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09.5.17(일요일)
2. 어디로 :지리산 삼신봉
3. 누가 : 동부산산악회 노영복 회장외 37명
4. 산행코스 :
청학동매표소(산행기점)→샘터 →갓거리재→삼신봉→삼신산정(내삼신봉)→송정굴
→쇠통바위→상불재삼거리→삼성궁→청학동(산행종점)
5. 산행거리/소요시간 : 약8.3km/4.5~5시간(휴식,중식시간 포함)
6. 삼신봉의 유래 :
경남 하동에 위치한 삼신봉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으로 형제봉(성제봉)~신선봉~고소산성까지 뻗은 30km 남부능선 1/3지점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지리산 주능선(노고단,천왕봉등...)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봉이며. 날씨가 좋으면 멀리 남해 바다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삼신봉이라 하면 1.284m 봉을 말하나 삼신산정(내삼신봉)이 1,354m로 조금 더 높다.
해발 800m의 지리산 중턱에서 작은 언덕과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래에는 단군을 모신 삼성궁이 위에는 청학동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산세나 풍광이 신비로울 지경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했던 이곳은 전설속 영물로 전해지는 청학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 한다.
때문에 예로부터 수많은 묵객들이 즉 이상향을 찾기 위해 이곳을 많이 드나들었다고들 한다. 지리산 자락의 두 이색 지대 청학동과 삼성궁으로 가는 길에는 하동댐과 청암계곡의 청류, 그 끝자락에는 묵계저수지가 펼쳐져 여행길의 볼거리와 재미거리도 숱한 곳이다.
7. 산행 :
-우리 일행은 당일 오전 06:00 기장 전화국 앞에 집결하여 해운대를 지나 산행기점인 청학동 매표소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간단한 몸 풀기 운동을 하고...
-청학동 탐방안내소 철문을 통과 좌측으로 시원스럽게 소리 내어 흐르고 있는 삼신천 계곡을 옆에 끼고 산새, 풀벌레들의 소리를 들으며 너덜 길을 따라 수림 속에 빨려 들어간다.
-이정표(청학동1.7km, 삼신봉 0.3km)옆 샘터를 거쳐 오르막길을 지나 삼신봉 능선과 맞닿은 갓거리재 안부에 올라서니 또 하나의 이정표(세석대피소8.0km,청학동2.0km)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삼신봉과 연결되어 있는 삼신산정과 쇠통바위 그리고 쌍계사 방향으로 뻗어 내린 주릉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다시 오르막길을 얼마 안 걸어 삼신봉 암봉 꼭대기에 올라서게 된다.
정상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제마다 갖고 온 간식으로 목을 축이고 추억도 남겼다.
-다시 갓거리재 안부로 내려와 능선을 밟아 삼신산정으로 향한다.
여기부터는 그렇게 높낮이 차이가 나지 않은 산행 길로 삼신봉에서 30분도 채 안되어 삼신산정(내삼신봉)에 도착했는데 조망 역시 삼신봉 못지않게 좋다.
정상 옆 평평한 반석에서 휴식하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소주 한 잔씩 자연을 안주삼아 도시락을 먹으며 단체 사진도 찍고...홀로 되는 게 아쉬운지 발목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외톨박이 삼신산정에게 다음에 또 찾아오마! 간신히 달래고 다시 시작되는 오후 산행길...
-삼신산정에서 남릉을 타고 조릿대와 잡나무 숲길을 헤쳐 가며 10분정도 진행하면 굴(窟)형상의 바위 두 개가 포개져있는 송정굴을 만나고 여기서 아래쪽으로 20여분 내려서면 쇠통바위라는 곳에 닿는다.
*쇠통바위는 높이 30m 정도 되는 바위로 위로 올라서면 도인촌이 보인다.(가운데 돌구멍이 뚫리어 생김새가 자물통을 닮았다 하여 쇠통바위)
-다시 능선을 지나 상불재 삼거리 옆의 하산 방향인 좌측 산허리 방향의 내리막길 로프 구간을 지나 계곡에서 찬물에 발도 담그고 휴식을 한 다음 상성궁으로 출발한다.
-삼성궁은 전체가 수많은 돌과 나무로 쌓고 세우고 다듬은 담장과 석탑으로 우리 배달민족의 최고 성전지역으로 여기고 있는 곳으로 한배임,한배웅,한배검과 역대 나라를 세운 태조,각 성씨의 시조, 현인과 무장을 모신 신성한 성역이라고 한다.
뿌리 없는 나무가 있을 수 없고, 근원 없는 강물이 있을 수 없듯이 인류의 역사가 있음에 그 겨레의 조상이 있는 것은 하늘이 정한 아름다운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장승 2기가 서 있는 마고성문을 통과하고 돌탑사이를 걸어 내려오니 방문객들을 상대로 음식을 파는 삼성궁 휴식공간인데 2층 규모의 황토집이 이색적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삼신봉과 청학동 및 삼성궁의 유래는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이것저것 요약 발췌하였으니 참고나 하세요.
-오늘 뒤풀이는 집행부에서 특별히 손수 요리한 돼지족발과 소주로 몸을 풀고 저녁 8시30분쯤 귀가했다.
다음 산행은 홍도, 흑산도랍니다! 기대하세요. 회원님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날로 발전 하는 솜씨가 부러워 집니다 산행기가 없어 허전 했는데 동부산의 훗날 멋진 자료가 될것 입니다 수고가 많앗습니다 염치 없지만 담에 또 부탁 드립니다
일이생겨 산행에 동참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는데,바우형님의 삼신봉 산행후기를 읽어보면서,아쉬움을 달래봅니다,바우형님,,,수고하셨고요,고맙습니다. 지리산 삼신봉 산행을 다녀오신 회원님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지리산 삼신봉 작년에갔다왔는데 후기보니까 새삼 그때가 뜨오르네예~~ 멋진 후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