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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2~06.13 함께한 사람(10명) : (진주) 토요산, 꽃노루귀, 설화, 나 (서울) 산빛, 검단산, 허준 (광주) : 김정주 (부산) : 슬이, 임지선
다녀온 곳 : 쟁기소-봉산골-심나니능선-하점우골-달궁 08:35 ~ 15:50
매년 1회 실시하는 지리99회원모임인 달궁모임일 당일산행이다 예년과 달리 진주팀의 산행인원이 단촐하다 지리산 IC를 통과하여 대기중인 김정주를 픽업하고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반선의 일출식당에 도착해서 미리 약속된 꽃노루귀님을 만나고 일출 사장님이 손수 뽑아 주시는 커피 한모금 마시는데 서울의 산빚님 일행과 부산의 슬이 일행이 도착한다 어디를 갈거냐고 묻길래 봉산골 가려고 한다 하니 모두 동참하자 한다 오후에 달궁모임에 늦지 않게 참석하기 위해 심마니능선으로 붙어 가까운 하점골로 내려 오기로 계획을 세우고 슬이를 산행대장으로 하여 달궁마을을 지나 봉산골 입구로 간다
봉산골은 반야봉 언저리의 많은 계곡중에서 겨울에 얼었던 얼음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어 <얼음골>이라 부르기도 하고 실제 지도에도 얼음골로 표시되고 있다 골이 협소하고 북향이어서 얼음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고 한다 (센드빅님 산행기 중에서..>
봉산골로 내려서는 입구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굽어지는 도로 한켠에 주차할 곳이 있어 그 곳에 두대의 차를 세우고 곧장 계곡으로 내려서서 심원 옛길을 따라 내려와 쟁기소 입구로 내려온다 <전날밤 산행기방에서 검색한 센드빅님의 산행기를 참고 하였다 센드빅님이 산행 한 날짜가 2009.06.13일 이었으니 꼭 1년 뒤에 봉산골로 산행하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봉산골이 두번째 답사길인데 예전에는 봉산골의 비경을 전혀 알지 못했다>
슬이가 입구진입시도 시범을 보여 주는데...
??? 어케 된거여,,, 열렷짜나...
흐린 날씨에 봉산골은 어두침침하였으나 시원한 물소리와 간간히 불어보은 바람에 6월의 더위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머리는 맑아지고 몸은 상쾌하기 이를데 없다
모두들 물기 묻은 바위를 조심조심 디뎌 가며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상부로 올라간다 산빚님이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신 모양이다 조그만 삼각대까지 갖추어서 계곡의 폭포와 이끼를 담으시느라 맨 뒤로 쳐서 느긋하게 올라 오신다 나와 처음 산행인 꽃노루귀님도 조그마한 디카로 봉산골의 풍광을 연씬 눌러 대시며 바람과 물소리까지 담아갈 심산이신것 같다 계곡의 비경에 취해서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봉산골 계곡의 빛이 어두워서인지 카메라가 오작동을 일으켜 계속 흔들린다 가끔씩 제대로 작동 하는데 처음 겪어 보는 현상이라 속만 태우며 후미로 쳐저서 올라간다
토요산님이 사무실 컴의 바탕화면에 쓸거라고 잘찍으라고 했는데 흔들렸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초록의 이끼는 많아진다
<단체사진> 뒷줄 : 좌측부터 산빚, 허준, 검단산, 임지선, 김정주, 토요산 앞줄 : 우측부터 꽃노루귀, 설화, 슬이, 산거북이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충분한 휴식을 한다음 폭포를 좌측으로 크게 돌아 올라 맨앞에서 올라 가는데 봉산골의 비경에 혼이 팔려 정신줄을 놓아 버렸다 폭포 위에서 미리 역속한 봉산골의 좌측계곡으로 올라 가기로 한 사실을 잊어 벼렸다 뒤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서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 일행을 만나서 좌골 건계곡으로 치고 오른다
11시를 넘긴 시간에 건계곡의 돌틈사이로 쫄쫄 흘러 내리는 식수를 받기 위해 나뭇잎을 걸어 놓으니 식수 확보가 용이해진다
건계곡을 치고 오르는데 선답자의 흔적이 간혹 보인다 아직도 가파른 계곡의 고도를 300정도 올려야 능선에 도착할 것 같다 모두를 숨을 헐떡이며 잘도 오른다 계곡은 가팔랏지만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능선을 50여미터 남겨둔 지점의 무명 전망대에 올랐다 좌측부터 성삼재, 작은 고리봉, 만복대등 서북능선의 시원스러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세찬 바람에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진다
올라온 봉산골과 멀리 성삼재 가는길이 눈에 선하다
12시를 넘긴 시간에 심마니능선에 진입하여 하점골 들머리까지 곧장 내려서서 오찬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꽃노루귀님이 준비한 복분자주와 설화의 머루주로 새조개 샤브사브를 안주 삼아 술잔을 한순배 돌리는 동안에 산빚님이 카레를 만들고...
정주는 부대찌게를 완성시키고... 슬이가 지은 압력밥솥의 잡곡밥은 가히 환상적이고 ...
환상적인 오찬을 마치고 주변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능선 좌측<사진 우측으로> 하점골로 내려선다
하점골(우골)은 봉산골에 비해 이끼와 폭포가 훨씬 덜하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에 의해 만들어진 숲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하점골에서 산빚님.... 산빚 의미 : 산에 진 빚(신세)을 갚고자,,, ?
하점골 마지막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시원한게 알탕을 한 다음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니 상쾌한 기분 감출 수 없다 땀이 나지 않게 천천히 걸어내려와 달궁계곡을 건너서 차를 회수하고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후 행사장이 잇는 달궁의 야영장으로 가서 반가운 분들과 조우를 하고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달궁행사장에서...
하룻밤 묵을 집도 지어 놓고 .....
좌측부터 김정주, 고미, 다향, 덕불고지기, 설화, 유키
진주팀의 ?때, 토요산(소띠 동갑내기)
?때님의 <SBS 생방송 투데이> 촬영 인터뷰.... 15일(화요일) 17:30분에 방송
그날 저녁 늦게 취중에 인터뷰 한거 제발 편집 되었어야 할낀데....
노래 부르는거 아닙니다... 산행기상 수상 소감 한마디 하라캐서.... <사진제공 : 슬이>
산행기상 수상자들... 상품은 동계비박때 용이한 호스형 히타 입니다 일반 부탄 가스를 사용하는데 성능이 아주 좋을거라는,,,, <사진제공 : 슬이>
<사진제공 : 슬이>
마산의 다우님과... 내과전문의를 하고 있습니다
<유키, 키서방 부부> 요래 보니 많이 닮았네...
심각한(?)강호원님과 ?때님.....
달궁모임 행사 다음날....
아침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공식 행사는 종료되고 각자의 길로 돌아 갑니다. <사진제공 : 슬이>
모두들 떠나고 마지막까지 행사장을 사수 했던 진주팀 일행... 간간히 남겨둔 쓰레기들을 말끔하게 정리 하였습니다
모두 떠나고 진주팀의 수박 한덩이만 덩그라니 남았군요...
오후를 넘긴 달궁행사장의 하늘은 언제 찌푸렸냐는 둣이 맑게 개이었습니다 지금도 단체 관람한 월드컵 중계 방송 그리이스전의 응원소리가 귓전에 생생하게 들려 오는 듯 합니다 대~~~애 한 민국.... ㅉㅉㅉ ㅉ~ㅉ
산정무한
당일산행팀,,, 그리고 지리99 달궁행사장에 참석하신 회원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셧고 반가?습니다 찐한 산꾼의 정을 듬뿍 느낀 밤...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벌써 내년 달궁모임이 기다려지는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 여겨집니다
행사를 주관하신 운영진 여러분, 자원봉사 하신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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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untain거부기 원문보기 글쓴이: mountain거부기
첫댓글 선배님...
늘~감사 드려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함께하신 산가족님 모두 건강하세요!!! 바쁜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지리산 구경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