가의 비결』에서 다루는 장수 가게들의 경영 비법이 와 닿을 수밖에 없었다. 나 또한 백년의 가게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백년의 가게를 꿈꿔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 저자)
가게도 엄연한 기업이다. 업종, 규모와 관계없이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고,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자영업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백년의 가게: 명가의 비결』은 전 세계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가게만의 경영 비결과 더불어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 책이다. 창업을 앞두고 있는 독자들과 세계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독자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 정혁준 (한겨레 기자, 『맞수기업열전』『경영의 신』 저자)
지금 당장 세계로 떠나기 힘들다면, 먼저 『백년의 가게: 명가의 비결』를 만나 볼 것을 추천한다. 100년 세월 속에 녹아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의 지혜와 위기관리 능력은 책을 읽는 내내 전율처럼 다가왔다. 이 책은 당신에게 창업과 점포 경영에서 실패하지 않는 근육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랑주 (이랑주VMD연구소 대표, 『마음을 팝니다』 저자)
첫댓글 사업가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이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아요~ ㅠㅠ ㅎㅎㅎ
소개 할 책도 너무 많아요~올한해도 100권 ~이상을 올릴까 합니다.= 월,목 <주단위 2권x5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