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법문 중에서 /bbs]
차(茶) -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
4,500년 전에 신농씨가 차를 발견하고 보니까 차잎에는 100가지 약초의 효능, 72가지 독을 해독할 수 있는 효능
세계적으로 보면 차인구가 커피인구보다 7배가 많은데
종주국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는 차인구보다 커피인구가 10배가 많은 기현상.
작설차(녹차) 최고의 차를 만들려면 잎을 따는데 아무 때나 따는 게 아니다.
봄에 잎이 가운데 창처럼 하나, 옆으로 2개 나올 때 - 일창이기(一槍二旗)
날씨가 아주 맑은 날(밤에는 오히려 이슬이 흠뻑 내린다) 딴다. 흐리거나 비올 때에는 따지 않아.
가마솥에 덖고 비비고 또 덖어(떫은 맛이 단맛으로 바뀐다. 홍시처럼)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차를 진차(眞茶)라고 한다.
※작설차(雀舌茶): 차나무의 어린 새싹을 따서 만든 차.
찻잎이 참새의 혓바닥 크기만 할 때 따서 만든다는 데서 붙은 이름
물도 좋은 물을 써야 한다. (밥도 어떤 물로 하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듯)
물을 끓일 때도 커피포트로 끓이면 물이 설익는다고 한다.
처음에 끓일 때는 물방울이 크다가 점점 작아진다 (처음엔 게의 눈 크기만 하다가-물고기-새우 눈의 크기 정도로..)
그러다가 나중엔 잔잔해질 때가 있는데 이때가 물이 완전히 익은 상태
이런 물을 진수(眞水)하고 한다. (보온통에 몇 일 보관한 '늙은 물'은 쓰지 않는다)
진차와 진수를 다관에 넣는데 다관에 맞게 적당량의 차와, 그에 맞는 적당량의 물을 넣어야 한다 - 중정(中正)
여기에 가장 합당해야 향도 좋고 색도 좋고 맛도 좋은 최고의 차가 나온다.
그러려면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굉장히 정성스러워야 가능하다. (다선일미 茶禪一味)
이런 차를 마시면 어떻게 되는가? 초의선사의 동다송(東茶頌)이라는 책에 의하면
겨드랑이가 간지럽다고 한다. 날개가 돋히려고, 신선이 되려고.
※중국의 차문화에는 공경과 사과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catv 여행채널>
특별한 날에 부모님이나 윗사람에게 좋은 차를 올리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미안한 일이 있을 때 사과의 의미로 좋은 차를 선물하기도 한다고 한다.
☞ 달마대사의 동그란 눈동자, 혹시 이런 의미? http://cafe.daum.net/santam/IQ3i/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