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첫 산행 병악오름 (표고 491.9m, 비고: 132m)을 다녀오다..
-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위치한
- 병악오름의 유래 : 두 개의 오름이 동,서로 나란히 자락을 맞대고 있어 두 오름을 합쳐 병악이라고도 부르며,
큰오름을 대병악, 작은 오름을 소병악(족은병악)이라고 부름
- 작년 11월에 계획을 했느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연기를 해 임진년 첫 산행지로 잡았다.
입구는 작년 사전답사시 보아 둔 목장입구를 지나 두 개의 오름 중간을 택하여 족은 오름부터 시작했다.
입구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았으나 백민자 단우의 예리한 어림짐작으로 초입을 찾아 오르기 시작했는데 진흙으로
비가오거나 눈이 내리면 오르기가 약간 불편할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면서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그리 험하지는
않았다.
족은 오름은 말발굽형 분화구로 형성되어 있어 능선이 자연스럽 완만하게 형성되어 아름답게 보였다.
정상 산불감시 초소주변에서 간단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임진년 한해 모두 무사히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게 해달라고
산신제는 지내지 않았으나 막걸리와 백민자 단우가 오크에 7시간 구어온 계란과 한경찬 단우가 준비한 가래떡을 올려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도록 기원하면서 마지막 남은 계란과 가래떡을 서로에게 양보하는 우리 단우들만의 정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두 오름이 서로 맞닿은 모습이 서로 닮았다하여 골래기 또는 골애기(제주어로 쌍둥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큰 병악을 오르는데 약간 경사를 이루고있다. 정상 언저리가 약간 뭉툭하게 튀어나와 있어 여자의 얹은 머리 형태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정상에는 삼각점 표시되어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느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지만 훼손되이 떨어져 있었는데
두동창인 고 영철대표와 한 경찬 단우가 힘을 합쳐 간판을 재설치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아주 간단히 패트병뚜껑을 이용하여 고정시켰음..
하산길은 대병악 정상에서 다시 돌아 나오게 되어있는데 급경사와 잡목이 우거져있어 안전을 위해 밧줄이 연결되어
미끄럼을 방지해 주어 누구나 찿을 수 있는 오름이었다..
대병악 입구는 방목장과 묘지로 형성되어 있는데 목장 끝자락에 비석이 설치되어 궁금증 해소를 위해 찾은 결과
진주 진씨 가족묘지를 희사한 자의 공덕비 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맛집을 찾아 한경면 명리동식당에서 자투리 고기를 먹었는데 예년보다 값이 올라 1인분에 12.000원
이었지만 푸짐하게 먹고, 즐거고 행복한 임진년 첫 YKA산행이 되었다..
- 참석인원(6명) : 고영철(차량지원과 운전), 김기영, 백민자, 안건세, 임창효, 한경찬
- 예산사용: 식대(72.000)
첫댓글 참석하진 못했지만 응원하고 있습니다. 멋진산행 박수 보내고 새봄엔 저도 함께 할께요.
참 자세히 써 주셔서 다녀온 기억을 완전히 되살려 줍니다.
우리 대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