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리코 언덕에서'가 오는 9월 29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영화의 기획과 각본을 담당하며 제작을 총 지휘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시사회 도중 눈물을 흘린 사실이 공개됐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순정만화의 영화화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랜 염원을 담아낸 작품이다.
“관객들이 자신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지... 혹은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그는 이번 작품에서 기획 및 각본과 포스터 이미지를 비롯해 일부 배경 스케치를 직접 그리는 등 전체적인 미술 설정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제작을 총 지휘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3개월여 간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했다.
그동안 스튜디오 지브리가 추구해온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매일 아침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언덕 위에서 깃발을 올리는 열여섯 소녀 ‘우미’와 바다 위에서 그 깃발을 바라보는 열일곱 소년 ‘슌’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특히 지난 7월 30일 일본의 니혼TV 계열에서 방송된 특별 프로그램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이렇게 탄생했다’에서 시사회 도중 눈물을 흘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0세 거장의 눈물을 자아내며 화제를 모은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관객들의 첫 사랑에 대한 추억과 설렘을 자극한다.
한편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오는 9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성희 기자(ksh@kmomnews.com)
기사출처 : 한경닷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253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