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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의 맨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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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낚시/여행/운동 스크랩 낚시 거듭 태어난 연천 전곡호
안승모 추천 0 조회 110 11.09.01 19:4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거듭 태어난 연천 전곡호   
 

연천 전곡호
 
■ 윤홍로 기자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수도권 개인플레이어들이 즐겨 찾는 전곡호(경기도 연천군 소재). 85년 한탄강과 영평천 물줄기를 가로막아 만든 게 전곡댐(연천소수력발전소)이다. 수면적 1백20만평 규모로 말이 댐낚시터지 소양호·파로호·충주호 등 다목적댐에 비하면 '방죽'에 지나지 않는다. 전곡호가 수도권 꾼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서울에서 두 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에 있고, 저수지 어종(붕어·잉어·향어)은 물론 강고기(마자·누치· 모래무지·동자개·쏘가리)까지 낚을 수 있다는 점. 여기에 한탄강국민광광 지와 재인폭포를 끼고 있어 나들이낚시터로 맞춤하다. 현재 안동호·운암호 에서 펼쳐지고 있는 배스 토너먼트도 이곳에서 태동됐다. 풍부한 배스자원 은 차치하고 토너먼트를 가능케 한 보트낚시의 시발지인 셈이다.

그러나 96년 7월 27일 이후 꾼들의 발길은 뚝- 끊기게 된다. 한탄강 지류 인 차탄천이 밤새 내린 폭우로 범람하면서 전곡댐의 좌·우측 날개벽 70여 m가 붕괴됐던 것. 삽시간에 1천3백만t의 물이 쏟아져 내려 연천읍과 전곡 읍, 신서면·백학면·군남면·청산면이 물에 잠겼었다. 현지에서 전우사낚 시점을 운영하는 한상균씨는 당시 상황을 '어디까지가 강이고 어디까지가 마을이었는지 구별이 안됐다'는 말로 대신한다. 이후 전곡댐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이전의 담수량을 회복한 것은 올 봄부 터. 포인트도 변함이 없어 옛 모습 그대로다. 그동안 전곡호 돌붕어를 잊어 버린 것일까? 4월 중순경 산란기를 앞둔 준·월척이 붕어들이 쏟아질 때도 수도권 꾼들은 관심밖이었다. 지금까지도 전곡호가 바닥을 드러낸 채 방치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 그렇기에 의정부·동두천·파주·문산권 꾼들과 현지꾼들만이 찾아들 뿐이다.

이곳에서 낚이는 붕어는 비늘이 크고 단단하며 검은 점이 박힌 돌붕어가 많다. 주로 아우라지권 직벽과 백의교권 돌밭일대에서 많이 낚인다. 본격적 인 낚시는 대개 4월 붕어로 시작돼 5월 누치·쏘가리, 6월 잉어·마자·모 래무지가 낚이면서 늦가을까지 전개된다. 강고기들은 주로 댐 밑에 위치한 자살바위∼고탄교까지 약 8km 구간에서 낚인다. 특히 거저울은 매년 50cm를 웃도는 쏘가리가 낚여 루어꾼들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특징은 폭이 좁아 수온 변화가 덜한 반면, 잦은 방류로 수위 상승과 하강 폭이 크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조황이 들쭉날쭉해 현지꾼도 예측하기 곤란 할 정도다. 지난 4월 산란기 때의 단발성 호황은 좋은 예다. '터졌다!'라는 소식을 접한 의정부·동두천꾼들이 이튿날 몰려들었으나 찌는 말뚝 그 자체 였다.

여타 댐낚시터가 그러하듯 전곡호 역시 장마기 오름수위 때 찬스를 맞는 다. 풍부한 먹이감을 취하기 위해 붕어들이 연안 가까이 접근하면 이후 2∼ 3일간 호황이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낚싯대는 2.5∼3.5칸까지 골고루 쓰이 며, 미끼는 떡밥보다는 지렁이가 잘 먹힌다. 하지만 단골꾼들은 장기전을 펼칠 땐 떡밥과 지렁이의 짝밥채비가 단연 으뜸이라고 한다. 전곡호 낚시터 는 아우라지권·신촌권·백의리권으로 구분된다.

◈아우라지권:신용선씨 집 앞부터 좌우측 절벽구간까지가 포인트. 50여명 정도 앉을 수 있으며 주차가 편리하고 텐트자리도 충분하다. 좌측은 둔덕진 사니질지대고, 우측은 돌무너진 곳으로 경사가 심한 편. 무료좌대는 물난리 때 유실된 이후 설치가 안됐다. 이곳에서 배(배삯:5천원)를 타고 대각선으 로 들어서면 붕어골이다.

◈신촌권:영평천 하류로 포인트가 광범위해 많은 꾼들이 자리한다. 3칸대 로 요철이 심한 곳을 찾아 낚싯대를 드리우는 게 효과적. 특히 맞은편(배로 진입)에선 씨알굵은 붕어가 낚이데 경사가 심한 게 흠이다.

◈백의리권:백의교를 중심으로한 좌우측 연안지역. 건너편은 군부대와 인 접해 있어 출입이 통제된다. 하류권은 물난리 이후 연안을 높여 밤낚시 하 기엔 앉을 자리가 불편하다. 이 일대는 진입이 편리하고 대낚과 릴낚시가 동시에 이뤄지는 곳으로 붕어·잉어(발갱이)의 마리수 재미가 쏠쏠하다.

■찾아가는 길:서울에서 3번 국도를 이용 의정부·동두천을 경유 전곡읍 주 유소 앞 사거리까지 간다. 여기서 좌회전(37번 국도)하여 고탄교를 건너 10 여분 진입하면 좌측으로 벽돌공장 굴뚝과 재인폭포 입간판이 보인다. 입간 판을 따라 진입 전곡댐을 건너면 우측에 아우라지가든이 있다. 우측 비포장 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아우라지권. 신촌권은 재인폭포 입간판이 있는 지점 에서 직진하면 나오는 청산삼거리에서 죄회전해 진입한다. 백의리권은 청산 삼거리에서 직진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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