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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 김현주 제14대 전교조 위원장 - 수석부위원장 당선자. 주간<교육희망> 자료사진. |
이명박 정부 한복판인 2009년과 2010년 2년을 이끌어 갈 전교조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주인공은 기호1번 정진후‧김현주 후보에게 돌아갔다.
전교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병선)가 11일 오후10시 현재 집계한 개표 결과 기호1번 정진후‧김현주 후보는 총3만74표(51.9%)를 얻어 2만7858표(48.1.0%)에 그친 기호3번 차상철‧이현숙 후보를 제치고 제14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 사이 표 차이는 2282표 였다. 결선투표에는 모두 7만7941명의 선거인 가운데 5만9416명이 참여해 76.2%의 투표율을 보였다.
정진후‧김현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MB식 경쟁교육을 넘어-전교조, 변화의 중심으로!’라는 으뜸구호를 중심으로
△이명박 경쟁교육 전면 전환
△교원평가 반대, 근무평정 폐지, 승진제도 개혁
△정책대안 생산역량 구축, 참교육학교 모델 창출
△조합원 총투표제로 조합민주주의 실현
△공무원 연대투쟁으로 연금제도 개악 저지
△교육전문지, 교과자료 제공을 전조합원에게 확대
△20~30대 교사들이 선택하는 전교조 만들기
△촛불의 힘이 보여준 ‘여성’의 힘이 보장되는 전교조 만들기
△급별‧영역별 자주성과 전문성 신장
△표준수업시수 법제화‧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원정원 증원
△해직교사 원상회복, 교원노조법 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정진후‧김현주 당선자는 “어려운 시기에 당선이 되어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지금 이 때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당선자는 당선 확정 뒤 곧바로 일제고사 응시 여부를 알려줬다고 7명의 교사를 파면과 해임한 서울시교육청 앞 농성장을 찾았다.
위원장에 뽑힌 정진후 당선자는 지난 1990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국장을 지낸 뒤 1992년과 1993년 지부장으로 경기지부를 이끌었다.
그 뒤 전교조 본부에서 편집실장(1995년~1996년)과 사무처장(1997년과 2000년)을 거쳤으며 2007년~2008년 13대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
김현주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1989년 경북 안동 연곡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뒤 2000년부터 3년 동안 안동초 분회장을 지냈으며 안동초등지회 참교육실천국장 등을 지냈다.
2005년~2006년에는 경북지부 수석부지부장을 지낸 뒤 13대 집행부에서 부위원장을 거쳤다.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공고를 하는 오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2년 간 전교조 방향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1차 투표를 진행했으나 투표자의 과반수를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서 정진후‧김현주 후보는 44.9%(2만7567표)를 얻었고 차상철‧이현숙 후보는 39.5%(24,216표)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