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라틴 방에서 라틴에 대한 이야기가 뜸 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후, 자연스럽게 스포츠
분야에서 70-80년대를 풍미했던 라틴의 스타들이 떠올랐고 ,
여러분과 함께 한 인물과 그 시대 및 주변을 반추해보고, 명승부를 펼쳤던 스타들을 조명해보면서
추억에 어린 열정의 시간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는 무궁무진한 자원이 꿈틀대실 겁니다..
그럼 여러분의 열정적인 참견(^^*) 을 기대하면서 적어나가볼께요..
로베르토 듀란 (1951 ~ )
파나마 파나마시티 에서 13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
전형적인 파나마 시티의 중하류 메스티소 계층의 소년 가장으로 생계를 구두닦이 등을 통해
책임지게된다..
이 책임감 강한 소년은 파나마운하를 가로지르는 지류를 수영으로 드나들며 망고(mango)를 훔쳐서
가족을 부양했으며
외관에 비해 타고난 지구력은 이 무렵 그의 생활을 토대로 마련된 것이었다..
(때때로 농장에서 총알이 날아오는 중에서도
내가 죽으면 가족은 모두 굶는다는 일념으로 물살을 갈랐다고 한다.... 눈시울이...)
그 무렵 부터 복싱에 입문한 후 흠뻑 흥미에 빠져든 그는
1970년 20세의 나이로 영국의 켄 부케넌 을 누르고 WBA 세계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후 WBC 챔피언인 라이벌 에스테반 데 헤수스( 헤수스와는 통산3전 2승1패를
기록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총기 피격에 의해 세상을 뜨고만다..사후 듀란은 그의 무덤을
찾아 참배하기도 한다...아래의 비디오자료 在中) 양대기구 통합챔피언 전을 승리하여
통합 챔피언에 오른다.
갑자기 늘어난 수입에 가족 및 어려운 주변 사람들에게도 넉넉한 인심을 썼다고
그의 옛 매니져는 말한다. “두란은 마치 로빈훗과도 같았다”고 ...
늘어난 수입만큼이나 그의 체중도 불어나서 약 10kg을 늘린 후 웰터급 (66.68kg)으로 다시
세계정상을 노크 한다.
상대는 푸에르토리코의 테크니션인 윌프레드 베니테스를 침몰시키고 WBC 타이틀을 획득한
복싱천재 슈가 레이 레너드..
미국에서는 무하마드 알리를 능가하는
인기를 한 몸에 받 던 그가 체중조절에 실패한 한물 간 복서로 인식되던 듀란에게 패하리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듀란의 판정승...
이 때 파나마 국왕이 몬트리올까지 전용기를 보내 귀국 시킨 것과 국경일(임시공휴일)로
선포 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아래의 비디오 자료에서 파나마국민들의 열렬한 귀국 환영 퍼래이드를 볼 수 있슴)
이 경기에서 받은 파이트 머니는 당시 (1980년)돈으로 1000만불... (지금 환산해도 약 120-130억원)
이었으니 가히 "세기의 대전" 이라 할 만 했다.
파나마 국민들은 “우리는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듀란은 안다.”라고 말한다..
그 후에도 상대의 난이를 가리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여
슈퍼 웰터급, 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하여 4체급 석권의 금자탑을 쌓기에 이른다.
통산전적 117전 102승 15패(69KO승)
비록 주먹으로 상대방을 눕혀야 사는 냉정한 승부사인 듀란은 자신의 딸만은
끔찍이도 사랑하였다...
하루는 집에 데리고 온 어린 딸의 남자친구에게 “만일 내 딸에게 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한다면
너는 물론 너의 가족까지도 그냥 두지 않겠다“ 고 했다하니
하하하 (무서워서 친구 할 놈 없겠습니다) !!!
최근까지도 비만에 가까운 몸을 이끌고 가끔식 경기에 출전하여 승패를
반복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분명 어딘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이 있는
세상의 남자들에게 자극을 주는 영원한 마초맨으로 기억 될 것이다.
영어 더빙만 아니었으면 좋은 스페인어 듣기 학습자료가 될 듯한데
좀 아쉽네요..
첫댓글 오 저는 처음 알게 되는 대단한 선수군요.....엄청난 수입에 놀랬는데...왜 싸움하는 것을 사람들은 열광할까요
암튼 당시엔 대단했었어요...불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이 잘하니 더 shocking 한 것 아닌가 합니다..마라도나 나 메시 같은 경우도 그런 경우겠지요..
Oh, my god~~~!!! 듀란은 정말 살아 있는 전설적인 복서였죠. 복싱에 관해 글을 쓰라면 석달 열흘을 써도 모자랄 거에요... 정말 저런 시절이 있다는 걸 잊고 살았네요... ㅜㅠ 7080 복싱에 관한한 저도 전문가 하프 수준은 될 거에요... 고마워요,프랭클린 님, 잊혀졌던 열정을 다시 깨워줘서... 낼 또 봐야겠다...
자 이제 판을 벌렸으니 한 판 신명난 놀이를 기대할게요...
아득하게 느껴지네요전설같은 복서 로베르또 듀란,슈가레이 레너드정말 좋아하던 복서입니다 그들은 국내팬은 물론이거니와 국내프로권투선수들에게도 많은 꿈을 꾸게했던 선수들이지요그옛날 티브이가 귀하던시절 만화방에서 5원을주고 또는 형들의 틈에끼어 다방에 들어가 권투를보았던 옛생각이납니다쿠바에 체게바라가있었다면 파나마에 듀란이 있었지요좋은자료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생김새가 비슷한 것 같네요... 만화방이 옛날의 어린이들 자아형성에 기여 하게 한 점이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저도 코흘릴적에 허영만의 각시탈을 보면서 민족 혼을 불지폈던 기억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