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로 가라 하신 뜻은
막 16: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날 새벽에 예수님의 빈 무덤에 찾아온 여인들에게 천사들은 거듭해서 ‘갈릴리로 가라’는 말씀을 반복하였습니다(막 16:7, 마 28:7,10). 그것은 의도적인 반복이셨고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첫째, 제자들이 머물고 있던 예루살렘은 실패한 장소였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떠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처절하게 실패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에 다들 제 살 길을 위하여 도망쳐버렸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면전에서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은 삼십 냥에 팔아 넘겼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지극히 연약한 것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먼저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습니다.
둘째, 갈릴리는 제자들이 믿음과 사명감을 회복하기에 적절한 장소입니다. 갈릴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처음 만났던 장소입니다. 제자들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던 소명의 장소입니다.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고 여행하고 고생하며 동고동락하며 꿈과 비전을 키웠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보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므로 갈릴리만큼 제자들이 부활의 주님과 만나서 새롭게 은혜를 받을 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셋째, 갈릴리는 주님과 교제를 나누며 치유받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갈릴리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는 갈릴리 바다가 있고 바람과 파도가 있고 물고기가 뛰놀고 갈매기가 날고 광야가 있고 숲이 있고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금 그들은 생각하며 쉬고 마음이 치유되고 예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 내면의 치유가 이루어지기에 가장 적합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이 갈릴리에 가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난 후에 그들은 다시 다 회복되었습니다. 소명을 되찾았습니다. 영적 용사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다시 실패하였던 장소, 패전지였던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여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한 때 베드로와 제자들은 첫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도중에 변질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을 다 외면하고 도망쳤습니다.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용서하시고 품으시고 치유해주시는 갈릴리의 주님을 만나고 다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지치고 힘들 때 주님은 우리를 다시 갈릴리에서 기다리십니다. 그곳에서 주님은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치유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을 깨닫게 해주시고 다시 일어나게 해주십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갈릴리의 주님을 다시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기도:주여, 철저하게 실패하고 쓰러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는 갈릴리의 주님을 사랑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다시 회복시켜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집사님, 집사님을 향하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영원히 변함없으십니다. 눈길에 조심하시고요~~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