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 공 연 명 : 가무악 '소용돌이'
· 기 간 : 2004. 2. 26(목) - 29(일)
· 시 간 : 목 7:30 / 금, 토 4:00, 7:30 / 일 4:00 (총 6회)
· 장 소 :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 제 작 : 서울예술단
· 관 람 료 : · VIP석 50.000 / R석 30.000 / S석 20.000 / 초, 중, 고 12.000
· 시연회 (목 7:30) 전석 10.000
· 예 매 처 : 티켓링크 1588-7890 / 인터파크 1544-1555
· 공연 문의 : · 서울예술단 기획팀 02) 523-0986
· 서울예술단 홈페이지
www.spac.or.kr · 서울예술단 커뮤니티
http://cafe.daum.net/Spac· 출 연 진 : 서울예술단 무용단원 및 객원출연
· 스 탭 : · 예 술 감 독 / 채상묵
· 드라마트루기 / 강춘애
· 구 성 안 무 / 서한우, 정진욱
· 대 본 / 김만중
· 작 곡 / 정동희
· 미술 디 자 인 / 천경순
· 의상 디 자 인 / 황연희
*시놉시스*
프롤로그 - 어둠의 심연으로부터 소용돌이가 인다.
봄·대지의 숨 - 광장엔 하늘과 땅과 해와 달을 상징하는 춤꾼들의 몸짓이 시작된다. 순환하고 확장하는 이들의 몸짓은 음양과 오행의 조화를 그리듯 펼쳐지고 어느새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정화하고 터를 다지는 지신밟기의 걸음사위가 된다.
여름 ·겨루기놀이 -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너른 광장. 밀려오는 어루기 구음을 뒤로 하고 동편과 서편의 상쇠가 암수의 꽹과리를 치며 각각의 진을 짠다.
장구, 진도북, 밀양북의 풍류조가 삼라만상의 기운을 받아내듯 댓거리 되는 가운데 암수의 꽹과리는 사랑을 나누듯 짝드름을 한다. 각각의 치배들과 춤꾼들의 겨루기 놀이가 최고조로 치달을 즈음 여름날의 흥을 모두 쏟아내려는 듯 노래가 터져 나온다. 함께 어우러진 노래가 고조되면서 서서히 여름날의 노을이 진다.
가을·저녁노을 - 노을 지는 저녁 하늘 아래 가을 정취를 더하는 사랑의 선율이 울려퍼진다. 선율을 타고 젊은 남녀가 인사하듯 춤의 댓거리를 주고받는다.
광장을 돌며 서로 어우르는 남녀, 애잔하기까지 한 이 사랑의 춤은 달빛을 받아 영롱한 여운을 남기며 새벽녘의 깊은 고요 때까지 이어진다.
겨울·소용돌이 - 정월대보름의 흥성거리는 아침. 마을 사람들 흥겹게 한 판 진을 짜며 논다. 남녀가 무리지어 어우러지는 가운데 자반뒤집기 돌고, 상모가 돌아가고, 사랑의 남녀가 흥겨운 춤사위를 주고받는다.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도는 가운데 신명의 환희는 고조되고, 꼭두쇠가 태우는 소지는 놀이패의 불림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
에필로그 - 짙은 청색하늘에 반딧불이 날아다닌다. 그 아래 아이들이 꼬마상모를 돌리며 놀고 있다. 긴 여음을 남기는 음악소리와 함께 놀이패가 짝드름을 시작한다. 무음신명의 세계 속에 열 두발 상모가 멀리 던져지며, 겹겹의 원 주변으로 마을 사람들이 농기와 신기를 들고 들어와 신명의 대화합을 진법으로 펼쳐진다.
*제작의도*
현대인의 감성코드에 맞춘 '흥'과 '신명'의 대축제!
신명난 삶을 위한 서울예술단의 2004년 신작, 가무악 '소용돌이'
10년 후, 50년 후 그리고 100년 후... 대중과 멀리 떨어져 있어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어려운 우리 농악의 미래형을 그려본다.
아이들은 컴퓨터 전원을 끄고, 플라스틱 총과 금발인형을 손에서 내려놓고, 상모와 꽹가리를 손에 들고 우리 장단에 몸을 들썩거리면서 서로 흥을 돋운다.
본 작품은 우리 후손들이 서로가 어우러져 우리 농악과 놀이를 즐기는 기분좋은 상상이 현실화되길 바라며, 각박한 현실에서 흥의 본원을 통해 희망찬 시대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농악은 우리 민족의 상생적 화합의 공동체 문화의 증거로, 두레를 짜서 일할 때, 마을 굿을 칠 때, 집들이 의식을 할 때, 구색을 갖추고 놀 때 등, 우리 민족의 의식, 놀이, 행진, 노동행위를 할 때 흥과 신명을 이끌어 내며 마을 공동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민중의 솔직한 감정과 정서를 악기와 몸으로 표현했던 총체적 문화행위이다.
가무악 '소용돌이'는 삶의 문화였던 농악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신명을 되살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무대를 시도하며, 전 세계에 우리 고유문화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세련된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농악의 모던화' 를 시도했다.
각 무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배경으로 농악의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戱의 놀이성' 을 중심축으로 한 겨루기 양식을 취했으며, 친근한 음악과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 스피드한 전개 방식에 생동감과 속도감을 불어 넣어, 현대인들의 감성코드에 맞도록 노력하였다.
사물놀이 중심의 농악 공연에서 한 발작 나아가 총체성이 살아있는 우리 농악의 대중화를 꿈꾸며, 새로운 어휘로 풀어낸 '소용돌이'가 한국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신명을 끌어내고, 더 나아가 국적,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맺은 것'은 풀고 '신명난 삶'으로 가는 창조적 경험이 되길 바란다.
*작품특징*
퍼포먼스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우리 농악으로 공연계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사전적 의미에서 소용돌이는 물이 나선형으로 빙빙 돌며 세차게 흐르는 현상 또는 사물이 세차게 움직이며,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가무악 '소용돌이'는 숨막힐 듯 빠르게 돌아가는 상모를 형상화한 것으로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우리의 농악을 통해 신명나는 세상을 전하고자 한다.
'춤바람' '노래바람' '신바람'
사물놀이를 넘어 농악으로, 농악의 대중화를 연주한다!
난타, 도깨비 스톰, 점프, 야단법석 등이 우리의 신명을 개성 있는 플롯 위에 타악 중심의 퍼포먼스로 풀었다면, 가무악 '소용돌이'는 타악 퍼포먼스의 모태이자 선조들의 총체적 삶의 문화행위였던 농악을 통해 현대인의 신명을 되살리고자 하였다. 신바람을 불어 넣기 위한 원동력으로 강하면서도 힘찬 겨루기를 친근한 국악가요와 함께 풀어, 잠재되어있는 신명을 끌어내고 흥을 유도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만든다.
'한국판 춤추는 오케스트라'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무대를 만든다!
우리 농악의 새장을 여는 '소용돌이'는 농악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무대와 객석이라는 공간을 뛰어 넘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연출한다.
동편, 서편 두 패로 나누어진 놀이패가 친근한 노래와 생동한 연주, 화려하고 다양한 춤과 놀이, 스피드한 이야기 전개를 소리를 하면서 춤을 추구나 춤을 추면서 악기 연주를 하는 등 춤패, 소리패의 뚜렷한 구분 없이 진법놀이 양식에 맞춰 다양한 도형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어우른 한국판 '춤추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의 고정적 이미지 탈피'
한국 전통의 공간과 선, 색감을 뛰어 넘는 과감한 이미지 추구
농촌의 산과 들, 마을, 마당 등 자연 속에서 행해지던 농악을 무대화하기 위해 현대 도시인의 소통 공간인 너른 광장을 공간으로 설정, 열린 무대를 취한다.
작품 전체 선은 직선을 기본으로 하고 색감은 우리 전통의 오방색인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정을 파스텔 톤으로 이미지화하여 관객들에게 다가가며, 심플하고 타이트한 의상에 농악의 삼색 띠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미를 강조하는 등 전통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과감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신명의 세계화'
해외의 모든 이가 즐기는 공연!
무관심했던 우리의 농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소용돌이'는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제작,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문화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뚜렷한 이야기구조 없이 아일랜드의 민속리듬을 배경으로 춤꾼들이 양팔을 몸에 고정시키고 똑같은 발동작으로 신나게 무대바닥을 두들겨 대성공을 거둔 '리버댄스'처럼 관객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는 우리 대표작 '소용돌이'는 농악을 소재로 신명나는 풍물, 음악, 노래, 춤으로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도전한다.
첫댓글 제가 또 사랑하는 서울예술단 무용단이군요 ^^ 다음주에 공연 보러 갑니다 ~ ^^