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원주시립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소개받고 있다.
원주시립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박물관 교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원주지역 초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 지역문화를 배우는 박물관 교실 개강식이 11일 오전 시립박물관에서 열렸다. 박물관 기능과 전시실 관람 방법을 비롯해 토우·토기 만들기, 솟대깎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공예 체험활동으로 진행되는 박물관 교실은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명씩 3팀으로 나눴다. 특히 원주향교와 강원감영, 봉산동 당간지주, 일산동 오층석탑 등 지역 문화재와 역사유적지를 찾아가는 답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알찬 겨울방학 보내기를 돕고 있다. 이은미(13/명륜초 6년)양은 "평소 친구들과 컴퓨터 게임 등을 하며 지냈지만 박물관 교실에 참여해 알찬 방학을 보내고 있다"며 "박물관 견학과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 공예 체험활동이 가장 재밌다"고 말했다. 박종수 원주시립박물관장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박물관에 대한 지식과 방문 경험이 없어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참가신청을 접수한 학생 전원이 출석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주/윤수용 ysy@kado.net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