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갈등의 골이 깊었던 코스트코와 지역중소상인들이 상호간 양보로 극적으로 타협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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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중소상인들과 코스트코의 협상이 코스트코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만 하는 것을 조건으로 극적으로 타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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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의 주재로 11일 열린 3차 조정권고 회의에서 코스트코는 밤 10시까지로 고수하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양보키로 했고, 이에 코스트코·이케아 입점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는 15일 개점을 수용하고, 코스트코에서 야채, 과일을 판매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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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을 앞두고 있는 코스트코 광명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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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코스트코가 야간에 1시간 앞당겨 문을 닫으면 지역소상인들의 타격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된다”며 “향후 코스트코가 다른 지역에서 개점할 경우에도 광명점의 영업시간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코스트코가 월 2회 의무적으로 휴무하기로 합의되었다”며 “광명시 조례로 의무휴업일이 정해질 경우 이를 수용키로 했고, 그 이전까지는 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책위측은 향후 코스트코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광명시가 이케아 입점 전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평가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