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와 할례에 관한 성경의 조명 ( 이웅상 )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모든 과학적 지식을 통해 볼 때에도 성경은 여전히 정확한 과학적 사실의 바탕 위에 기록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데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이는 진화론 일색의 교육에 의해 이미 세뇌되어버렸고, 또한 대부분의 생물학자들이 진화론 편에 서있게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면서도, 여전히 진화론을 옹호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의 창조과학자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창조를 부르짖고 있으며, 대학교재에 이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창조론을 삽입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창조과학교육관 및 연구소를 건립하게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라니, 한국이 마지막 선교의 중심 기지가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딤후3:16, 벧후1:20). 비록 현대과학이 주장하는 이론과 달라 보일지라도 성경의 권위에 대한 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 만일 성경 내용 중 과학의 사실과 모순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게 있다면, 성경의 본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그 내용을 성령의 새로운 조명으로 거듭 연구해보아야 한다. 그런 후에도 모순점을 해결하지 못할 때는 과학의 이론이 어떤 가설을 가지고 시작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그 가설을 증명하고 있는지 검토해보아야 한다. 오늘날 창조과학자들에서 의해 진화론의 진상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유물론적 가설로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 이와 관련한 좋은 예라 하겠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도 문제 해결이 어려울 때에는 진리가 밝혀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구해야 한다. 후대에 때가 되면 우리가 말씀을 잘못 이해했던가, 아니면 과학이 잘못되었든가 하는 것이 공정하게 밝혀질 것이다.
이제 현재까지의 생물학의 발달에 의해 겨우 이해하고 밝혀내게 된 성경속의 과학적 사실들에 대해 몇 가지만 살펴보고자 한다.
시편 139편에 보면 사람의 태아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39:13~16). 이 말씀의 깊은 과학적 진리는 당시의 과학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거나 밝혀낼 수 없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18세기까지 생물학자들은 정자 속에 이미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한 작은 아이가 들어있는 것으로 믿어왔다. 즉 크기만 현미경을 통해야 보일 정도로 작을 뿐 처음부터 이미 분화된 기관들을 가진 아이가 정자 속에 들어있어 난자와 결합하는 순간 양분을 공급받아 외형적으로만 성장해 가는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시편 139편 13절에 '하나님께서 내 장부를 지으셨다'고 했는데, 여기서 '장부'란 말은 히브리어로 '캘라요쓰' 즉 신장을 뜻한다. 이 말씀은 이미 만들어진 신장이 모태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조직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더욱 세밀한 표현이 16절에 기록되어 있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란 말씀에서 '형질'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고렘' 즉 태아 또는 배에 해당되는 말로 원래 '형체를 갖기 전의 것(unformed mass)' 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말이다.
16절의 말씀 전체를 히브리어 성경에서 직역을 하면 다음과 같다. '주의 눈이 내 형체가 생기기 전에 보셨으며, 아직 그중 하나도 형성되지 않았을 때에 정한 날에 형성될 나의 모든 부분들이 주의 책에 기록되었나이다.' 얼마나 놀라운 최신의 분자생물학적인 관찰인가. 1880년대에 와서야 겨우 정자와 난자에 있는 물질이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한 모든 것이며, 이 물질이 바로 염색체임을 밝혀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부터 70 여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이 물질의 근원이 DNA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형체를 갖기 전의 모든 유전정보를 가지고, 이미 정해진 부분들이 정해진 시간에 형성됨으로 인해 마침내 한 생명체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말씀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유대인에게 주신 성례의 하나로만 알았던 할례(남아의 생식기 껍질의 끝을 조금 베어내는 풍습으로 지금도 유대교에서는 종교적 의식으로 엄격히 지켜짐)에 관해 현대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에 살펴보기로 한다.
창세기 17장 12절에는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는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가 창세기의 말씀을 기록한 때인 BC 1450년경에 어찌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명확한 과학적 근거 위에 비롯된 것임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1935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K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비타민 K가 결핍되면 혈액응고에 꼭 필요한 프로트롬빈이 부족하게 되어, 결국 혈액이 응고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혈액응고에 관한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오늘날에 와서야 8일만에 할례를 주도록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다.
혈액응고에 필수요소인 프로트롬빈의 양은 생후 3일이 되면 성인의 30%에 달하고, 그 이후 계속증가해서 생후 8일째에는 성인의 110%를 유지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비타민 K도 생후 8일이 될 때 최고의 농도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할례를 받기에 가장 좋은 때는 난 지 8일째 되는 날인 것이다. 만일 고통이 덜할 것으로 생각해 아이를 낳자마자 할례를 행한다면 혈액응고가 어려워 참으로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또한 할례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은 현대의학에 의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다. 할례를 받음으로 남자의 생식기에 기생하는 박테리아의 서식을 막을 수 있고, 나아가선 이 균이 여자에게 옮겨가 발병되는 여자의 자궁경부암을 방지할 수도 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지혜로 인간의 모든 기관을 설계하시고 호흡 하나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과학이 이를 밝히기 전에 이미 말씀을 통해 명령하고 계신 것이다.
인간의 과학이 결코 하나님을 위협할 수 없다. 잠깐 동안은 모순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증명하게 되는 날은 오고야 만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의 거룩한 진리 앞에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이 바탕 위에서 성경에 약속된 모든 사실들을 우리의 삶 속에 적용하고 주장함으로, 능력 있는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